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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카페&주점 이야기

[이대] 이색카페, 폴리의 이상한 커피 공장.

by 돼지왕 왕돼지 201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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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이대 앞에 있는 이색카페
폴리의 이상한 커피 공장.

가게 이름부터 "이상한" 이 들어가서 더 맘에 들었던 곳.

'카페가 거기서 거기지 뭐가 이색카페냐?'

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겠지?
자 함께 가보자.

특이한 것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하고 싶을껄?




폴리의 이상한 커피 공장은 이대 정문 바로 앞쪽 빌딩 3층에 위치.
찾기가 무지 쉽다.


바로 요 건물 3층.


입구는 빌딩 옆쪽에.. 요기가 입구.


요렇게 홍보 사진부터,
특이한 녀석들이 있어 내 걸음을 재촉하다.

안타깝게도 ( 난 별로 상관 없지만 )
엘레베이터는 없다.

음료들이 고칼로리처럼 생겼으니,
열심히 미리 걸어올라가 살을 빼자. ㅎ


자 이것이 이색메뉴 전용 메뉴판.
매직 7이라고 불리는
칠무해 같은 나쁜 녀석들인데
( 너무 신기해서 다 먹고 싶으니깐.. )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땡기는
머랭 판타지( 5,500원 )와 
호수위 흰섬( 밀크티 )( 6,000원 ) 를 주문한다.

머랭판타지는 진한 까페라떼 위에 머랭과자를 올린 녀석이고,
호수위 흰섬은 연유얼음에 진한 홍차를 부어 먹는 녀석이다.

둘다 여타 다른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하고 좋은 메뉴들이다.


인테리어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까페 중앙에는 저렇게 이상한 나라의 나무가 있는데..
가운데 공간에도 의자들을 배치해놔서
공간이 조금 협소한 것은 단점.


특이한 메뉴에 신이난 나라이님은
기가막히게 웃어싸코..


드디어 나온 머랭 판타지.
생긴게 너무너무 아름답다.
한편으로는 조금 징그런 느낌도 있지만..


요 녀석은 호수 위 흰섬.
아직 티를 안 부었기 때문에 호수는 없다.

흰 섬은 연유를 얼려 만든 것이다.


자 요렇게.
너무 이뻐서 먹을 수 있겠나 이거?


요 각도에서도 찍어보고,
홍차가 붉은 빛이 강한 것이 진할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
 


자, 홍차만 따로.
양이 조금 적은듯 하지만, 
연유가 녹는 속도 등을 비교했을 때
적당한 양이다.


자 바깥과도 조화시켜서..
이거 먹자는건지.. 사진만 찍겠다는건지..


자, 마지막 컷이야. 좀만 참아. ㅋㅋ
너무 이뻐서 먹기 아까워서 그래..
조금만 더 아름다운 이 원형을 보존하자..


자 그래도 맛을 봐야지?
잔인하게 섬 위에 뜨거운 홍차를 투척한다.


연유가 녹으며, 아래쪽에 호수가 생성되는데
이 호수는 밀크티..
처음에는 홍차의 진하고 독한 맛이 강하지만,
약 2분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마시면,
너무나도 달콤하면서도 홍차의 쌉싸르함맛이 잘 조화된 밀크티가 된다.


자 호수는 환성시켰고,
머랭 환타지의 저 머랭모자는 옆으로 뚝 뗘낸다.
음.. 이상하다. ㅋ


이 녀석도 좀 이쁘니 한장 찍어주고 ㅋㅋ
머랭 환타지에 있는 머랭은..
이전에 스페인에서 먹어본
사각거리며 달콤하여 입에서 천천히 사르륵 녹는
그 머랭과자를 상상했는데, 뭔가 좀 눅눅 끈적하다. 응?


내가 생각한 머랭과자가 아니다...
그래서 외식영양 전문가 끄끄님께 여쭈어봤다.

"머랭과자는 두 타입이 있어,
 하나는 말한대로 바삭하게 수분을 다 제거한 머랭과자가 있고,
하나는 수분을 좀만 제거하여 쫄깃하게 먹는 머랭과자가 있지.
하지만 주의할 것은 수분 제거한 머랭과자를
잘못보관하여 수분이 담긴 녀석이 되었을수도..."

음.. 역시 끄끄님이시다.
내 생각에는... 잘못 보관한듯 싶다...
이런 질감은 좀 아닌것 같다.


그래도 맛있다고 머랭을 뚝뚝 띠어내어
커피를 찍어서 조타고 먹는다.

미드에 나오는 나쁜 아줌마같이 생겼다. ㅎㅎ


호수 위 흰섬도 맛보는데..
마치 술 한잔 걸친 사람 같다.


자 보이는가?
절대 호수 위 흰섬은 술이 아니다.
이 양반이 이상한 거다.
저것은 그냥 조금 특이한 밀크티일 뿐이다.

여튼 이것저것 즐겁게 이야기하며
시간은 죽 흘러가고

머랭 환타지와 호수 위 흰섬은 빈잔을 드러냈다.

맛평가는.. 특이성이라는 측면을 가미하여

머랭 환타지 ★ 
호수 위 흰섬 ★ + 반

머랭 환타지는 커피가 좀 별로였고, 머랭의 질감도 좀 별로였다.
하지만, 외형과 특이성은 박수 짝짝!

호수 위 흰섬은 거의 완벽한 음료인듯 하다.
다음에 가면 삼색 에이드를 비롯하여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먹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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