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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12. 세계에서 식량을 가장 쓸모없게 만드는 남자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부유한 나라들은 식량을 대량으로 폐기처분하거나, 법률이나 그 밖의 조치를 통해 농산물의 생산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생산자들에게 최저가격을 보장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 광우병 위기가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로 이어졌고, 유럽 전역에서 소비의 대량위축 사태가 빚어졌다. 수출제한도 발생했다. 그러면서 팔리지 않은 쇠고기가 산처럼 쌓이게 되었다. 그 결과 유럽은 식량을 폐기처분하고 있다. 남반구에서는 식량이 없어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굶어죽어가고 있는데 말이다. 그들이 남반구에 식량을 보내지 않고 폐기처분하는 이유는.. 자국의 농민들을 살려야 하는데, 이는 농산물가격을 높게 유지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을 돕는 것은 FAO 나 WFP의 과제일 따름이다. 그러나 이들 .. 2020. 10. 29.
[대학로 맛집] 긴자 료코 - 큰 그릇에 먹는 별미 일식 긴자 료코 대학로점(혜화점)이 생겼다. 처음 이 음식점을 알게 된 건 긴자료코 성신여대점이었다. 성신여대 점에서 먹었을 때 큰 그릇에 담아 주는 비쥬얼도 맘에 들었지만, 샐러드 우동의 새콤 달콤한 맛과 함께 통통한 우동 식감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 비슷한 맛을 기대하며 들어가 본다. 깔끔한 인테리어. 주방을 중심으로 둘러 앉게 되어 있는데, 일부 좌석에서는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배수구 같은 것이 보이기도 하므로 자리를 잘 잡아 앉자. 친구의 매콤 카레 우동. 친구는 이곳의 카레 우동이 맛있다고 한다. 가라아게. 너무 바싹 익혀 살짝 탄게 아닌가 싶지만.. 탄맛은 안 나고 바삭함은 강화되어 있었다. 이 날만 이렇게 튀겼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가라아게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 있는.. 마요.. 2020. 10. 29.
[책 정리] 11. 시장가격의 이면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일반적으로 곡물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정해진다. 그리고 일부 곡물 메이저와 그 밑의 투기꾼들의 조작을 통해서도 결정된다. 덤핑 전략이나 또는 반대로 시장에서 상품을 거두어들이는 전략을 통해서다. 투기꾼들이 갑자기 시장에 대량의 곡물을 방출하면 가격이 무너져 덤핑 효과가 나타나고, 반대로 곡물을 사재기하여 인위적인 품귀현상을 불러일으키면 가격이 오른다. 투기꾼들은 대량의 곡물을 곡물저장탑(사일로)에 보관한다. 가격은 단 한가지 원칙에 복종한다. 바로 이윤극대화라는 원칙이다. 그들은 차드, 에티오피아, 아이티 같은 가난한 나라의 정부가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을지 따위는 눈곱만큼도 고려하지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매주 수백만 달러를 더 벌어들이는 것이다. - 곡물의 가격을 결정.. 2020. 10. 28.
[대학로 맛집] 마미청국장 - 콩이 바글바글한 구수한 청국장 "엄마가 끓여주시는 그맛!" 이라는 문구로 나를 유혹한 "마미 청국장". 울 엄니는 내 입맛에 맞게 콩이 많이 들어가면서도 짜지 않은, 심심하고 구수한 맛으로 청국장을 잘 끓여주었다. 울 엄니의 청국장을 당해낼 수는 없겠지? 싶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해본다. 청국장 전문점인 것 같은데, 삼겹살, 샤브샤브, 칼국수 등 갖가지 한식메뉴들을 추가로 판다. 청국장 냄새가 구수하게 풍겨나오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삼겹살을 구워먹는 사람들이 있어서.. 삼겹살 냄새가 훨씬 많이 났다. 메뉴는 위와 같다. 청국장 종료는 세가지이다. 명품 청국장, 김치청국장, 그리고 버섯 청국장. 모두 국내산인데 김치, 버섯은 안 들어간 것처럼 생긴 "명품" 이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 왜 가장 비싼걸까? 할머니께서 요리와 .. 2020. 10. 28.
[책 정리] 10.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은 굶는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전세계에서 수확되는 옥수수의 1/4이 부유한 나라의 소들이 먹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고기를 너무 많이 먹거나 해서 영양과잉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거꾸로 다른 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로 굶어죽고 있다. - 세계시장에 비축된 식량의 가격이 종종 인위적으로 부풀려진다.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농산품 가격이 투기의 영향을 받는다. 시카고 곡물거래소는 세계의 주요 농산물이 거래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몇몇 금융자본가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사실 거래는 몇 안 되는 거물급 곡물상의 손에서 결정된다. 스위스의 앙드레 S.A. 미국의 컨티넨털 그레인, 미국의 카길 인터내셔널, 프랑스의 루이 드레퓌스 등.. 그들의 상업함대가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전세계 곡물의 매매가를 결정하고 있다... 2020. 10. 27.
[어나더 에덴] IDA 3부 연출 죽인다!! 어나더 에덴이 갓겜이라 불리는 이유가 여러 개 있을텐데.. 그 중에 하나로 나는 연출력을 뽑는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동방 대륙과 마수마을 쪽의 연출로 이미 연출력은 인정하고 있었지만.. IDA 3부에서는 스토리까지 가미되어 바로 지려버렸다. 고전적인 희생정신 시놉시스.. 그러나 그 희생을 왕족이 한다는 것.. 그리고 일생에 몇 번밖에 쓸 수 없다는 왕족의 비기를 사용! 크윽!! 그리고 사키의 스킬까지.. 진짜 2D SD 캐릭들로 이런 오지는 연출력을 만들어 냈다는 데 박수 짝짝짝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나저나 대두로 알려진 이스카는 정말 머리가 크네.. ㅋㅋㅋ 오른쪽에 작게 보이는 녀석이 이스카.. 머리만 보인다. 그리고 히스메나의 파란 장미 가시 덩쿨. 내용을 모두 스포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나온 .. 2020. 10. 27.
[책 정리]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부가 넘쳐나는 세계에서, 국제기구는 반대로 거의 만성적인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부터 남아도는 식량을 지원받았다. 그러다가 활동방식이 점차 바뀌어서 이제는 지원국들이 자금을 지원하면, 그 돈으로 식량이 부족한 나라의 이웃나라에서 남아도는 식량을 사들여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초기 식량을 지원받는 방식은 문제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스위스가 남아도는 치즈를 세계식량계획에 보냈다고 하면, 그것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에 분배해야 하는데 그 나라는 치즈를 먹지 않는 나라일 수 있다. 또 미국에서 여분의 밀가루를 지원받았는데 도와주어야 할 나라는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인 경우도 있다. - 세계식.. 2020. 10. 26.
[레시피] 홈메이드 마파두부 덮밥 feat. 사천 마파두부 소스 코로나 때문에 부쩍 레시피 글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홈메이드 마파두부 덮밥이다. 마파두부 소스까지 만드는 레시피는 자취생 레시피라 하기 어렵다. 자취생 레시피는 자고로 쉬워야 하는 법!! 그래서 '사천 마파두부 소스" 는 feat. 이다!! 재료는 아래와 같다. 당근, 돼지고기(본인은 껍데기 있는 전지살 사용), 양파, 두부, 마파두부 소스, 올리브유. 마파두부 소스는 이 녀석을 사용했다. 인터넷으로 구매시 배송료 빼고, 개당 1,500~2,000원정도 한다. 상당히 매운 편이므로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두부를 더 많이 준비하시길. 양파, 당근,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서 올리브유에 달달 볶아준다. 두부는 처음부터 함께 오래 볶으면 으깨지기 쉬우므로 나중에 볶아준다. 고기는 잘 익힐 자신이 없다면,.. 2020. 10. 26.
[책 정리] 8.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브라질 세아라 주의 크라테우스라는 곳에는 카톨릭교회의 묘지 옆에 작은 봉분들이 있다.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라고 불린다. 태어난 지 며칠 혹은 몇 주 되지 않아 배고픔과 쇠약, 설사, 탈수 등으로 숨진 이름 없는 아기들의 무덤이다. 법적으로는 출생신고를 하는 것이 의무지만 그 아기들의 부모는 너무 가난해서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출생신고를 하려면 1~2레알을 내야 한다. 그래서 아기가 죽으면 부모나 다른 가족이 죽은 아기의 유해를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는다. -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이 지구상에 새로이 태어난다.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 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수가 곧 이런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히는 운명을 맞게 된다.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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