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이 있어 몽골음식 삼총사를 먹었숩니당.

감기기운이 있어 몽골음식 삼총사를 먹었숩니당.

06240629

감기기운이 돈다.

주말인데 집에 그냥 계속 누워있다가 이대로라면 하루 한 끼도 안 먹을 것 같아서 집을 나선다.

기력 회복을 위해 양고기를 먹고 싶은데, 혼자 양꼬치를 먹을 수는 없어,

동대문의 몽골 음식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가서 우선 양고기 호쇼르 2개와 수테차를 주문한다.

뜨거운 수테차를 몸 속에 넣어주니 몸에서 조금 열이 난다.

그리고 반쉬 만두국 Half size 로 주문한다.

Half size 인데도 몸이 성치 않아서 그런지 엄청엄청 많은 것 같다.

조금만 먹었는데 배가 엄청 차오고, 몸도 엄청 뜨거워진다.

처음에는 옷을 입고 먹었는데, 반정도 먹었을때는 몸에서 식은땀 섞인 땀이 나서 옷을 벗고 먹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양고기 한번 먹어 원기회복이 안 될 것 같아 또 찾았다.

이번에는 양고기가 들어간 볶음면인 "초이왕" 을 주문한다.

근데.. 이 녀석.. 뭔가 오래된 재료를 재활용한 느낌이다..

면이 꽤나 뻑뻑하다...

쫄깃함이 아닌 뻑뻑한 면을 먹으니.. 마치 밀가루를 물에 살짝 개서 입에 쑤셔넣는 느낌이다.

이전에 규망이에게 추천해줬다가 원망을 샀던 이유를.. 이번 초이왕을 먹으면서 느꼈다...

초이왕은 다시는 안 사먹어야지..

그래도 첫날의 따끈한 양고기 스프와 수테차 덕분인지 감기를 심하게 앓지 않고 넘긴 것 같다.

다음에도 나의 보양식이 되어 주오!

감기, 감기기운, 감기기운이 있어 몽골음식 삼총사를 먹었숩니당., 몽골 만두, 몽골 만두국, 몽골 볶음면, 몽골 음식, 몽골 음식 삼총사, 몽골 전통 차, 몽골 차, 밀가루, 반쉬, 반쉬 만두국, 수테차, 식은땀, 양고기 만두, 원기회복, 초이왕, 호쇼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