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이지인디아 - 괜찮은 인테리어에서 인도음식을 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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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또님과 대학로에 있는 "이지 인디아" 라는 인도 음식점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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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 단골은 DDP 의 "뿌자" 인데,
원래 쿠폰으로 먹으러 다니다가 쿠폰이 없어지니깐 뭔가 아까운 느낌이 든다고 해서,
새로운 쿠폰도전으로 이곳을 택하게 되었어요.
( 얼굴 보호해 드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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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이래요.
여타 인도음식점과는 달리 인도 느낌을 별로 내지 않고,
오히려 아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줘서
막 사귀기 시작한 연인이 오기 괜찮은 느낌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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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늘하늘 여성여성 느낌을 주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케노피 우산?? 을 아래서 찍어봤어요.
밝은 분위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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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저렇게 생겼어요.
메뉴판을 신촌점에서 가져왔나봐요.
써 있는 내용은 신선한 걸로 바로 조리한다는 내용이 가운데 있고,
왼쪽은 세트메뉴 설명이에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니 알아서 메뉴판을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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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장점은 다른 인도음식점에서 찾기 힘든 커피 메뉴들도 많다는 거에요.
커리 가격은 대체로 9,000 ~ 12,000 원정도 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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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트 쿠폰을 구매해서 갔기 떄문에
커리, 난, 음료 모두 2개씩 고르고, 샐러드, 사모사, 새우 탄두리가 기본으로 나오는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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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매니아 갱또님은 "머튼 마살라" 와 "딸기라씨", 그리고 "갈릭 난" 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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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매니아인 저는 "핀디차니마살라" 와 "마살라 티", 그리고 특이해 보이는 "발사믹 크림난" 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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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샐러드.
쌉싸르한 맛이 나는 야채가 꽤 들어가서 저는 좋았지만,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양은 2인이 먹기에는 좀 적었어요.
1인분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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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사모사에요.
뿌자에서 보던 왕큰 사모사 보다가 이 녀석 보니깐...
뭔가 만들다 실패한 녀석이 나온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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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맛을 보면 수제느낌이 꽤나 강하고,
맛도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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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뿌자의 사모사도 핸드 메이드 느낌이었는데,
갱또님은 이 녀석의 모양과 맛을 보니,
뿌자의 사모사가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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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사 내부에요.
크기가 너무 작은 것은 아쉬웠지만,
얇은 껍질이 바삭바삭하고, 크기가 작아서인지 속도 알차서
이 집에서 먹은 메뉴 중 꽤나 맛있게 먹은 녀석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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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너무 작은 것은 여전히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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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커리가 나왔습니다.
응?
네.. 제대로 나온 거에요..
이곳은 커리장사를 하는건지.. 사이드 메뉴 장사를 하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커리 그릇이 매우 낮고 작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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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보시면 알겠지만,
왼쪽이 양고기 커리인데 양고기 덩어리를 찾기 힘듭니다.
뿌자에서 먹을때는 양고기 덩어리 턱턱 턱턱 턱턱 있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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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가 나오는순간 우리 둘은 동시에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고는..
눈빛으로.. "이게 뭐지?" 라는 신호를 주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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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에 실망하는 사이 난이 나왔는데
난은 크기와 비쥬얼부터 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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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특이하기에 제가 주문한 발사믹 크림 난이 나왔는데,
플레인 난 위에 크림 치즈같은 것을 듬성듬성 조금씩 바르고,
그 위에 발사믹 식초를 살짝 뿌린 그런 느낌의 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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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식초맛이 강하지 않게 나고, 크림치즈가 있어 오묘하게 맛난 맛이었지만,
"유레카!" 정도는 아니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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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갱또님의 갈릭난.
이 녀석은 갈릭 후레이크 느낌의 것이 꽤 많이 붙어있어서
갱또님이 난만은 참 맘에 들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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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기본 새우 탄두리.
새우는 컸으나 새우의 그 진한 감칠맛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게다가 탄 부분도 많아서 껍질째 먹는 저한테는 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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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가 우리가 먹은 것!!!
아, 카레 맛에 대해 리뷰를 안 했는데..
왼쪽 양고기 커리는.. 양고기가 아주 조각조각 나있었고,
그 양고기 마저도 양고기 고유의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른쪽 야채커리 "핀디차니마살라" 는 병아리콩(칙피)가 들어간 야채커리인데,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양이 너무 아쉬웠어요..
어쩜 그렇게 플랫한 그릇에 나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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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저의 후식인 마살라 티.
저는 솔찍히 이 녀석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뿌자와 비교를 한다면 이 녀석만 승!! 이랄까?
사실 뿌자에서는 그냥 짜이티를 먹어서..
다음번에 뿌자를 가면 마살라 티를 먹어봐야 사실 제대로 된 승부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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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라티는 짜이티에 생강이 들어간 느낌으로,
향도 좋고 맛도 깊고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 곳을 다시 오게 된다면,
마살라티를 마시는 카페의 의미로써는 올 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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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는 갱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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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갱또님이 물었어요.
갱또 : "여기 다시 올 것 같아?"
나 : "음.. 마살라티 마시는 정도로는?"
갱또 : "뿌자를 쿠폰없이 가는 것이 아깝다고 느꼈는데 잘못생각했어.. 안 아까워.. ㅋㅋㅋ"
나 : "나도 그래. 다음에 뿌자로 가자"
뭐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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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뿌자는 향신료도 현지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본식인 커리에 더 집중한다면
이곳은 한국화된 맛과 사이드 메뉴의 푸짐함으로 더 승부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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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앞으로는 뿌자로 돌아갈듯!!
But,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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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먹고 나오는 길에 혜화역 근처의 엄청 넓은 횡단보도.
이거 기네스북에 올라야 하는거 아닌가 몰라? 그러면서 한 컷 찍어봤어요 ㅋ
2016.07.3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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