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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회상] 구월이가 힘들어 하던 때.. [슬픈 회상] 구월이가 힘들어 하던 때.. 노견 만세 책을 읽다가 구월이가 생각났다.구월이가 노쇄하여 벌벌 떨때.. 그 추운 와중에도 꼭 조용히 구석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듯이.. 센트럴 파크의 그 좁은,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는 구석 드레스룸에 가서 어두운 와중에 바람 앞의 작은 촛불처럼.. 꺼져가기 일보 직전의 그런 눈빛을 하고 쭈그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가슴이 아파.. 나는 열팬을 설치해주고, 방석을 깔아주고, 담요를 덮어주었고, 혹시나 낑낑대는 구월이가 뭔가를 필요로 할 때 아직 건장한, 튼튼한 내가 재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어 옆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에게 와서 개한테 뭐하는 거냐고, 부모 아플 때 이렇게 잘할까? 라는 말을 하며 나를 내 방으로 내쫓았다. 그리.. 2018. 9. 27.
맹순이의 마지막.. ​ 맹순이의 마지막.. 이 글은...사진은 올려놓고 글을 쓰지 않은지 1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나에게는 애완견이 두마리 있었다.첫번째는 요크셔 특성을 조금 더 띄는 잡종이었던 구월이. (여성)구월이는 9월에 우리집으로 입양되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리고 맹순이는 구월이의 아들 딸들 중에 둘째인 딸이었다.구월이와 시추와의 교배로 태어난, 시추의 특성을 더 띄는 잡종이었다. 더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탓인지..외모적인 귀여움 탓인지..혹은 구월이는 억세고, 맹순이 엄마가 되면서부터 너무 경계심이 강해졌던 반면맹순이는 너무 실수투성이의 지켜주고 싶은 일종의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는 성격 탓이었던지..우리 가족은 구월이보다도 맹순이에게 더 정을 많이 주었던 것 같다. 그 점에서 나는 구월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2018. 6. 28.
[애완견] 살아났던 우리 맹순이.... ​ [애완견] 살아났던 우리 맹순이.... #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이전에 사진을 올려놓았던 것을 찾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본다. #처음에 맹순이가 자궁 축농증에 걸리면서이전에 구월이와 같은 수순을 밟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이도 어머니께서 생식기에서 이상한 물이 계속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인터넷을 찾아보니 증상이 자궁 축농증과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술을 한다.수술비가 너무 많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수술비가 부담되는데 우리 형제가 1/3 씩 거리낌 없이 낸다고 했다며어머니는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셨었다.​ #수술 후에 약 1주일 이상 회복하는 시간이 걸렸고,그 이후에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쫄랑쫄랑 뛰어다니며 밥도 이래 잘 먹는다.. 2016. 7. 4.
[애완견] 인형 맹순. 아프지 말엉~ ​ [애완견] 인형 맹순. 아프지 말엉~ #우리 맹순이가 "자궁 축농증" 이 걸리면서 죽다 살아났다.이 사건으로 울 엄니는 맹순이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셨고,망설임 없이 수술비를 지원하겠다는 우리 형제를 보면서 너무 행복하셨다고 한다. #사실 나는 망설임 (조금은) 있었는데.. ㅋㅋㅋ수술만 하고 죽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느낌?왜냐면 수술비가 100만원 나온다고 했으니깐... ㅋ. 나 자신이 부끄럽다.... ​#여튼 그렇게 예전 구월이처럼 부들부들 떨고 먹지도 않고 말도 안 듣던 맹순이가이제는 건강해져서 이렇게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걸 보니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푹신푹신한 침대에 있다가 사진을 찍으니 부끄럽다고.. ​#이렇게 이불속으로 파고든다. ㅋㅋㅋ귀여운 자식.. #사실 우리 맹순이는 .. 2016. 6. 8.
[일기] 2016. 02. 13. (토) [일기] 2016. 02. 13. (토) -새벽 3시경 잠이 깼다.그 이유는 내 손바닥에 물이 있어서이다.. (응?)여튼.. 잠에서 깬 김에 대전 내려가는 기차를 조회해보니..오호?? 대전 내려가는 무궁화호 열차 표가 한 3개 있다. 11시 표로 예매한다. -잠을 설치듯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우선 회사로 향한다.회사에서 씻고, 개인 노트북을 찾아서 서울역으로 갔다. 오랜만에 방샤셤머랑 통화를 했다.맹순이 아픈거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조금 하고.조만간 회동을 하기로 했다. -부라니와 연락을 했다.부라니는 여친을 만나러 당일로 서울 올라왔다가 저녁에 내려간다고 한다.윽.. 장거리 연애는 힘들겠다.그래도 연애 초반이니 뭘 해도 좋겠징. -대전까지 내려간다.내려가며 KOF 를 하며 시간을 잰다.내가 .. 2016. 2. 13.
[소소한 일상] 발정난 맹쭈니 ㅠ 살려줘~ [소소한 일상] 발정난 맹쭈니 ㅠ 살려줘~ 맹쭈니 엄마 구월이는 발정이 나면 우리를 괴롭히지 않고,우리가 소위 "남편" 이라고 부르는 특정 인형들을 괴롭혔다. 구월이의 남편은 최초에 바나나를 들고 있는 하얀색 고릴라였다가.나중에는 노란색 금발 색이 복실복실한 강아지 인형이었다..보고싶은 구월이 이야기는 뒤로 하고... 인형과는 교제(?) 를 하지 않는 우리 맹쭈니는우리의 팔을 괴롭힌다. 맹쭈니는 요즘은 밥만 먹으면, 특히 고기가 들어있는 밥만 먹으면 금새 발정이 나곤 한다.마치 사람으로 치면 밥을 먹으면 소화시키려 산책을 가듯,우리 맹쭈니는 고기가 들은 밥을 먹으면 소화시키려 발정나서 특정 행위(?) 를 시도한다. 발정이 나면 팔을 달라며 낑낑거리고, 뽀뽀를 하는 등 애교가 폭발하며,꼬리를 선풍기 켠듯한.. 201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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