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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행 택시. 손가락 꾸욱!! 감사합니다~♥ 지난밤 달과 별이 너무 청명하게 보였기에, 우리는 사랑코트에 올라 일출을 보기로 하고 일찍 잠에 들었다. 아침, 나를 깨우는 띠디디딕 알람소리를 듣고도 나는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만약 100% 확률로 엄청나게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었다면, 그것이 보장된다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일어섰겠지만, 타이거힐( @다즐링 ) 의 악몽과 함께 쌀쌀한 날씨 속에 솜이불이 주는 그 따스함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냥 그렇게.. 속으로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만 외치며 다시 잠이 들었다. 어두운 방에서 더 깊은 어둠이 눈으로 다가와 어둠의 못으로 서서히 잠겨간다. 추위속의 따뜻함은 정말 벗어나기 어려운 유혹이다. 9시쯤 짹짹을 넘어 시끄럽다고 여겨질 정도.. 2013. 3. 24.
[홍콩] 비행기가 좋아. [홍콩] 비행기가 좋아. 이제 인천공항을 떠나 홍콩으로 날아간다. 홍콩의 쳅랍콕 공항으로 간다.. 공항 이름이 무슨 캄보디아어 같다. 쳅랍콕, 쳅랍콕.. 발음하기도 어렵네.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난 비행기가 참 좋다는 것.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나는 "기내식을 먹을 수 있는" 비행기를 참 좋아한다. 장거리 비행기를 탈 때면 어김없이 제공되는 기내식. 나는 구름 위를 날며 구름위의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과 함께 구름을 내려다보며 기내식을 먹는 순간을 참 좋아한다. 그것은 정말이지 하늘을 나는 기분이랄까? 유럽여행을 하면서 Ryanair 라는 저가항공을 15회 이상 탔지만, 한번도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면, 기내식을 먹는 여행은 2~3시간만 날아도 정말 하늘을.. 2013. 3. 16.
여행의 시작. 손가락 꾸욱~♥ 응원해주세요!! 2013년 3월 14일에 쓰는 2013년 2월 22일의 여행시작. 드디어 총 91일에 달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사실 지난번 회사를 그만두면서 나는 내 여행에 대한 목마름을 충족시키고 싶었으나.. 자식의 안정된 삶을 바라시는 아버지의 등살에 밀렸다는 핑계로.. 급하게 한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나와 잘 맞지 않는 회사의 방향과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넘어 이제는 thirsty to die 지경에 이르게 된다. 결국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준비를 시작하게 되었고, 목적지는 원래부터 인도! 여행의 동반자는 나의 오랜 여행 동반자 유 여사. 나의 어머니. 그리고, 인도로 여행지를 정한 후 들려오는 여대생 성폭생 사건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사.. 2013. 3. 16.
2013_03_10 꼴까따 손가락 꾸욱~♥ 응원해주세요!! 대영제국이 제 2도시로 삼아 개발했다는 꼴까따. 나는 그 꼴까따에 큰 기대를 걸고 왔다. 기대가 크면 항상 실망이 큰 법.. 가이드북의 오바된 표현으로.. "여기가 가끔 영국인지 인도인지 헷갈리기도.." 라는 식의 표현에 너무 기대를 한 듯 하다. 사실 완전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비비디박의 어떤 한 사거리에 가면.. 정말 아무생각없이 딱 그 곳에 떨어졌다면.. 그곳이 인도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넓은 도로와 영국느낌의 건물들과.. 영국에서 볼 수 있었던 검은 택시와 비슷한 디자인의 노란 택시들이 돌아다닌다.. 하지만, 인도는 역시 인도.. 고개를 돌리는 순간, 사거리에 있는 2개의 슈퍼마켓에서는.. 서로 자기네 가기에 오라며 크게 소리치고, 심지어 냉장고 문까.. 2013. 3. 13.
2013_03_08 바라나시 손가락 꾸욱~♥ 응원해주세요!! 선재도 사실 이라는 느낌. 따깔표의 수수료를 300씩 받다니.. 하긴 이제는 안 볼 사람일 수도 있으니.. 선재에게는 사실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그냥 스쳐가는 사람들이니깐.. 어쩌면 류시화 선생님이 사람들에게 정을 주지 말라고 했을수도.. 시마는 너무 순수. 바라나시에서 12일 + 12일 머물렀다는 수영이. 뭔가 김종욱 이야기처럼 사랑에 빠졌다는 수영이. 그의 사랑은 뭔가 학력에 빠져있고, 뭔가 다 부셔버리고 싶다고. 수영이의 고민은 그렇게 학력을 따지는 사람과 연애를 하면 그 사람이 다신을 어떻게 볼지 너무 두렵다는 것. 그리고 수영이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보인다. 콧물을 찔찔거리며 수영이와 약 3시간이나 이야기했고.. 같이 택시타고 꼴까따 시내까지도 온다. 그냥.. 2013. 3. 13.
2013_03_02 니자무딘 역까지 손가락 꾸욱~♥ 응원해주세요!! 인도지하철은 보안검색을 해서 구찮다. 큰 배낭만 하면 상관없는데, 작은가방까지 벗어야 하니.. 보안검색대 지날때마다 혹시나 나쁜 인도인이 우리 중요한 작은 가방을 훔쳐가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 인도 보안검사들은 보통 남자와 여자섹션이 따로 있는데, 여자가 수가 적어서 일찍 지나가기 때문에 우리는 마마가 먼저 들어가서 짐을 계속 감시하는 방식으로 했다. 여튼 귀찮아 죽겠어. 그래도 폭탄테러나 총기난사 테러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니 협조해야겠지.. (목적은 그것이지만, 솔찍히 몸 수색은 엄청 허투로 한다. ) 인도 지하철은 Lady 전용 칸이 약 2개정도 있다. ( 모든 지하철 라인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Yellow line 에서는 자주 확인 ) Lady 라인은 매우 쾌.. 2013. 3. 13.
2013_03_02 기차표 예약 손가락 꾸욱~♥ 응원해주세요!! 오늘도 역시 외국인 전용 기차 예매소로 가는 길에는 삐끼가 없었다. 아마도, 삐끼들을 조심하라고 붙인 팻말이 도움이 되었으리라. 오전에 방문했던 때보다는 queue 에 사람이 많이 적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기차예약을 성사시켜야 했고, 줄도 짧았기에 먼저 마마를 큐에 앉히고 나는 표 여부를 확인하러 information 으로 간다. ( info 는 외국인 전용 예매소 안에 있는 기차 정보 info 를 말한다. ) 가서 카쥬라호 -> 바라나시 표 query 를 부탁한다. 이 녀석 카스트제도의 브라만인지 엄청 거만한 표정으로 안경을 코에 살짝 걸친체로, 나를 위로 치켜 쳐다보더니 삐삐삐삐 출발역 코드, 도착역 코드 등을 신나게 입력한다. 나는 3/3 카쥬라호를 출발해야 하는데.. 2013. 3. 13.
2013_03_02 델리 손가락 꾸욱~♥ 응원해주세요!! 아침부터 오토릭샤왈라는 Main Bazaar 까지 가는데 100루피부터 시작한다. 결국 20에 흥정했는데 이 자식 쇼핑몰 가면 공짜로 내려준단다. 20에 남는게 없다더니 운전은 난폭하게 사이클 릭샤 앞 확 막고, 인도는 좋다가 나쁘다가 너무 날뛴다. 뉴델리역 외국인창구는 꽉 차고.. 그냥 메인 바자르 왔는데 가격들을 다시 후려치기 시작한다. 에휴. 뭔가 짱나. 흥정도 엄청해야 하고. 갈수록 많이 부르는데 미친놈들 같다. ㅋ 돌아다니다 CLUB INDIA CAFE 왔는데 이녀석들 호텔급도 아닌 것이 12.5 % TAX 를 따로 받는다. 고기종류도 치킨종류만 가능하고.. Butter Chicken 이랑 Chicken Biryani. 로띠, 망고라씨 시켜서 먹고. 나는 그냥저냥.. 2013. 3. 13.
2013_03_01 델리 손가락 꾸욱~♥ 응원해주세요!! 후레쉬, 자물쇠, 쇠사슬 사는데 뭔가 속은기분이라 짱나. 가격은 마구마구 불러. 이것들이 만원이라구!? 500루피 지폐로 주니깐 키스하고, 시바신 사진 앞에 스윽 스캔하고 근데 350이라 하고서는 100뿌니 안 돌려준다. 개쉑 더 내놓으라구 하자 10씩 장난치듯 준다. 라씨가게들 다시 갔는데, 알고보니 너무 더럽다. 모래바람 휭 오고, 설겆이도 그렇구.. 앞으로 안가.. 나는 이제 흥정의 달인. 사이클 릭샤나 오토 릭샤 싹싹 잡아서 타고 다니는데.. 5Rs 팁식으로 조금 더 줬는데 종이가 찢어졌다고, 더 달라고 해서 동전 조금 더 줬다. 작은 아버지를 만났다. 작은아버지 왈 "인도는 없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작은아버지가 울 아빠와 너무 외모가 .. 201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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