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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대중만두"

by 돼지왕 왕돼지 201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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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대중만두"


이전에 미아사거리쪽으로 집을 알아보면서 찾게 되었던 "대중만두"

만두 전문점인데 사실 이곳에서 만두는 한번도 안 먹어봤다.

만두가 10개에 7,000원 정도 하는데.. 이상하게 만두는 냉동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만두에 7,000원을 투자하는 것은 아깝다는 느낌에서인듯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동일하게 만두는 안 먹고 다른 것들만 먹었다 ㅋㅋ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주말을 맞아 미아쪽에 있는 미아시장과 미아사거리쪽 숭인시장을 투어하기로 하고,

수유역에서부터 출발한다.

나는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함께한 김스타님은 체력이 즈질이라 너무 힘들고 배고파졌다며 메뉴를 3개 시켜야 한다며 주문했다.


짬뽕, 마파두부 덮밥, 그리고 탕수육(꿔바로우)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이전에도 좋은 기억으로 먹었던 짬뽕은, 가격은 여전히 7,000원인데 내용물은 더 실해진 것 같다.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사진 찍는걸 협조해주겠다며 면을 들어주는 김스타님.

안쪽에 열을 품고 숨어있던 면이 나오면서 화가 난듯 김을 화악~ 내뿜는다.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우리는 편안히 먹기 위해 우선 홍합과 홍합껍질을 분리해내기로 한다.

홍합 껍질이 이렇게 한 바가지가 나온다.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아니면 이 집이 좋은 홍합을 써서인지, 홍합의 맛이 진하고 쫄깃하니 맛있었다.

역시나 국물도 알갱이진듯한 (살짝 텁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꽤 진한 국물이었다.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다음으로 마파두부 덮밥.

이 집 마파두부 덮밥과 마파두부를 파는데, 덮밥은 7,000원이고, 마파두부는 요리로 12,000원을 받는다.


이전에 먹었을 떄는 매우 짜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짜지 않고 매콤매콤하니 맛있다.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매콤한 맛을 두부의 순한 맛이 잡아주는 이런 상호 보완적인 맛이 참 좋다.

밥은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찰밥이 굳은듯한 질감으로 꽤 딱딱했지만,

소스와 만나면서 긴장이 필린건지 사르륵 퍼져 뜯어내는 것만 어려웟지 먹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그리고 이것은 15,000원짜리 꿔바로우.

이 집 꿔바로우 맛있기는 한데,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느낌이라 아쉽다 ㅠ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너무 달달하지도, 너무 바삭하지도, 너무 시큼하지도 않은 최소한 중간은 하는 맛인데,

그렇다고 모든 항목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적절한" 상태를 갖췄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미아사거리 맛집] 오랜만에 찾은


남자 둘이서 이렇게 한상 차려놓고 열심히 먹는다.


2개만 시키자는 나의 말을 무시하고, 호기롭게 요리 포함 3개의 메뉴를 주문하면서

"다 먹을꺼거든?"

이라고 크게 외친 그는 많이 남겼다...


그래서 내가 먹는 데까지 먹다가.. 그래도 못 먹은 음식들을 포장해왔다.


이 집의 장점 중 하나로 꼽는 점은 음식 포장을 요청하면 포장 용기를 줘서 내가 포장하면 된다.

마파두부의 경우 소스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포장할 수 있어 좋았고, 

꿔바로우 남은 것도 소스를 충분히 더 발라 담을 수 있어 좋았다.


가성비 측면에서 살~~짝 아쉽고, 조미료를 많이 쓰지 않았을까 싶은 그 진한 맛이 있는 단점은 있지만,

그런 것을 상회하고 남을 만큼 음식 맛이 괜찮고,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좋았다.


재방문 의사? 물론!!

다만, 남자 두명이 가면 음식은 두개만 시킬 것이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꼭 만두를 하나쯤 먹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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