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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번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된 방콕.
보통 영어로 BKK ( BangKoK ) 이라 하는 곳에서
나는 비닐봉지에 대해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 이유인 즉슨,
방콕에는 노점상들이 바글바글한데
( 조금 과장해서 파리보다 찾기 쉬울찌도.. )
모든 노점상들이 엄청난 양의 비닐봉지를 사용하기 때문.
▲ 심지어 이런 작은 꼬치 하나만 사도, 작은 봉지에 넣은 후에, 손잡이 있는 봉지에 또 넣어준다.
예를 들어 엄청 작은 귀걸이같은 악세사리를 샀다고 하면,
투명하고 손잡이가 없는 투명한 봉지에 귀걸이를 넣어주고
그 다음에 그 귀걸이를 다시 손잡이가 있는 반투명한 봉지에 담아준다.
이런 이상하리만치 과소비되는 비닐봉지의 위화감은
필자가 처음 노점상 꼬치를 먹으면서부터 스멀스멀 다가왔다.
우리나라같으면 저런 꼬치를 그냥 손으로 집어서 쏙 빼먹고 꼬치막대기를
포장마차에 그냥 두거나, 포장마차 주변 쓰레기통에 넣고 계산하고 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태국의 노점상 꼬치점 주변에서는 저 막대기를 버리는 쓰레기통을 찾기가 힘들다.
막대꼬치 쓰레기통보다는 두꺼운 비닐봉투 더미를 찾기가 훨씬 쉽다.
이유는 꼬치를 구매하면 귀걸이와 마찬가지로 투명한 봉지에 넣고,
그 다음 반투명한 봉투에 또 다시 넣어준다.
▲ 심지어 병에 든 음료수들도 이렇게 봉투에 얼음과 함께 담아서 판매한다.
반투명 봉투에 잘게 간 얼음을 듬뿍 넣은 후에
병음료 ( 환타, 콜라 등등 ) 을 콸콸 부어서 준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사가는가 했는데,
공병을 재활용하기 떄문에재활용 판매자입장에서는 싸게 팔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싸게 살 수 있으며,
다시 한번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볍게 가지고 다니고, 시원하게 먹고, 쉽게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너도나도 저 봉투를 들고다니는것을 보며
우리나라도 아닌데도 묘한 위화감이 지속적으로 스멀스멀 밀려들었다.
( 꼬치에 비해 저 봉지음료는 솔찍히 양반이며, 신기 & 편리 & 재미있지만 말이다.. )
▲ 봉투 봉투 봉투. 봉투 없는 노점상이란 존재할 수 없다.
내가 느낀 위협감은 정체는 바로 재활용 문제였다.
비닐봉지는 재활용이 되기 어려운 녀석으로
땅에 묻으면 몇천년이 지나야 썩는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어느 날부턴가 봉지사용을 억제하고,
마트등에서 봉투를 무료로 배포하면 벌금을 내는 정책을 실시한 것으로 안다.
엄마를 도와 재활용을 해본 사람이라면
요즘은 봉지종류만 따로 모아 버리기까지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비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es6305&logNo=70111141945
▲ 우리나라는 비닐봉지 줄이기 정책이 꽤나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방콕 친구들이 우리나라처럼 봉지만 따로 재활용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쓰레기들과 볶음밥 볶듯 섞어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섞어 버린다.
이렇게 봉지를 남용하는데도 방콕은 매우 깨끗했다.
여기서 드는 두가지 궁금증.
1. 노점도 넘쳐나고 봉지나 꼬치꼬챙이 등도 남용하는데 왜 이렇게 깔끔하지?
2. 얘네들은 비닐 봉지를 어떻게 처리하는거야? 잘 처리하고 있는거야?
결론은 이것!
Q : 노점도 넘쳐나고 봉지나 꼬치 꼬챙이 등도 남용하는데 왜 이렇게 깔끔하지?
A ; 벌금정책떄문.
약 10여년 전만 해도 방콕은 쓰레기로 가득한 매우 더러운 도시였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당선된 시장이 방콕을 깨끗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하였고,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리기로 하였다.
그 금액은 최고 2천바트. ( 2013년 4월 기준 한화 약 8만원 )
이 법이 생긴 이후로 방콕이 깔끔해졌다고 한다.
출처 : http://blog.daum.net/nogkai/5133278
Q : 얘네들은 비닐 봉지를 어떻게 처리하는거야? 잘 처리하고 있는거야?
A : 이 녀석들도 비닐 봉지 처리에 마찬가지로 애를 먹고 있었다.
2010년 기준, 방콕에서는 900만명의 사람이 하루에 60만장의 비닐봉지를 사용했다.
출처 : http://blog.daum.net/nogkai/5133278
Q : 얘네들은 비닐 봉지를 어떻게 처리하는거야? 잘 처리하고 있는거야?
A : 이 녀석들도 비닐 봉지 처리에 마찬가지로 애를 먹고 있었다.
2010년 기준, 방콕에서는 900만명의 사람이 하루에 60만장의 비닐봉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재활용률은 매우 낮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했다.
그래서 100바트 구매마다 자신이 가져온 봉지 사용하면 1바트 할인하는
"No Bags, No Baht" 정책을 수행했다.
그래서 100바트 구매마다 자신이 가져온 봉지 사용하면 1바트 할인하는
"No Bags, No Baht" 정책을 수행했다.
그리고 비닐봉투는 유료로 상점에서 판매하도록 권유했다.
정부관계자는 하루 1만톤의 쓰레기 중 약 1800톤이 비닐봉투이며,
이 비닐봉투 처분값만 해도 1년에 약 200억 이상이 소모되며,
매년 20프로씩 비닐봉투 쓰레기 양이 늘어난다고 한다.
지각있는 Tesco Lotus 같은 그룹은 정부가 이런 정책을 내기 이전에
이미 비슷한 정책을 사내정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출처 : http://www.guardian.co.uk/environment/2010/jun/28/thailand-plastic-bags
이미 비슷한 정책을 사내정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출처 : http://www.guardian.co.uk/environment/2010/jun/28/thailand-plastic-bags
▲ 필자는 일주일 넘게 방콕에 있었지만 "한번도" 봉투에 대해 1Baht 도 지불한 적이 없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 정책은 실패한 것 같다.
2013년 4월만 해도, 비닐봉지는 그 어떤 물품보다도 많이 교류되었고
많이 버려졌다. 큰 쇼핑몰 작은 쇼핑몰 노점상 할 것 없이
아주 작은 먼지 하나를 싸주더라도 봉지를 최소 2개정도는 사용한 것 같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어느 정도 비닐봉지 남용을 막는 데 성공했다고 보는데
앞으로의 방콕, 그리고 태국의 비닐봉지로 인한 재앙은 어떻게 될까?
어느정도 완화할 수 없다면 분명 재앙이 될 것이 뻔한데..
분명 시급한 문제임이 분명한데..
2013년 4월만 해도, 비닐봉지는 그 어떤 물품보다도 많이 교류되었고
많이 버려졌다. 큰 쇼핑몰 작은 쇼핑몰 노점상 할 것 없이
아주 작은 먼지 하나를 싸주더라도 봉지를 최소 2개정도는 사용한 것 같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어느 정도 비닐봉지 남용을 막는 데 성공했다고 보는데
앞으로의 방콕, 그리고 태국의 비닐봉지로 인한 재앙은 어떻게 될까?
어느정도 완화할 수 없다면 분명 재앙이 될 것이 뻔한데..
분명 시급한 문제임이 분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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