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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영화, 드라마

[영화/리뷰] 관상 - 바람을 보았어야 하는데 파도를 보았네.

by 돼지왕 왕돼지 201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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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 관상 - 바람을 보았어야 하는데 파도를 보았네.

 


[영화/리뷰] 관상 - 바람을 보았어야 하는데 파도를 보았네.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시놉시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돼지왕 이야기.


이전에 안주센세와 봤던 영화,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다.


송강호는 역시나 송강호다 싶다.

연기에 어색함이란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일품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을 대할 떄의 그 근엄한 표정.

자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대할 떄의 그 비열함을 떠올릴 정도의 그 표정.

그 표정에 빨려들어 그의 얼굴만 나타나면 얼마나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는지 모르겠다.


관상이라는 소재의 재미뿐만이 아닌,

관상이라는 영화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언제나 재미있는 숙적의 대결.

바로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대결.

그곳에 숨은 책사 그 유명한 한명회. ( 한명회는 그 이름이 드라마 제목이 될 정도로 엄청난 인물 )


사실 일반적인 선의 관념으로 봤을 때는 김종서가 이겨야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수양대군이 승리.

언제나 역사적으로는 김종서가 진다는 것을 알지만서도 김종서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어서일까?

항상 김종서를 응원하며 보게 되는 그 가슴 두근거리는 묘미.


사실상 관상의 홍보에는 

납득이로 유명한 조정석,

글래머로 유명한 김혜수, 

또 다른 핫 트랜드가 되고 있는 남자배우 이종석이 은근 많이 사용되었는데

실제 영화를 보면, 송강호와 수양 그리고 한명회 3명이 주된 주인공으로 모든 구도를 그려간다.



나는 이상하게 사극이 좋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그 당시에만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 배경..

자신보다 높은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키는 와중에 살짜쿵 내비치는 그 속내와 표정과 눈빛.

그리고 극적인 상황에서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이 슬로우로 재생되며, 북의 둥둥거림이 가슴뛰게 만드는 것!



화가 조금 나지만( 수양무리의 간악함 )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번이고 볼 수 있는 영화.




한 줄 정리


- 10점 만점에 7점!


-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


- 송강호의 표정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역시 명배우.


- 남득이는 역시 재미있고, 김혜수는 벗지 않으며, 이종석은 역할이 거의 없다.


- 수양대군 이정재의 등장의 그 슬로우 모션과 두궁두궁 배경음 그리고 가슴떨림.


- 역사적 최대 라이벌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흥미진진한 대결구도, 그리고 수양대군의 한명회.


- 마지막 명언.. 바람을 봐야 했는데 파도를 보았구나... 그리고 한명회의 목 잘릴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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