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맛집] 유림낙지 - 매콤한 맛에 땀이 줄줄 낙지덮밥! |
오랜만에 10 님과 식사를 하게 되었다.
함께 라스 베가스 출장가면서 인연이 된 10 님.
가끔 지나가다 마주치면 "점심 식사 한 번 해야지?" 라고 하면서 점심약속을 잡아주신다.
나를 살갑게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메뉴를 정하라는 오더(?)가 내려왔고,
나는 매운음식 좋아하시냐고 질문으로 회답했고,
좋아한다는 회신으로부터, "수요미식회" 에 나왔다는 이유로 벼르고 있었던 "유림 낙지" 로 행선지를 정한다.
10 님은 이전에 일하다가 갈 데 없으면 가던 곳이 이곳이라면서..
나름의 추억에 잠기셨다.
안 온지 오래되었다며, 이곳이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사실에도 깜짝 놀라하셨다.
점심에 오면 낙지덮밥을 1,000원 할인해준다.
그래서 7,900원!!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원산지는 "냉동 낙지(고급중국산)" 이라고 써 있는데..
우선은 냉동이고, 중국산인데... 고급 중국산이란 표현은 살짝 웃기게 느껴졌다.
그래도 나름 저급이 아닌 고급을 쓴다는 의미겠지?
구성은 아주 단촐하다.
이렇게 나온다.
탱글탱글한 낚지도 보이고, 빠알~~간 소스가 글을 쓰는 지금도 머리와 코에 땀을 맺히게 한다.
무순을 살짝 얹어서 살짝 일식느낌이 나는 정갈함을 낸 것은 아주 맘에 든다.
고급 중국산(?) 이라 그런지, 낙지가 나름 탱글탱글해보이고,
빨판도 깨끗하게 보인다.
소스가 사진 그만 찍고 빨리 먹으라고 유혹한다.
콩나물과 밥을 투척해서 싹싹 비벼먹으면 된다.
우선 매운맛 합격!!!
캡사이신 매운맛의 느낌이 아니라, 고춧가루와 마늘 등의 비법소스로 맛을 낸 듯하다.
맛있게 매운 이 녀석.. 아삭한 콩나물이 그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고,
중간중간 탱글한 낙지가 씹히는 것이 꽤 괜찮은 구성이다.
심플하면서도 맛의 조화가 꽤 기가막히다는 느낌이다.
콩나물을 더 달라고 해서, 중간중간 콩나물을 추가해서 싹싹 비벼먹다 보면,
어느샌가 그릇이 깔끔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배는 부르지만 이 맛있는 매운맛에.. 뭔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난다.
배부르게 먹고도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매운 음식은 과식을 유도한다는 말이 사실인듯 싶다.
10님이 항상 식사대접을 해주셨기에,
이번에는 저렴하지만서도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허락해주셔서 기뻤다.
그리고 후식은 BANJUL (반줄) 에 가서 먹었다.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나는 독특한 메뉴를 먹어보고자 "생강 커피" 를 골랐고,
10님은 아포카토를 골랐는데....
아쉽게도 이 두가지 메뉴들만 할인이 안 되는 메뉴라고 해서.. 비싼 돈 주고 먹었다.
생강 아메리카노(생강 커피)는 독특한 맛이었지만,
특이한 맛이 그립지 않은 한 찾아서 먹을 것 같진 않다.
10님과 여러가지 재미있는 컨텐츠에 대한 얘기도 하고,
회사의 돌아가는 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 또 점심식사 해요 10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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