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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맛집] 고옥 - 히츠마부시 (나고야식 장어덮밥) 맛집!

돼지왕 왕돼지 2023. 6. 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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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혼자 여행 왔으면 도전하지 않았을듯한 메뉴.

그 이유는.. 웨이팅이 심하다고 하고, 가격도 꽤 비싸기 때문.

그러나 함께 한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웨이팅을 각오하고 출발함!

 

 

웨이팅 하지 않기 위해 오픈시간 20분전에 도착하도록 함.

이미 오픈런을 한 사람들이 많았음.

 

 

기다리면서 읽어봄.

히츠마부시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명물 음식으로 손꼽히는 장어비빔밥이라 함.

따뜻한 밥위에 잘구어낸 장어를 잘게 썰어 올린 음식으로 '히츠'라불리는 나무그릇에 담아나옴.

히츠마부시는 나무주걱으로 밥그릇에 담긴 음식을 4등분 한 후.

첫번째는 장어와 밥만으로 오리지널 맛을 느끼고,

두번째는 고추냉이(와사비), 파 등을 넣어 비벼먹고,

세번째는 다시물을 부어 말아 먹고,

마지막 네번째는 1~3 번째 방법 중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다시 먹는다고 함.

 

나는 일본요리의 이런 특성도 너무 맘에 들고 재미있음.

 

 

오픈런 웨이팅 할 때, 오픈런 했음에도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다행히도 바로 앉을 수 있었음.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메뉴판을 줌.

우리는 그렇게 배고프지 않았지만 이왕 온 것 큰 놈으로 먹기로 함.

히츠마부시 (큰 거) 36000원짜리 2개 시킴.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안내 메뉴판을 또 한번 읽어봄.

 

 

먼저 샐러드가 제공됨.

다양한 재료들을 넣고, 색감도 신경쓴 듯 함.

맛은 뭐 큰 특색은 없었던 깔끔한 샐러드.

 

 

준비된 히츠마부시 정식!

함께 제공된 차완무시는 큰 감흥 없었음.

장국은 맛이 고급졌음.

 

 

뚜껑을 열자 올라오는 그 장어 소스의 달큰한 냄새와 불 냄새.

비쥬얼이 기가 막힌다.

 

 

 

이게 그 '히츠' 라 불리는 통이렸다.

 

 

큰 놈이라 그런지 장어 양이 많아서 돈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음.

보통 민물장어 집 가면 두마리 주고 거의 10만원 받으니까.. ㅎ

 

 

주걱으로 4등분을 먼저 함.

 

 

첫번재 방법.. 그대로 오리지널 맛 느끼기를 함.

딱 생각한 맛임.

소스가 일본 특유의 그 단맛이 많이 남.

 

 

두번째는 파, 김, 깻잎, 와사비를 비벼서.

비쥬얼은 별로이긴 하지만 맛있음!

 

 

세번째는 두번째 방법에 국물을 말아서.! (오차쯔케 스타일)

 

자 그럼 네번째는 어떤 방법으로 먹었을까?

첫번째의 오리지널?

두번째의 야채 등 섞은 버전?

세번째의 두번째에 차를 부어 마신 버전?

 

정답은 두번째 버전!

그러나 거기서 깻잎은 뺐음. 깻잎의 향과 맛의 강도가 전체적인 맛을 방해를 했기 때문!

 

 

마지막 후식은 매실차를 주는데,

뭔가 잔이 고급진 느낌이었음.

 

 

뒤 웨이팅 손님 때문인지..

친구는 다 먹고 나는 슬로우 이터라 아직 먹고 있는데, 친구꺼 정리를 먼저 하고..

나는 다 먹지도 않았는데 치우려는듯 내 테이블 근처를 계속 서성이는 것이 불편했음..

리뷰에 불친절을 비롯하여 그런 포인트들이 써 있던데 흐음.. 그릇이 부족한가?

 

이곳의 히츠마부시는 처음 먹을 때 양과 맛에서 "응?" 하고 의아할 수 있으나..

먹을수록 그 맛이 올라와 마지막에 특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듯 함. 양도 괜춘함!

 

나중에 혼자 부산에 가더라도 몸보신 측면에서 방문할만하다고 보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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