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쓰는 봄날의 산책 기억 - 꽃이 피던 그 살랑살랑함이 벌써 그립읍니다. 막 피기 시작한 하얀 벚꽃. 한 나무에서 백매화와 홍매화가 함께 피는 신비로운 모습. 겨울이 끝나고 이발 한번 시원하게 한 청계천. 청계천 청소하시는 아저씨들 손가락으로 만든 글씨인데.. 무슨 글씨인지 한번 맞춰보시길.. 내용도 좋음. 정답은 가장 아래에.. 가운데 노락색 암술? 수술? 까지 어울어져 너무 이뻤던 동백꽃? 자생력 좋은 민들레. 노을과 함께 흐드러지는 분홍빛 벚꽃. 개인집 마당인데.. 꽃이 만발. 그리고 꽃잎이 지기 전까지는 고고함이 돋보이는 목련. 위에 손가락 글씨는 아래와 같음. When you realize There is nothing lacking The whole world Belongs to you "니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온 세상은 너의 것이 된다." 하늘하.. 2022. 10. 4. [산책] 북한산 자락 평창동을 산책하다. 이 곳 방문의 메인 목적은 "삼세영" 갤러리를 방문하기 위함이었음. 그런데 집에서 이곳을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음.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했고, 생소한 곳이었으며, 언덕도 올라야 했음. 그래서 동네를 좀 돌아보기로 했음. 평창동은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명성에 걸맞게 으리으리한 집들이 많았음. 집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님. 전시회장도 많았는데.. 바깥에 전시된 타이어로 만든듯한 황소가 너무 인상적이었음. 상당히 역동적이면서 투박함과 함께 뾰족뾰족한 모양이 약간의 무서움까지도 내비치는 멋진 작품. 어떤 가게에 있던 골프치는 태권브이. 기운이 없어서 가보지 못했지만 산 바로 아래.. 마치 지브리에서 나올법한 느낌의 집이 있었음. 확대해보면 이런 모양.. 집일까 전시장일까 카페 등의.. 2022. 9. 29. [산책] 겨울의 낙산공원 및 성벽길 겨울의 낙산은 여름에 비해 확실히 황량한 느낌을 많이 준다. 나무들도 을씨년스럽고.. 확실히 조금 더 얼어붙은 듯한 경직된 느낌. 그래도 짧게라도 산책은 할만함. 끝! 2022. 8. 3. [산책] 이태원의 노을도 꽤 괜찮네? 해방촌에서부터 출발함. 노을 질 때의 서울 N 타워. 이태원 부군당 역사 공원의 뷰. 이곳 뷰 맛집인듯.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보며 산책하는 것은 삶의 즐거움 중 하나. 끝! 2022. 7. 31. 대전 우송대 근처 산책하기 좋은 관광지 - 대동 하늘 공원 대전 우송대 근처 산책하기 좋은 구역이 있다. 바로 대동 하늘 공원 근처. 올라가는 길에는 한 때 인기 있던 벽화사업의 영향으로 벽화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지속적으로 벽화가 추가되지도 않는듯하고, 유지보수도 안 되는듯하다. 대동 하늘 공원 오르는 길. 지속되는 언덕으로 날씨와 체력 상태를 잘 보고 가길 바란다. 건강한 남자들은 별 문제 없지만, 여성분들은 힘들어 할 수 있다. 계절을 잘 맞춰가면 광활하진 않지만 핑크뮬리도 좀 볼 수 있다. 부드러운 질감에 따뜻한 색감.. 포근하다. 하늘 공원 자체는 넓지는 않고, 볼거리도 따로 없다. 그냥 이렇게 풍차가 하나 있고, 대전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정도.. 대전역의 쌍둥이 타워가 눈에 확 띈다. 청춘들의 낙서가 가득한 작은 풍차. 대.. 2022. 7. 7. 더 현대 서울 방문기. 인기가 많다기에 한번 둘러보았죠. 더 현대 서울. 오픈할 때는 여기 입장하기 위한 자동차 줄이 여의도를 마비시켰다느니.. 사람 줄은 여의도를 꽉 채웠다느니 등의 소문을 들어서.. 그 열기가 적당히 식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한번 방문해보았다. 외관. 빨간색 프레임을 가진 빌딩이 랜드마크적 요소는 지니지만, 실제 백화점으로서의 역할은 아래쪽에 숨겨진(?) 공간이다. 외형은 아직도 공사를 하는듯 곤돌라가 보이는 투박함이다. 그러나 실내로 들어오며 느낌이 확 변한다. 안쪽은 우아함을 연상시키는 화이트톤, 물줄기 역시 우아하게 떨어지는 연출을 해 놓아 명품 공간임을 보여준다. 백화점이라는 그냥 물건만 파는 특성에 더해 상당히 이쁘게 공간을 꾸며놓으니 구경하고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꼭대기층은 사진 찍고 산책하라는듯 정원 공간을 딱 꾸며놓았다... 2022. 7. 4. 어머니와 함께 이틀에 걸친 한강 자전거 데이트 어머니께 한강 라이딩을 하면서 사진도 몇 장 보냈었고,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어서 자전거 타기도 좋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께서 이번에 서울 놀러오셨을 때는 자전거 타고 한강을 가보자고 하셨다. 따릉이를 대여해서 함께 한강으로 간다. 휴식도 취할 겸 아점을 먹어 에너지도 낼 겸 해서 응봉역 근처 파리바게뜨 들렀다. 둘 다 위가 작아서 적당히 큰 빵 하나에 배가 차서, 남은 것은 포장한다. 에너지 보충 덕분인지 성수대교까지 무탈하게 이동하셨다. 어머니의 체력을 고려하여 중간중간 쉴만한 곳에서 잠시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찍고 했다. 그리고 도착한 서울숲. 자전거 없이 도보 산책을 좀 즐긴다. 꽃피는 봄 시즌에 오면 뷰가 더 좋은데.. 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푸릇푸릇한.. 2022. 6. 30. 차이나 타운 인천시민애집 - 멋진 개조 한옥을 느낄 수 있는 곳.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인가 잘 몰라 삐쭉거리다 그냥 들어가 보았다. 인천시민애집.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었는데,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앉아서 책 읽다가 낮잠 한잠 때리기 세상 좋을 곳 느낌. 색칠 놀이도 할 수 있는 곳. 관리하기는 좀 어렵겠지만,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햇살이 너무 따스하게 들어오는 한옥 공간. 내부에는 의외의 신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다. 뭘 전시하는지 잘 알 수 없지만.. 작은 욕조에 영상을 틀어 놓았다.. 흠... 그리고 사진전도 하고 있었음. 우리 나라에서 실제 이런 뷰를 볼 수 있는게 실화? 장 노출로만 볼 수 있는 뷰겠지? 위와 같이 소소한 전시공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냥 개조한옥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곳. 책을 읽으며 쉬.. 2022. 4. 25. 차이나 타운 자유 공원과 제물포 구락부 거닐기 - 그냥 소소하게 산책할만한.. 인천 차이나 타운 뒤쪽으로 자유 공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언덕이 있다. 나는 동화 마을 쪽을 통해서 올라갔는데, 중간중간 구경할 거리가 조금 있다. 인상적이었던 녀석들. 자유공원에는 산책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그리고 정상에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다. 딱히 볼거리가 있지는 않다. 정상에서 보이는 인천항의 모습. 활짝 폈던 자극적인 색의 장미들. 인천 상륙 작전으로 유명한 맥아더 장군 동상.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있었던 제물포 구락부. 구락부는 '클럽(Club)' 을 한자로 적은 것이라고 한다. 즉 근대에 문화 공간이었던 곳. 내부는 볼거리는 딱히 없었지만, 그냥 근대의 멋진 문화 공간의 모습이 이랬구나 알 수 있는 정도. 커플이 갔다면 사진 찍기 나쁘지 않은 곳 정도. 끝! 2022. 4. 24. 반응형 이전 1 2 3 4 5 6 7 ··· 1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