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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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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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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대부분을 대학 졸업장을 사는 데 써 버린 셈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배움을 원했던 게 아니라 대학 졸업장을 원했던 것 같다. 한심하게도 나는 그런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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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 거야" 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니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찾는게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었다.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여행을 하거나 생활하고 활동하는 동안 "아, 이런 일을 하고 싶다"라며 자연스럽게 혹은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다.

나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머릿속에서만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나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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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미칠듯 강렬한 사랑을 앓는다. 또 어떤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 않고 천천히 사람이 좋아져 사랑을 한다. 그리고 그 사랑도 잔잔하다. 일에 있어서도 강렬하고 분명한 느낌을 기다렸는데, 그건 내게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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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첫눈에 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다. 사랑 때문에 심하게 마음앓이를 한 적도 없다. 그런 인간이 강렬한 계시 같은 것을 기다렸으니 바보 같은 짓을 한 셈이다.
내가 나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 어쩌면 내 인생이 끝날 때까지 강렬히 하고 싶은 사랑(일)은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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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일찍 찾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어쩜 저렇게 분명하게 하고 싶은 일이 있을까? 반면 나처럼 좋아하는 건 많지만 강렬하게 뭐가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다고? 괜찮다. 억지로 찾지 마라. 언젠가 찾아올 것이다. 어쩌면 안 찾아올 수도 혹은 너무 미세한 느낌이라 확신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대단하진 않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다 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보이지 않을까? 이런 일은 싫다든지, 이런 쪽으로 더 해보고 싶다던지, 그럴 때마다 선택하며 나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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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꼭 뜨겁지 않아도, 강렬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일)하면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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