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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놀이터/인도 역사(이야기)

인도 탄생 신화. 최초의 인간이자 왕 마누 (아담과 노아의 방주의 혼합?)

by 돼지왕 왕돼지 201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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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탄생 신화. 최초의 인간이자 왕 마누 (아담과 노아의 방주의 혼합?)



인도 최초의 왕은 "마누"였다.

마누는 창조신 브라흐마로부터 스스로 태어난 사람인데, 두 아들과 세 딸을 두었다.

( 스스로 태어났는데, 아들과 딸도 스스로 낳을 수 있나..? )


마누의 자식 가운데 

"프리투" 가 첫번째 지상의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렸다.


프리투의 나라는 심한 기근이 들었다.

이를 보다 못한 프리투가 대지의 여신을 불러 말한다.


"이렇게 심한 기근이 이는데 너는 아무것도 안 하는구나. 내 너를 죽여 니 몸이 열매를 맺게 하리라"


"여인을 죽이는 것은 세상 어떤 것보다 큰 죄악입니다."


"허나 내 너를 죽여 만인이 행복하다면, 이를 행할 것이다."


"나를 죽이면 모든 생물의 터전이 없어집니다. 

 내가 식물들을 죽게 만든 것은 너무 오래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원하면 나의 우유로 식물들을 살려 놓겠습니다.

 다만, 내 우유를 감추어 둘 수 있도록 가축을 보내 주시고, 땅을 평평히 해주십쇼.

 그럼 식물의 씨앗인 나의 우유를 뿌려 온 땅이 비옥하게 하겠습니다."


이에 프리투는 소와 양을 만들어 대지의 여신의 우유를 품을 수 있게 하였다.

이 일로부터 목축, 농업, 경작이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한며,

대지의 여신의 이름은 프리투의 딸이라는 뜻으로 "프리티비" 가 되었다고 한다.


마누의 자손들은 그 이후로 행복하게 살았는데..

열번째 마누에 이르러 사건이 발생한다.



비슈누의 화신 물고기.비슈누의 첫번째 화신(Avatar) 물고기(Matsya 맛시아) 이미지 출처 : preview.britannica.co.kr


열번째 마누는 어느 날 강변에서 손을 씻다가 물고기 한 마리를 만난다.

그 물고기는 살려달라고 부탁하고, 마누는 그 물고기를 집으로 데려와 키운다.

그 물고기는 미친듯이 성장을 하는데,

곧 집에 있는 어떤 물건으로도 담을 수 없을만큼 성장하게 된다.

열번째 마누는 그 물고리를 놓아주기로 하는데, 놓아주는 강에서 물고기가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정성껏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큰 홍수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 것이니, 이 재난을 피하기 위해 큰 배를 만드세요.

 그리고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배에 탑승하세요.

 제가 당신을 안전한 곳으로 모시고 갈게요?


열번째 마누는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하다, 밑져야 본전으로 배를 만든다.

배가 완성되자마자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마누는 가족들과 배에 올라탔다.

곧 비는 억수처럼 쏟아져 큰 홍수를 만들어 냈고, 이 때 뿔달린 물고기가 나타난다.



"제 뿔에 배의 밧줄을 묶으세요"


물고기는 히말라야의 산꼭대기로 배를 몰아갔다.

이 물고기는 사실 비슈누신의 화신이다.

비가 그치고 나자 다시 땅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누는 자신의 가족 외에는 살아남은 생명체가 없음을 깨닫고, 

비슈누신의 명령에 따라 고행과 명상을 수행한다.


비슈누신의 화신에 대해 궁금하세요? 여기를 클릭.


수행이 끝난 뒤 마누는 신에게 감사의 재물로 우유와 버터를 물 속에 던진다.

그러자 버터와 우유가 한 덩어리로 엉키더니 일 년이 지나가 그 곳에서 여자가 태어났다.

그녀는 "이다"로 제물에서 태어난 사람이었다.

이다는 신에게 많은 제사를 드리면 마누가 원하는 자손과 가축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들은 신에게 제사를 계속 지냈고,

이로서 생긴 생명체들이 지금까지 왔다는 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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