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맛집] 터키 음식점 케르반 - 좀 비쌌지만 맛은 좋았던!
친구와 이태원 산책중이었음.
맛있는거 사주기로 해서 식당 고르라고 했더니, 친구가 이 곳을 고름.
조사해서 지정한 건 아니고, '독특한 음식을 먹고 싶다' & '깨끗했음 좋겠다' 의 니즈를 가지고 돌아다니던 중
이 가게가 그 니즈를 만족시켰나 봄.
다른 터키 음식점과 같이 케밥의 베리에이션들을 생각하음.
그런데 메뉴 보고 가격이 상당해서 일단 놀람.
가격 보고 1인분 양이 맞나 싶어 양을 물어봤더니 1인분이라 함. ㅎㄷㄷ
친구가 비싸다며 좀 당황스러워했는데, 내가 대접학시로 했으니 부담 갖지 말고 맛있게 먹자고 함.
데일리 스프와 모닝빵을 제공.
스프 안의 약간 이국적인 향이 있는 건더기들이 씹혀서 맛있었음.
모닝빵은 그냥 텁텁하니 그닥...
친구가 시킨 모히토. 7500원.
민트를 직접 빠아서 넣어주어 풍미가 훌륭함..
양고기 쉬쉬 케밥. 26500원.
일단 양고기 맛있음.
매운 소스랑 크리미한 소스 함께 제공되는데 조합이 좋음.
감튀도 괜춘하게 튀겨져 나왔고, 밥도 고소한 맛이 나는 뭔가를 뿌려 맛이 괜춘했음.
그런데 양이 창렬함. 특히 고기 양이 좀 심하다 싶음...
아니 고기 이거 주면서 이 가격이야? 싶을텐데.. 식전빵과 식전 스프가 포함된 가격이라고 봐야 할듯...
그럼에도.. 1만원 후반대까지 용납할만한 느낌.. 26500원은 쫌 그렇지...
두번째 주문 메뉴인 '머쉬룸 치즈 피데' 가 나옴. 23000원.
씬 피자 먹는 느낌이었는데 치즈향과 맛, 그 독특한 풍미가 훌륭했음.
그러나 역시나... 양과 가격이 참.. 창렬..
이 녀석도 1만원 중반대까지를 용납할만한...
음식 가격이 저렴하면서 음료 가격이 비싸거나,
반대로 음식 가격이 비싸다면 기본 제공되는 음식이나 음료가 싸거나 이러면 이해를 하겠는데..
음료는 음료대로 비싼 느낌이고, 음식은 음식대로 비싼 느낌이니 가성비는 진짜 창렬….
나는 사실 양이 부족했지만.. 친구는 미안해서인지? 계속 배부르다고 함....
총평..
가성비는 매우 창렬..
맛은 이국적이면서 꽤 괜찮은 편.. 그러나 가격을 뛰어넘을 정도의 엄청난 맛까지는 아님.
그러므로 재방문 의사는 없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