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스카이로드 얘 어쩌냐.. 처음 건설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불안불안했다. 점점 퇴락하고있는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를 살리자는 취지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이 녀석의 규모나 목적을 보면 딱 한 마디로.. "아 또 세금갖고 지랄하는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나마 으능정이 거리의 특징 중 하나는 그 거리의 다양한 길거리 포장마차? 음식이었는데 이제 이 녀석의 등장으로 많은 포장마차들이 자리를 잃고 보행자들도 더 좁은길을 지나가는 불편함을 안게 되었다. 대전에 왔던 친구들은 처음에는 모두 입을 모아 우와 이게 뭐야? 라며 딱 1회만 감탄을 자아낼 뿐.. 그 다음은 이게 뭐하는거냐는 질문과 이거 운영은 어디서 하냐 돈은 어디서 나냐라는 현실적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 쓸데없는 스카이로드는 예산을 165억이나 썼으며 현재 예상했던 광고수.. 2014. 9. 27.
둔산동, 강렬한 소스맛이 으뜸인 키친랩 우리 수지양의 생일을 맞아 방문한 곳. 둔산동에는 요즘 서가앤쿡, 손쿡 등을 비롯해 이것저것 비슷한 녀석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에 프랜차이즈 느낌이 가장 안 나고 스타와 수지 중 누군가가 도전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곳으로 방문. (프랸차이즈인지는 확실치 않음) 메뉴는 서가앤쿡 등의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크림빠네 스파게티와 목살스테이크. 트랜드에 맞춰 스테끼는 2~3인이 먹게 나왔다. 고기를 잘 구워 맛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은 소스의 맛이 일.오품이었다. 점오가 붙은 이유는 가끔 먹기에믄 이 강렬한 소스맛이 참 좋은데 너무 강렬해서 집에 가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할수도.. 키친 랩(실험실)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젊은 사장님이 하얀 연구원 가운을 입고 음.. 2014. 9. 27.
복원된 국보1호 남대문 우리 나라 국보 1호 남대문이 불타던 때가 생각난다. 아마 내가 대학생 때였던 것 같은데.. 사실 나는 우리 나라 국보 1호가 남대문(숭례문) 인 이유도 정확히 모르겠고, 이에 얽힌 역사도 정확히 모르겠고, 저것이 사라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사실 모르겠고... 한 마디로 국보에 대해 큰 애정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도 없는 것 같다. 남대문이 불타고 있을 당시 언론에서는 이를 생중계해주었고, 남대문은 밤새도록 제대로 진화작업이 되지 않아 결국 전소하고 만다. 어머니께서 남대문이 타들어가는 중계방송을 시청하시며 몇번이고 눈물을 훔치시던 모습이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전소될때까지 밤새 방송을 시청하셨다. 그 눈물은 무엇이었을까? 나와는 달리 국보에 대한 우리의 문화재에 대한 애정 때문.. 2014. 9. 25.
보문역 맛집, 먹태&고추튀김 부라니가 올라와서 강팽이랑 뭉쳐서 3차로 간 곳. 평소에 버스타고 지나가거나, 산책을 다니다가 몇 번 봐서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둘이 있어 이번 기회에 한번 가보자고 꼬득였다. 큰 간판으로는 먹태 & 고추튀김인데, 사실 상호는 호프 47번지이다. 주 메뉴가 먹태 & 고추튀김이라 간판처럼 사용하나보다. 와서 먹태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서빙하시는 분이 처음부터 먹태란 이런겁니다 하며 이 안내문을 가져다 준다. 나는 마음에 두었던 곳이라 이미 조사하여 알고 있던 먹태.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황태를 만드는 과정 중 겨울이 빨리 지나가 중도포기한 녀석이라고 보면 된다. 더 궁금하면 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길~ 요것이 먹태. 먹태는 중, 대 사이즈가 있는데 우리가 시킨 것은 .. 2014. 9. 25.
종로 치킨 맛집, 소스와 꼬꼬 뭔가 식상한 치킨에 질렸다면 추천하는 치킨집이다. 무슨 퐁듀치킨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메뉴판에 제공된 사다리를 타서 "갈구닭" 으로 메뉴 선택. (갈릭구이닭의 약자일듯?) 가격은 17,900원. 생맥 500은 3500원. 김구뇽과 생맥 시켜 신나게 먹었다. 기본적으로 치킨에 간장양념이 베어있고, 가운데 간 마늘이 올려져있다. 사실 하이라이트는 마요네즈 마늘 소스인데 생간마늘에 마요네즈만 푼듯한 이 소스는 고소, 느끼, 알싸, 깔끔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처음 맛보는 신세계를 또 오픈해주었다. 정리하면 특별한 치킨요리를 원한다면 소스와 꼬꼬로. 갈구닭은 간장소스 베이스 치킨이고, 갈릭 마요소스가 기똥찬데 알싸한 맛과 고소 느끼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엄청 맛있다. 가격은 갈구닭 기준 18000원.. 2014. 9. 24.
낭만고양이 예전에 체리필터라는 그룹이 있었고, 그 그룹의 히트송은 낭만고양이였다. 가사는 뭐 도시에 살며 도둑고양이처럼 살다 이제 직접 물고기 잡으러 바다에 간다는 뭐 그런저런 내용이었는데. 맹순이 산책시키다보니 여기에 도시형 낭만고양이가 있더라. 아파트 뒷 길인데 누가 가져다놨는지 모르는 좌식의자인지 부서진 의자인지 모를 것 위에 딱 자리잡고 앉아 나를 노려본다. 혹시나 해꼬지할까싶어 멀리 떨어져 사진 찍는데, 멀리서 봤을 때는 무서운 눈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순박한 눈빛이었다. 여튼 한바퀴 돌때마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저 고양이. 별 의미는 없지만 그냥 도시형 낭만고양이는 저 고양이가 아닐까 싶었다 ㅎ 낭만고양이, 도둑고양이, 맹순, 산책, 체리필터 2014. 9. 24.
허니탑 아이스크림 허니탑의 "허니탑 아이스크림" 4,500원. 아니 무슨 아이스크림이 4,500원이나 해? 도둑놈이네. 벗뜨. 세상에는 없던 맛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묘한 아이스크림맛. 게다가 벌꿀이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만나 살짝 굳으며 생기는 그 쫄깃한 식감. 아 이맛에 이 가격이라도 그렇게들 사먹는구나. ( 그래도 비쌈 ㅠ ) 한번쯤은 먹어볼만함. ( 사실 배불렀지만 하나 더 시켜 온전히 먹고싶었던 그 맛 ) 벌꿀, 벌꿀집, 벌집, 아이스크림, 허니탑 2014. 9. 23.
대학로 맛집, 매운 찜닭, 뽀꼬닭 김구뇽이랑 연극보고 밥을 먹으러 돌아다녔다. 대학로로 석사를 다녔지만 여유가 없어 대학로 뒷골목을 실제로는 처음 와봤다고 한다. 홍대보다 깨끗해서 좋다며 룰루랄라하며 뭐 먹을까 돌아다니는데, 워낙 셀렉션 폭이 넓어 고르지 못하다 결국 요기로 고고 이곳을 가게 된 이유는 김구뇽이 이름이 맘에 든다며.. ㅎ 사실 셀렉션을 봤을 때 찜닭이 먹고싶었는데 내가 간장찜닭을 리젝해서 일로 왔지 싶다. 기본은 2만원짜리로 2인이 보통 먹는다 한다. 우리는 토핑으로 3,000원짜리 양송이를 추가. 가성비는 별로. 양송이를 찾아보기 어렵고, 그마저도 완전 새끼양송이 맵기는 기본으로 했는데 매콤함이 맛있는 매콤함이라 좋았다. 양은 남녀가 밥까지 볶아먹기 좋으며, 남자 2명이라면 당면도 추가하는걸 추천하고 밥도 많이 비벼먹길.. 2014. 9. 22.
책방에서도 섹스 버스 시간까지 조금 남아 영풍문고에 들렀다. 서울 맛집탐방을 위해 테이스티로드 책이 있나 검색하러 검색대에 갔는데.. 인기검색어에 섹스가 뙇 암만 요즘 정서가 많이 문란해졌다고는 하나 서점에서도 무슨 인기검색어가 색스일까싶어 웃펐다. 인기검색어가 섹스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혹여나 학상들이 잘못된 성지식만 갖게 되어 5~10년 후에 동물의 왕국이나 과거 소돔과 고모라, 봄베이처럼 될까 무섭다. 그나저나 나도 검색해볼껄 무슨 책들이 있나. 다음에 가면 해봐야짐 ㅋㅋ 고모라, 동물의 왕국, 봄베이, 섹스, 소돔, 영풍문고, 인기검색어, 잘못된 성지식, 책, 학생 2014. 9.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