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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놀이터/인도 역사(이야기)

인도 탄생 신화. 죽음의 시작. (윤회사상)

by 돼지왕 왕돼지 201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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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탄생 신화. 죽음의 시작. (윤회사상)




인도 탄생신화 중 오늘 알아볼 내용은 "죽음의 시작" 에 대한 것.

이 이야기는 윤회에 대한 개념이 들어있어 더 흥미롭다.


태초에 신이 모든 생명체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신이 만든 생명체는 죽지 않는 불사이다.


이 생명체들이 살 대지를 받치고 있는 대지의 여신

더 이상 자기 힘으로 죽지않고 늘어나는 생명체를 버틸 수가 없었다.

하여 창조의 신에게 가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이대로 가면 창조의 깊은 바닷속으로 자신이 가라앉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에 신은 분노하는데, 이 분노로부터 불꽃이 생겨 대지의 생명체에게 튀는데,

그 불꽃에 맞은 생명체는 소멸하고 만다.


이에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 위기가 생기는데,

이를 본 루드라( 후의 시바신 )가 창조의 신에게 가서 묘안을 내놓는다.



루드라, rudra출처 : 위키피디아

▲ 천둥번개의 신 루드라


"지금 창조신께서 흥분하셔서 생기는 불꽃으로 인해 모든 생명체가 소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명체들때문에 대지의 여신이 가라앉는다면, 내가 창조한 모든 것이 다 날아간다네."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대지 위의 생명체의 절반을 하늘나라로 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체의 새로운 탄생은 하늘나라에서 대지로 보내는 것으로 하는 것이죠.

 그리고 대지 위의 생명체에게 죽음이라는 것을 부여하여 하늘나라로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대충 절반이 유지되니 대지의 여신도 버틸 수 있고, 생명체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을 어떻게 부여하지?"






신은 루드라의 아이디어를 채용하기로 하고,

죽음을 부여하기 위해 자신이 내뿜었던 불꽃을 전부 모아 죽음의 여신을 창조한다.



사신. 죽음의 여신출처 : 위키피디아


하지만, 죽음의 여신은 생명을 앗아가는 끔찍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이에 창조신은 그녀가 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더욱 큰 일이 발생할 것이고, 그 누구도 그녀를 저주하지 않을 것이나, 

죽음의 여신이 오히려 슬퍼하고 울면 그들에게 더 큰 고통이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죽음의 여신은 처음에 생명을 앗아야 하는 자신의 일을 저주하고, 생명을 앗아가며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런 자신의 태도가 그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죽음의 여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이 탄생신화는 창조신이 모든 것을 만들었으나,

그 유지가 윤회를 통해서 된다는 것과 죽음이라는 개념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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