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 먹는 까치 감 먹는 까치 회사를 출근하는 길이었다. 까치가 아직도 남아있는 감을 물어다가 소나무에서 먹고 있었다. 새를 관찰하는 일을 "탐조" 라고 하는데..새로 이사온 집 근처에는 까치가 은근 많고 사람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얕은 깊이의 탐조가 가능하다. 소나무와 까치. 그리고 감 쪼가리..뭔가 동양화를 연상시키는데.. 똑똑한 까치가 내가 지켜보는 것을 아는지,멀리서 걸어갈 때는 잘 쪼아먹더니.. 내가 가까이 가서 셔터를 눌러대자 "까악까악" 하면서 울어대면서 경계했다. 그래 너의 마음 편한 식사를 위해 내가 빨리 비켜줄께.나에게 즐거움을 주어 고마웠어!!! 감 먹는 까치, 까치 관찰, 까치 탐조, 까치감, 동양화, 소나무 까치, 출근길, 탐조 2019. 1. 26.
[일상]구름이 그린 그림이란 건 이런 거지~ [일상]구름이 그린 그림이란 건 이런 거지~ 혜화, 대학로, 낙산..이곳으로 이사온지도 거진 6개월이 지났다. 겨울이 되면서 이제는 창문을 거의 봉인 수준으로 열지 않고 있지만..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이 집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집 안이 아닌.. 집에서 보이는 그 풍경이 너무 좋았다.(집 자체는 20년 넘고,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아주 낡은 집이라 그리 큰 정이 없다. ) 집에서 보는 풍경 중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바로 자연환경이 그려내는 매일 매일 다른 풍경인데..그 중 일등공신은 역시 구름이다. 정적인 건물들이 "배경" 이 되고,하늘과 산과 구름이 "주제" 가 된다. 구름이 빛을 삼키며 여러 가지 색상으로 변화하고..또 구름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이 구름의 모양과 빛의 향연이 .. 2019. 1. 25.
[일상 풍경] 비둘기 악보 - 너무 혐오하지 마세요~ [일상 풍경] 비둘기 악보 - 너무 혐오하지 마세요~ 어느 날 산책할 때였다.전기줄에 비둘기들이 엄청 때지어 앉아 있었다. 보면서 "새의 지저귐"과"전기줄 오선지" 그리고 "새들로 이루어진 음표" 라는 세가지 생각이 겹치면서.."새들이 만들어낸 악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비둘기들은 지저귄다기 보다는 구구거린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만.. ㅎㅎ ) 그러면서 약간 비둘기들이 더 귀엽게 보였는데..사실 나는 비둘기들을 극혐하면서 보면 욕하는 사람들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왜 그렇게 비둘기를 극혐하냐고.. 첫째는 더럽다고 말한다. 씻지않고, 사람들의 토사물을 먹는 등 온갖 오염을 달고 우리 곁에서 서성거리기 떄문에 병 걸릴 것 같단다.이 부분은 공감이 간다. 그래서 나도 비둘.. 2019. 1. 24.
[일상] 우아하게 치즈에 와인 한 잔 했습니다용 [일상] 우아하게 치즈에 와인 한 잔 했습니다용 안녕하세요 돼지왕 왕돼지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레드 와인, 까르베네 소비뇽 (일명 까쇼)와 스모크 치즈를 먹었습니다. 까쇼의 이름은 CARTA VIEJA.칠레 와인입니다.도수는 12.6 도.Vivino 기준 3.1 / 5.0 점수를 받은 와인입니다. 저는 소믈리에는 아닌지라 와인 맛이 어쩌네 저쩌네라고 평가를 깊게는 못하지만,그냥 제가 기대하는 까쇼 맛이었습니다.탄닌이 충분히 들어있어 쌉쌀하고 달지 않고, 입 안에 남는 그 탄닌의 텁텁한 느낌. 크으~ 너무 좋습니다. 치즈는 어머니께서 유럽 여행 다녀오시며 사다 주신 녀석으로 스모크 치즈입니다.브랜드는 잘 모르겠습니다.그냥 짭짜름하면서 까쇼와 잘 어울립니다. 감자껍질 벗기는 칼로 슬라이스 해서 손가락.. 2019. 1. 2.
[일상] 원룸에서 욕조 목욕을 하다. [일상] 원룸에서 욕조 목욕을 하다. 안녕하세요. 돼지왕 왕돼지에요. 이번에 얻은 원룸은 20년이 넘은 아주 낡은 건물이었습니다. 집의 위치 자체도 산 중턱(?)이며 골목에 있고,집 내부의 시설들은 매우 낡았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곳을 계약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바로 "욕조"!!!! 가 있다는 것! 저는 목욕을 참 좋아한답니다.그래서 욕조가 있는 원룸을 꿈꿔왔는데, 드디어 그런 집을 찾은거죠. 욕실 역시 매우 낡았지만 그래도 욕조가 있다는 사실이 맘에 듭니다.( 처음 이사와서 욕실 청소하는데 정말 24시간 쓴 것 같네요.. ) 제가 좋아하는 빅뱅이론을 시청하면서 목욕을 즐깁니다.김스타님이 선물해주었던 향기 가득한 양키캔들도 틀고 목욕을 즐깁니다. 살면서 집의 단점들이 하나 둘 보이지만, 그래도 욕조가 많.. 2018. 12. 28.
기계가 만들어 주는 커피.. 조만간 바리스타들도 다 사라지려나.. 기계가 만들어 주는 커피.. 조만간 바리스타들도 다 사라지려나.. 롯데몰을 갔다가 "기계가 만들어 주는 커피" 를 보았다.브랜드는 "달콤 커피". 직접 이용하지는 않았지만..모양새와 설명을 보니 일반적인 커피 전문점에서 원두 그라인더로 갈고,기계에 갈린 커피 넣어 에스프레소 뽑아내고 등의 작업을 기계가 그대로 한다. 기술의 발전이 좋은 것도 있지만..이 기계의 도입으로 이제 카페의 직원들도 줄어들 것 같다..우리나라 전국의 커피 전문점 수가 엄청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윽.. 올라가는 실업률 아쩔 꺼야.. ㅠ 이제 커피 전문점에는 매장 정리하는 사람정도만 있을듯... ㅠ 기계 커피, 기계가 만들어 주는 커피, 기계가 만들어 주는 커피.. 조만간 바리스타들도 다 사라지려나.., 달콤 커피, 바리스타.. 2018. 12. 23.
가끔 이상한 감성 포텐이 터지는 날이 있다. 가끔 이상한 감성 포텐이 터지는 날이 있다. 가끔 이상한 감성 포텐이 터지는 날이 있다!그날이 그랬다. 길을 가면서 평소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나가던 사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며 쓸데없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나는 고등학교 때 국어 과외 선생님으로부터 소개받은 "사소한 것들의 아름다움"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그 책은 제목에 비해 내용은 무지 재미 없었다.지금 다시 읽어보면 다를지 모르겠지만, 당시 내 느낌은 "아주아주 아저씨의 감성으로 쓴 책이며, 내용에 비해 제목을 너무 잘 진 책이네' 였다. 각설하고.. 내용은 별로였지만, 제목이 맘에 들어 나는 이상하게도 사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면..그 책이 떠오른다.말이 나왔으니 혹시라도 책을 구할 수 있다면 아저씨가 된 지금 한번.. 2018. 12. 15.
비 온 날 오랜만에 본 달팽이 비 온 날 오랜만에 본 달팽이 비 온 날..나인봇을 타고 회사를 출근하는데, 아래쪽에 뭔가 이물질 같은 것이 보여 피해간다. 그 이물질이 뭔가 확인해보니 바로 달팽이. 달팽이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나는 달팽이와 인연이 있는데,초등학생 때 달팽이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실험을 팀을 이뤄 수행하고 전국 대회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수상은 못했지만, 아직도 기억한다.희진이와.. 그 촐싹대는 머스마놈.. (머스마놈이라 이름 기억 못하는 게 아니다... 여자만 기억하는 거 아니다... ㅋㅋ ) 당시 잔인하게도 달팽이를 칼날 위에 올리기도 하고,달팽이의 이빨을 본다고 염산같은 것을 넣고 끓이기도 했다. 칼날 위에 올라간 것은 점액질이 보호해줘 상처 없이 달팽이가 진행해 나감을 보았고,달팽이가 이빨이 있다는 .. 2018. 12. 8.
집에서 보는 노을지는 풍경 집에서 보는 노을지는 풍경 노을질 때 낙산공원에 오시면 이런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집에서 내다본 풍경이다.인왕산과 어울어지는 노을의 풍경이 참 멋있다. 그래서 나는 노을질 떄가 되면 창밖을 내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해가 넘어간다..주황색(오렌지빛)으로 하늘을 물들이는 수줍은 해와 산의 실루엣 조화가 너무 멋지다. 낙산공원, 낙산공원 노을, 노을, 노을 습관, 노을 풍경, 서울 노을, 실루엣, 오렌지빛 하늘, 인왕산 노을, 주황색 하늘, 집에서 보는 노을지는 풍경 2018. 11.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