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이터/공지사항

[돼지왕왕돼지] 블로그 서약. ( 종료 )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 29.
반응형

2012. 10. 13. 개인 사정상 이 서약은 지키기가 어렵네요..
다른 목적을 가지고 블로그 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돼지왕왕돼지입니다.

인터넷 상에 자신의 집 ( 홈페이지 ) 이 있는 것은 어찌 보면 참으로 큰 매력입니다.
어릴 적 게시판을 가지고 있는 HTML 태그 홈페이지를 거쳐,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티스토리를 거쳐,
최종적으로 현재 블로그 aroundck.tistory.com 돼지왕왕돼지의 놀이터를 오랫동안 살 집으로 정하였습니다.

2012년 01월 10일. 이 블로그는 open 을 하였고.. 처음에는 여러가지 정보를 함께 공유할 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 일 안 되어 광고수입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돈을 좋아하는, 아니 집착형 사랑이 더 맞는 표현이겠죠.. 여튼 돈을 좋아하는 저는
광고에 집착하여 초심을 잃고, 블로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히트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글인 애드센스에 관한 글을 열심히 싣고 있고,
정말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지막 부분에 추가하였던 "Tags" 라는 섹션은
방문객을 더 많이 유치해서 광고수입을 더 올리자는 목적으로 돌변하여 점점 순수함을 잃어갔습니다.

오늘 친구와 홍대 북카페를 가면서 지하철에서 여러 블로그를 살펴보았습니다.
"쿨펀치" 님의 블로깅을 보면서 뭔가를 느꼈습니다. ( 참고로 쿨펀치님을 알지는 못합니다 ;; )

쿨펀치님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데, Review 도 하고, 수입도 공개하며, 수입도 나누고 있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분도 수입 지향적인 글들을 많이 올렸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의 동질감도 들기는 하였습니다.
(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하지만 수입을 나누고자 하는 생각.. 그리고 약간의 개인적인 이야기.. 그리고 열심히 블로깅을 하고 계신다는 느낌 등..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딱 이런 기분은 공유 할 수 있겠네요.


"아, 돼지왕왕돼지! 너 지금 이대로 블로깅 하면 안돼.."


북카페 가서도 저도 모르게 어느샌가 노트북으로 수입 창출에 관한 글을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제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짖어졌습니다.

저는 제 집 ( 블로그 ) 를 다른 분들이 정말 자신의 집처럼 편하게 드나들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자 다음과 같은 블로그 서약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1. 편하게 쓴다.


 지금도 글을 쓰며 느끼는 것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쓰면서 바로바로 '이 말이 맞을까?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될까?' 를 생각하며
글을 완성하기도 전에 퇴고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러면 생각의 고리가 끊기기 쉽습니다. 메모장에 메모를 하듯이 짧게 생각을 정리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들이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는 나타나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이 본다는 생각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본다는 생각은 제 자신을 한번 포장하게 됩니다. 가식이 글에 반영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는 가장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물론 글을 완성 한 후에 퇴고는 한번 할것입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 ^;;. 저의 개성적인 필체도 살리면서 저도 편하게 쓰고, 너무 딱딱하지 않은 형식으로 독자분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이지요. 자 그럼 지금부터는 딱딱한 형식이 아닌, 제 개성이 드러나는 필체로 바로 시작합니다.
 
 나는 지금까지의 블로그 글들을 매우 딱딱한 형식으로 써왔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글들은 정보를 전달하는 글들이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이런 상상을 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출판사에서 나한테 전문적인 글들을 추려서 책을 내자로 할지도 몰라." ㅋㅋㅋ 말도 안 된다. 사실 앞의 정보들은 대부분 나의 노하우로부터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지금까지 다른 저자들이 미리 기술한 내용들일 것이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 나는 허황된 꿈을 꾸며 내 집을 너무 딱딱하게 만들고 있었다. 글 쓰는 자체와 생각을 공유한다는 자세. 그리고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글들. 그것이 나의 목표이다.

언젠가 C 언어의 포인터에 대한 자료를 정리한 것을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글의 서두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써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우 뛰어난데도 강국이 되지 못한 이유는..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못하고 있기 떄문이다." 란 말..
매우 가슴에 와 닿았다. 그 사람이 그 자료를 정리하여 공개, 배포하는 이유는 자신부터 앞장서서 정보공유를 하여 우리나라를 강하게 하고자 함이었다.
물론 어떤 이들은 비웃을지 모르나, 항상 그렇다. 시작은 미천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다.
나는 그 분의 생각을 존경하며, 나도 그 분의 사상을 함께하고자 한다.


2. 돈 벌기 위한 목적만은 No.


사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초심을 잃고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포스팅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생각을 더욱 키운 계기는 어떤 한 블로그 싸이트였다.
애드센스를 검색하며 들어간 그 사이트는, 글이 몇개 있지도 않은데 하루 트래픽이 평균 약 3000 이상이었다. 물론 구글 광고는 덕지덕지 발라져 있다.
그렇다고 그 글이 정말 잘 쓴 글도 아니었다. 2010년 이후 더 이상 포스팅도 하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Java Design Pattern 글도 쓰고, Android 에 대한 글도 열심히 썼는데 트래픽은 겨우 평균 500이었다.
남들이 잘 찾는 글만 잘 쓰면, 돈은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뇌리에 팍 박혔다.
열심히 글을 계속 쓰고 있는 나는 바보가 되어 버렸다. 그 순간 초심을 바로 줘 차뿌렸다.

하지만 이제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만으로 쓰지 않으려 한다. 물론 광고를 아예 없애거나 하진 않는다.
열심히 남들 브레인 보고,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보고 웃고 있을 때 나는 이렇게 글을 쓴다.
남들이 술 마시고 노래 부를 때 나는 이렇게 글을 쓴다.
이에 대한 대가는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꿈을 위해서도 광고 수입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주 목적은 이제 돈이 아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
정보의 공유와 내 집을 남들이 정말 편하고 즐겁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주 목적이다. 그리고 수입은 따라올 뿐이다.
이제는 세상에 "널려 있는 지식" 이라던지, 소위 사람들을 끌기만 할 목적으로 쓰여지는 "쓰레기" 글들은 안 쓴다.


3. 절대 Copy & Paste No!!


 지금까지도 한 적 없지만 앞으로
더 엄격하게 Copy & Paste 는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이 좋거나, 내가 정리를 하면서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경우 posting 을 하겠지만, 그럴 경우에는 내가 이해하면서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써야지, 절대 copy & paste 는 하지 않는다. ( 돈이 목적이면, 블로그 글의 수만 늘리면서 카피 페이스트를 시작햇을지 모른다. )
게다가 이전 네이버와 티스토리 글을 살펴보며 몇 개의 글들을 내가 직접 시도해 보지 않은 것들을 썼는가 하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도 썼다.
절대 내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쓰겠다.


4. Comment 조언을 새겨 듣는다.


나는 나름 고집이 쌘 편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기는 하나 "새겨 듣지는" 않는다.
사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500 명정도가 매일 방문하긴 하지만, 아무도 Comment 를 달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Comment 를 달아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멘트들에 성심성의것 답변을 달아주고, 조언을 최대한 새겨 듣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100% 듣는 것은 아니다. 새겨 들을 것이다. )


5. 흔하디 흔해빠진 지식은 적지 않는다.


위의 내용에 살짝 overlap 되지만,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흔하디 흔해빠진 지식의 대표적 예는 바로 애드센스 (AdSense) 이다.
네이버나 구글에 애드센스에 대해 쳐 보자.
대부분의 블로거들이라면 한번쯤 검색해 보았을 것이고,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 내용은 많은 hit 수를 유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면 십 중 팔구는 거의 똑같은 내용이다.

나도 트래픽 때문에 애드센스 글들을 열심히 스샷까지 찍으면서 포스팅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그렇지만.. 쓰레기글들이다.. 이런 글들.. 적지 않겠다..
물론 거의 같은 내용이더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내용이 있다면 작성하겠다.
하지만 내 구글 애드센스 글들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전혀 다른 노하우는 없다. 
그저 hit 수를 늘리기 위한 나의 발악에 불과했다.


6. 어떤 형태든 정말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일기라도 써서 하루에 하나는 포스팅한다.


한번 손을 놓으면 개을러지기 마련이다.
어떤 형태든지 포스팅은 계속 되어야 한다. 집을 가꾸는데, 한번 청소를 미루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청소하기가 싫다.
한번 공부를 뒤로 하고 놀기 시작하면 계속 해서 놀고 싶다. 나는 이번만큼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싸이월드는 제한적 접근이 있다. 비공개 집이다.
하지만 이 공개된 집을 통해, 나는 세상과 지속해서 소통을 할 것이고,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나는 나중에 봉사를 하며 살고 싶다는 꿈도 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내가, 그리고 나를 너무 사랑하는 내가 그것을 정말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세상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 포스팅 조차도 지속하지 못한다면, 나는 나중에 결국에 나만을 생각하며 살 것 같다.

그래서 일기의 형태든, 잡담이든, 외국어 한마디든 정말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하나는 포스팅 하고자 한다.


7. 정기적으로 광고 수입을 공개하며, 출금을 받는 순간에는 그 수입의 10%는 어떤 형태로든 방문 블로거들에게 돌려준다.


쿨펀치님의 아이디어를 따라한 것이다. 다른 분들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다.

내가 돈을 벌게 된 것은 나의 집을 즐겁게 방문해 주신 분들 덕택이다.
10% 냐고? 그냥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꿈을 위해서 나는 90% 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 꿈이 뭐냐고? 그것은 나중에 수익이 어느정도 되면 밝히겠다.
10%이면 적은 것 같다구? 그렇지 않다.
돈 관련한 파워블로거 머니 어쩌구 를 쓰시는 분은 블로그 수익으로 연 1억 이상을 안정적으로 번다고 한다.
그 10%는 천만원이다.. 광고 수익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돌려주는 돈은 많아진다.

그리고 90%는 순전히 나를 위해서만 쓰느냐? 아니다.
내가 소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면 또 포스팅을 통해서 지식을 공유할 것이다.
그리고 내 꿈은 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혹자는 눈치를 챘을지 모른다. 그 꿈의 지식 공유라는 것이 돈이 어느 정도 든다는 것을..

돈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이렇게 잡설이 길어진다..
광고 수입 공개는 "어느 정도 수준" 이 도달할 때까지 계속 하도록 하겠다.
그 금액은 1차적으로 300만원으로 하겠다. 그것이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고, 계속해서 출금을 하는 타이밍에 10%씩 어떠한 형태로든 공유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90%는 새로운 형태의 지식 공유를 위해, 또는 남을 돕는 데 많이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


8. 저작권이 있는 다른 사람의 자료를 기술할 때는 반드시 정확히 출처를 밝힌다.


대부분의 잘 된 자료들은
저작권이 있고, 저작권이 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그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했거나, 촬영했거나,
획기적인 아이디어이거나 할 것이다. 그런 것들을 그냥 공짜로 가져다 쓸 순 없다.
그것에 대한 출처를 확실히 밝힘으로서 최소한 그 분들의 이름이나 필명이라도 공유되어야 한다. 최소한의 예의다.
(물론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마.. ) 


그 분들은 다른 글들도 좋게 쓰셨 것이다.
나의 블로그보다도 그분들의 블로그가 나의 목적인 일종의 부국강병에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여 출처는 반드시 밝힐 것이다.
( 꼭 저작권이 아니더라도, 퍼오는 자료는 무조건 출처를 밝힌 것을 말한다. )


9. 만약, 아주 만약 상업적 용도로 리뷰글을 쓰게 된다면 서두에 밝히겠다.


앞서 하루에 최소한 하나씩의 글을 쓰기로 하였는데, 그러면 분명 방문한 레스토랑이라던지 쓰는 물건들에 대한
리뷰를 하기가 쉽상일 것이다.
그리고 많은 블로거들이 스폰을 받으면서 리뷰글을 쓰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HCI 강의를 받을 때 Review 가 많은 것을 망치고 있다고 그랬다. 스폰을 받기 때문에 항상 좋은 이야기만 써야 하고, User 들에게 "정확하고 명료하게" 정보를 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리뷰 관련 글들을 쓸 때, "이 글이 상업적인지, 비상업적인지" 반드시 밝힐 것이다.
그리고 스폰을 받는 리뷰의 경우에도 분명히 단점이 있다면 지적하도록 할 것이다.


10. 재능을 나누는 블로그,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내 능력을 나누는 블로그가 되게 하려 한다.


나는 솔찍히
"최고" 는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는 영어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쪽 능력이 "조금" 뛰어난 편이다.
그래서 나의 재능을 함께 나누고 싶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지금 당장 생각한 것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블로거들의 Comment 를 통해 요구사항을 들어주고자 할 예정이었다.
( 물론 그 요구가 정당하고, 적합한 양일 때 말이다. )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외국인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 번역을 의뢰한다던지, 외국인 친구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정확히 해석이 안 된다던지..이런 것들이다.
혹은 어떤 안드로이드 중 어떤 기술에 대한 포스팅을 추가해 달라는 요청이라던지 말이다.

뭐 이런 형태를 생각하고는 있는데, 시행착오를 거쳐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10가지가 홍대의 북카페에서 생각하여 정리한 나의 블로그 서약이다.
 

조금이라도 내 의지가 약해지려 할 때마다 보고, 또 보아서 마음을 다잡을 것이다.

혼자서는 힘들 수도 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comment 를 통해서 계속 지적해주시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