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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산책 인사동을 통해 삼청동을 넘어가는 길은 언제나 운치있고 즐겁다. 요즘 삼청동은 꽤나 빠르게 상업적인 느낌으로 가게들이, 업종들이 변경되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 이날 함께한 위인(?)들은 부라니와 강팽. 둘은 이 골목의 운치와 빛이 주는 아름다움, 그리고 골목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구도를 뒤로하고.. "야.. 저 여자 졸라 이뻐" "야. 저 남자는 돈이 많은가봐, 여자봐봐 우와" "금방 봐써? 몸매가.." 라며 열심히 여자인간 구경만 ㅋㅋㅋ 그래 그것이 너희들이긴 하지 ㅋㅋ 나는 별로 개의치 않고, 두리번두리번 삼청동 골목에서만 찾을 수 있는 운치를 찾아다닌다. 이제 인사동에서 삼청동 진입로쪽과 삼청동 메인거리(?) 는 꽤나 상업성이라는 옷을 입었지만, 청와대쪽으로 있는 골목들은 .. 2015. 5. 21.
황금스파(찜질방) with 강팽 강팽과 찜질방을 갔다. 장소는 청계천 이마트가 있는 황학동 롯데캐슬 건물 지하에 있는 "황금 스파"!! 입구는 요렇게 생겼다. 정확한 낮 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8,000원으로 기억하고. 저녁에는 11,000원으로 다른 곳이 낮과 저녁이 1,000원 차이나는 것에 비해 3,000원이나 차이가 난다.. 아 각박하다... 게다가 뭔가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1,000원의 추가요금이 붙는다는 안내멘트도.. 실제로 그렇게 운영하는지도 모르지만.. 각박함이 정말 많이 느껴진다.. 만약 저녁 9시에 찜질하러 들어왔으면 추가요금 안 내려면 9시까지 씻고 나와야 한다.. 윽.. 아침잠이 많은 나는 좋지 않다.. ㅠ 찜질방 안의 투어를 시작해보자. 우선 찜질방 내부는 꽤나 큰 편이다. 용산의 드래곤 스파와 비교를 .. 2015. 5. 19.
느낌 좋은 그림들 @ 을지로 지하로 운동삼아 회사가 끝나면 을지로 지하상가를 따라 을지로 입구에서부터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까지 걸어가곤 한다. 중간에 정확한 목적을 알 수 없는 "정글존" 이라는 이벤트존도 지나게 되고,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지만 그래도 없으면 심심한.. 뭔가 노티나는 상가들도 지나게 된다. 그리고 이 중에는 주기적으로 주제를 갖고 전시내용이 바뀌는 섹션이 있는데, 이번에 느낌 좋은 그림들이 있어 몇 장 찍어 보았다. 펜으로만 그린듯한 것인데 경복궁의 광화문과 그 뒤의 북악산을 표현했다. 여백의 미도 괜찮고, 종이의 색깔 자체도 올드한 느낌이 좋다. 그리고 펜으로만 하여 느낌은 꽤 가벼우면서도 특징은 매우 정교하게 잘 살렸다. 다음은 광장시장이다. 광장시장에 여러 번 다녀본 사람으로써 이 그림은 광장시장을 너무나도 잘 .. 2015. 3. 17.
예술이란 이런것 나는 인사동에서 삼청동으로 넘어가는 그 돌담길(?)이 참 좋다. 그 곳은 항상 적어도 한 팀 이상의 예술가들이 있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만든 핸드메이드 공예 제품을 가져와 팔기도 하고, 어느 때에는 수제 마카롱 같은 것을 팔기도 했다. 오늘은 그 중 새로운 장르(?)를 만난 뜻깊은 날이었다. 이 날 나는 소부라니와 강똘추와 함께하고 있었는데, 저쪽 구석에 뭔가 희끄무리한 것과 빨간색이 있는 것이었다. 뭔가 시선이 끌렸다. 누군가 장난삼아 그냥 꽃을 저 위에 올려 놓은 줄 알았는데.. 옆에 작은 팻말이 써 있었다.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캬.. 예술이다.. 부라니가 외쳤다. "이런 게 예술이지. 예술이 별 거 있나?" 아.. 저 색상과 .. 2015. 3. 15.
노량진 수산시장 탐험기 컴퓨터 시장 중 용파리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는 악명높은 용산 전자타운이 있듯, 수산 시장 중 노파리(? 이런 말이 있나?) 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는 악명높은 노량진 수산시장 탐방에 떠났다. 배경은 이렇다. 주말..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나는 "나와" 라는 one of 투 뚱쓰 횬쵸뤼 짱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한창 배불렀지만 혼자 집에 있기도 싫어하고 대방어 철이 가기 전에 꼭 러쉬를 가야한다는 원 뚱스의 설득에 7시경에 그의 집쪽으로 향한다. ( 그의 집쪽이 노량진에서 가깝다. ) 가는 길에 그는 노량진에서 사기당하면 안 된다면서 이것저것 조사하자고 의견을 제시했고, 돈의 노예인 나는 사기 당하는게 싫어서 + 또 다른 돈의 노예인 뚱쓰도 사기당하는게 싫어서 서로 어떤 집이 맛나나 어떤 집이 맛집인가.. 2015. 1. 31.
낙산공원 나드리 with 얼. 얼쿤과 낙산공원 나드리를 갔다. 밥 먹으러, 술 먹으러, 그리고 연극 보러 가끔 대학로를 가기는 했지만, 표지판을 많이 보고 그 존재를 알긴 했지만, 낙산공원을 올라가본 것은 처음이다. 얼쿤은 그전에 몇 번 가봤다고는 하여 그의 뒤를 졸졸 쫓아간다. 낙산공원에서는 종로구의 전경이 쭈욱 펼쳐지는데, 노을 지는 때 올라가니 참 아름답다. 저 멀리 붉게 물든 노을이 멋지다. 종각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건물이 노을을 잘라 가둔 느낌인데,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을은 점점 불타오르고.. 낙산공원은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성벽 중간에 성벽을 넘어 갈 수 있는 문이 있다. 성벽 밖으로는 이런 풍경이 펼쳐지고,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면 종로 시내가 보인다. 아마 이쪽은 성북구쪽일 것.. 2015. 1. 21.
청계천 나들이 청계천 나들이를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이쪽저쪽 비공식 퍼포먼스들이 조금씩 있다. 먼저 마딱뜨린 퍼포먼스는 처음부터 본 것이 아니라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전기를 아껴쓰자 뭐 그런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말을 하지 않는 저 가운데 있는 분이 믹서기에 과일과 야쿠르트를 넣고 자전거를 신나게 구르면 믹서기가 돌아간다. 저 자전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집에서 자가발전 좀 하게 ( 우리집 전기세가 너무 비싸다.. ) 위 사진은 지금은 철거된건데, 세월호 유족과 관련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산이 공중에 쫙 펼쳐져 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어봤는데, 정확한 목적은 모르겠지만 그냥 보기에는 꽤 아름다우니 괜찮아보인다. 뭔가 이런걸 전시하거나 할 땐 설명글같은 것도 함께 잘 dp 했으면 싶은 생각이 있다. 지금은 .. 2015. 1. 2.
We are young. 삼청동 돌담길을 지나 상가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즈음에 요 아래 그림이 있다. 너무 느낌이 좋아 한장 찍어 보았다. 요즘 부라니가 맨날 순수한, 가슴뛰는 사랑 이제는 나이먹어서 못한다고 하는데.. 이런 그림으로는 뭔가 생각을 바꾸지는 못했겠지?? 정말 옛날부터 어머니도 그렇고, 내 오랜 벗 소영이도 그랬지만 정말 나이먹고도 손 붙잡고 다니는 노부부, 그리고 나이먹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서 소박하게 수다떠는 친구만큼 부럽고 보기 좋은 것은 없다고.. 그렇다. 유치원때는 뽀뽀도 사랑해서, 젊을 때의 뽀뽀도 사랑해서, 그리고 나이먹어서 죽기전의 뽀뽀도 사랑해서일텐데... 많은 사람들은 젊은이들의 뽀뽀 그리고 사랑행각만 정당하고 나이먹으면 주책, 그리고 어릴 때는 어린 놈들이 뭘 아느냐고 이야기한다.. 중요한것.. 2014. 12. 28.
마로니에 공원 데이트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이래저래 돌아다니는데, 때마침 무슨 축제(?) 시즌이라 이곳저곳서 많은 공연을 하고 있었다. 마로니에 공원 한켠에서는 보이쉬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분이 기타리를 치며 정말 "주위 시선 신경쓰지 않고 뭔가에 취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노래를 해서 오묘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다른 노래는 기억이 잘 안 나고, 우리 아이유와 김창완님의 "너의 의미" 만 기억난다 ㅎ 마로니에 공원 또 한켠에서는 옛날 성우로 추정되는 분이 옛날 드라마에 맞춰 열정적으로 상황설명과 대사를 치고 계셨는데, 나는 큰 공감을 못하겠는데 한 40대 후반정도 이후의 세대들은 그 앞에 옹기종기 앉아서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 것이 웃겼다. 내가 나이 먹으면 분명 젊은 세대들은 지금 우리 세대가 공감하는 것들을 공감 못하고.. 201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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