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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맛집][리뷰/추천][건대] 노릇노릇 구수한 곱창이 땡긴다면 "동대문 곱찹!"

by 돼지왕 왕돼지 201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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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돼지왕왕돼지입니다.

건대 ( 화양동 )의 맛집 "동대문 곱창" 에 다녀온지 벌써 약 4~5개월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네요. 참으로 맛있게 먹은 곱창집인데 위치를 찾기는 꽤 어렵습니다.


[리얼 지도 보기]

보통 지하철을 기준으로 찾아가기 때문에 지하철이 나오도록 지도 구성을 하였습니다.
시장을 지나서 더 안쪽으로 있기 때문에 사실 접근성 측면에서는 매우 떨어집니다.
그래도 맛집으로 소문나서인지,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녁에 찾아간 "동대문 곱창". 매우 아늑하고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인테리어도 옛날분위기가 나도록 적당히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이 동대문곱창은 세종대 앞쪽에 유명한 곱창집의 분점이라고 합니다. ( 주워들은 내용 ). 세종대 앞쪽은 어머님이 하시는 것이고, 아드님이 이쪽으로 분점을 냈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맛을 보면.. '음.. 그래 뭔가 본점이 있을만해..'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인테리어를 한번 볼까요?

 
친구 2명과 함꼐 갔는데.. 친구 한명이 맛있게 술국을 떠 먹고 있네요.. 무슨 등산 갔다온 아저씨 포스입니다. 허허..
벽의 아래쪽은 황토 느낌으로, 위쪽은 나무를 대서 아늑함을 줍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었습니다. 저 벽에 붙은 녀석을 보고 주문을 하면 되겠습니다. 사진이 함께 있어서 뭔가 더 좋았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음식점을 하게 되면 메뉴에 사진은 꼭 넣어줘야 겠습니다.


한켠에는 저렇게 대나무도 설치해놓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저게 전부입니다. 약 6개의 테이블이 있네요. 아늑한 분위기에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기에 참 좋습니다. 가스불을 설치하기보다는 이렇게 부루스타(?) 를 이용한 점도 운치가 있네요.. 
이상하게 사진 찍힌 친구들은.. 지못미..

저희는 술국 하나에, 소주, 그리고 동대문 곱창집에 맞게 곱창을 주문해봅니다.


요녀석은 술국.. 적당히 섭취한 후에 찍은 사진이라 없어보이는군요.. 사실 건더기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육수 베이스가 좋아서인지 맛이 참 기똥찹니다. 한 숟갈 뜨는 순간 소주 한잔이 빡~ 땡기더군요.. 참 구수한 맛입니다.


 기본찬으로는 저 배춧잎과 양파를 주는데.. 저 배춧잎을 쌈장에 찍어먹는 맛도 참 일품입니다. ㅋ 술국이 보글보글 끓는 동안 계속 먹게 되는 고소함입니다.

 
자 드디어 메인인 곱창이 나왔습니다. 곱창은 양념이 된 상태로 초벌이 되어 나옵니다. 이 집만의 비법 양념.. 참으로 구수하며 누린내도 안 나고 맛납니다. 계속해서 먹게 되는 맛입니다. 3인분을 시켰는데.. 술국을 먹은 후에도, 그리고 저는 공기밥을 한 그릇 뚝딱 한 후인데도 부족하여 더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광장시장에 마약김밥이 있다면 동대문 곱창에는 마약곱창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런 맛이었습죠.

쫄깃함은 물론 양파가 함께 나와 데코효과는 물론 사각거리는 식감까지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지글지글 곱창 한조각에 소주 한잔이 함꼐 캬흐~ >_< 끈내줬습니다.

오랜만에 맛난 친구들.. 그리고 구수한 술국.. 그리고 노릇노릇 고소 + 감칠맛나는 곱창에 소주 한잔.
끝내주는 집이었습니다. 

동대문 곱창..
동대문쪽에 가면 양념곱창을 파는 포장마차가 참 많이 있죠?
그 집들도 분위기가 괜찮지만. 재료의 질 및 맛의 측면에서 건대의 동대문 곱창을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분위기도.. 이 고즈넉함과 아늑함을 흉내낼 수 없었습니다. 동대문 곱창이라는 이름이 너무 과분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자.. 이렇게 좋은 집에 단점은 없을까요?
지금까지 칭찬 일색이었지만.. 단점도 조금 있습죠.. 그 단점은 총평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쫄깃 달짝 노릇노릇 구수한 곱창맛집 "동대문 곱창"

위치 - ★★☆☆☆


위치 자체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숨겨진 맛집을 찾아 탐방을 떠나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깊고 깊은 주택가 안쪽에 홀로 있는 건물로.. 나름 운치있다면 운치있고, 어떻게 보면 너무 외떨어졌다고 할까요? 여튼 지도를 잘 보는 사람과 가길 권합니다.
 


 - ★★★★


분위기에 취해서일까요? 맛 자체는 별 5개를 주고 싶습니다. 술국에 건더기가 조금 들어있는 것은 아쉽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술국 자체도 참 맛났고, 메인으로 나온 곱창도 양념이 일품으로 맛있었습니다. 누린내를 잡았을뿐만 아니라, 감칠맛이 나는 맛으로 쫄깃쫄깃한 곱창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양파와 배춧잎도 참 맛납니다. 소주를 먹기에는 이만한 데도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군요.


서비스 - ★★★☆☆


서비스는 별 3개로 타협하였습니다. 가게가 작은데도 사장님 혼자서 운영을 하셔서 서빙은 물론 치우는 속도가 너무 느리더군요. 나중에 알바생으로 추정되는 한사람이 더 와서 일을 도와주어 좀 해결이 되었지만, 기본찬은 물론 소주도 셀프. 테이블 정리도 어느 정도 셀프로 하다보니.. 서비스 측면에서는 조금 불만족이었습니다. 그래도 사장님의 훈훈함 자체는 만족스러워 중간점인 별 3개로 타협하였습니다.


청결도 


청결도는 조금 애매하였습니다. 가게 자체가 약간 고즈넉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어떤 청결함의 기준을 적용하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테이블의 정리가 느리다는 점도 청결도를 판단하기에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청결하지 않다는 이미지도 없고, 인테리어 자체가 그런 것들을 완화시키는 인테리어여서, 중간점 3개를 줘봅니다.


총평 


맛으로는 정말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집이지만.. 위치면에서 너무 큰 점수를 잃어서 총평이 안 좋아져버렸네요. 청결도와 서비스 면에서도 점수가 깎이기는 했지만, 맛으로만 승부하고 싶다면.. 혹은 분위기로만 승부하고 싶다고 한다면 별 5개를 얻을 수 있는 그런 맛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쫄깃쫄깃한 곱창 한점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깊은 골목까지 찾아가는 수고도 감수할 만 합니다. 오늘 저녁 친구와 곱창에 소주한잔 어떠세요? ^ ^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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