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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카페&주점 이야기

[대전 지하상가] 시쥬 썬데이

by 돼지왕 왕돼지 201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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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동 지하상가는 대전 나름의 자부심 같은 곳이다.

대전 토박이로 살아온 나는 솔찍히 그리 감흥이 없는데, 대전 근방의 충청도, 예를 들면 청양, 공주, 부여 등에서는 학생 때 대전 은행동 지하상가로 쇼핑을 오곤 했다고 한다.

그 대전의 "나름 명물"인 은행동 지하상가의 중구청쪽의 끝자락부분에는 일명 1,000원 음료수와 간식들로 유명한 가게들이 쭈루룩 영업을 하고 있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한쪽으로 가게가 약 3~4개가 쭈루룩 있는데 그 지역을 지나가다 보면

"어서오세요. 메뉴 보세요" 라고 기계적으로 시끄럽게 말하는 사람들을 마딱뜨릴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발견했다면 제대로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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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오늘 이 글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가게들의 홍보가 아니라, 아버지와의 추억이다.

그 가게들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집의 이름은 "시쥬" 인데, 그곳의 선데이를 우리 아부지가 참 좋아하신다.

예전에 문화동 살때도 산책삼아 이곳까지 걸어와 이것을 먹고 돌아갈 때도 있었다.

은행동 근처에서 식사를 해도 아버지께서는 항상 "그 천원짜리 아이스크림 먹고 가야지?" 하면서 항상 이 것을 찾으셨다.

아버지와 처음 찾았을 때는 1,300원인가 했는데 가장 최근에 갔을 때는 1,500원이었던듯하다.

아마 지금은 심하면 2,000원까지 오르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여튼 이전에는 1,300원에 부드러운 소프트아이스크림에 나름 제철 과일 몇개 넣어주고, 콘푸레이크도 넣어주고, 와플 조각까지 끼워주는 푸짐한 세트를 자랑하여 보기만 해도 배불렀다.

여튼 아버지와의 추억.. 저 썬데.. 조만간 또 먹으러 가야겠당.





정리하면

대전 은행동 지하상가 끝자락에 있는 음료수 가게에서 파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간식.

그곳의 선데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스크림, 과일, 시럽, 와플 조각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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