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돼지왕 왕돼지 이야기 (일기, 단상)

나의 블로그는 어디로 향해 갈 것인가?

돼지왕 왕돼지 2025. 11.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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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로그 할 때 마인드

  • 저의 첫 블로그 글은 이 글이었네요. 2012년 1월 10일. 벌써 이 블로그 운영한지 13년도 더 되었습니다.
  • 이 당시의 글들을 보면 저는 참 블로그에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던 사회 초년생이었던 것 같네요.
  • 사실 처음에는 다른 블로그 플랫폼으로 시작했다가 이왕 글을 쓰는거 광고도 붙일까 해서 Tistory 로 정착한 것이 저 때인 듯 합니다.
  • 처음 블로그의 목적은 '정보 저장' 이였고, '정보 공유'로 이어졌습니다.
  • 정보 저장 : 도서관에서 읽은 책 내용을 어디서든 다시 뒤적여 볼 수 있도록 블로그라는 공간에 정리해보자 했습니다.
  • 정고 공유 : 지금처럼 정보 검색이 쉽지 않았을 무렵, 정성스럽게 쓴 다른 사람의 블로그 글들에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공부하는 것들 공유는 물론,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정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 그런 이유로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에 대해 정정도 하기 위해 나름 wiki 포맷으로 가져가며 version 작업도 했었네요.
  • 지금 여러 오래된 글들을 돌아보면 정말 추억이 돋는 제 보물창고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중간 마인드

  • 주제가 상당히 다양해졌습니다. 맛집탐방과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저의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싶어 관련 글들을 작성했었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최대한 기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그러다 중간에 광고 수익 관련해서 눈이 홱 돈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직장동료였던 한 분이 파워 블로거였는데, 광고수익을 극대화하려면 현재 화재가 되는 내용들로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도 화재가 되는 연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올리거나, 화재가 되는 영화 리뷰 등을 작성했더랬죠. 확실히 유입이 많아짐이 느껴지고 광고 수입도 조금은 늘어남을 보았지만, 팩트체크하지 않고 어그로만 끌기 위해 쓰는 글들.. 그리고 빨리 쓰기 위해 저급한 퀄리티의 글을 양산하는 본인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런 포스팅은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 다시 본질로 돌아가고자 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개발, 여행, 맛집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저의 일상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블로그 암흑기

  • 블로그 암흑기를 가져온 요인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ChatGpt 의 등장, 회사의 겸업금지, 그리고 돼지왕의 초심 잃기
  • ChatGpt
    • ChatGpt 의 등장으로 약 2000명의 일 평균 방문자가 이제는 300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감성적 글이 아닌 정보성 글들은 이제 gpt 류의 AI 들에게 더 쉽게, 더 잘 정리된 포맷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 AI 들은 학습 대상이 된 글들의 원작자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은 서비스 제공의 대가로 돈을 받죠. 이런 행태는 장기적으로 양질의 컨텐츠의 생산을 막는 요소가 되고 최종적으로는 AI 가 쓴 글들을 AI 가 학습하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 사실 요즘은 AI 가 너무 발달하여 저도 대부분 직접 검색보다는 gpt 와 대화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곤 합니다.
  • 회사의 겸업금지
    • 비록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수익이 한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겨우 사먹을까 말까 수준이었지만서도.. 여튼 수익은 창출되는 플랫폼이기에 엄격하게는 회사에서의 겸업금지 이슈에 걸릴 수 있었습니다.
    • 당시 회사는 겸업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던 시기이기에 저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블로그를 그만 두기로 합니다.
  • 돼지왕의 초심 잃기
    • 여러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사실 저의 초심 잃기도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 블로그에 대한 애정이 이전같지 않았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귀차니즘이 늘어난 것인지 이제는 글 하나 쓰는데 큰 시간을 소요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수익 창출도 되지 않는 이런 글에 왜 몇시간씩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한 블로그라는 플랫폼이 더 이상 "직접" 방문해서 무언가를 탐색하는 시대는 지났기에 제가 이렇게 힘겹게 쓴 글들을 아무도 읽지 않을것이라는 생각도 초심 잃는데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마인드

  • 이제는 시대가 변했음을 확실히 느낍니다. GPT 의 등장, 블로그 플랫폼의 생태의 변화, 적절하지 않은 보상 등..
  • 그래서 이제는 '타인을 위한' 단순 정보성 글들을 싣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음을 느낍니다.
  • 사람이 줄었으니 당연히 광고수입도 이제는 아예 없다시피합니다. 이제는 한달 수익으로 메가커피도 못 사먹을것 같아요. (환율이 올라서 뜨아정도는 가능하려나..) 그러나 이것도 역시 시대를 반영하는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브라우저 레벨에서 광고 차단 기능들을 지원해주는가 하면, 사람들도 광고에 지치기도 하고 똑똑해지기도 해서 스스로 광고차단 VPN 등을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그래서 이제는 저의 '기록장'으로서의 역할을 주로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보성 글을 쓰더라도 제가 진짜 궁금해서 찾아보면서 복잡도가 높아 정리가 필요한 항목들, 나중에 다시 보고 기억하고 싶은 항목들을 위주로 정리만 할 것 같습니다.
  • 사진이나 글들을 올려만 놓고 정리하지 못한 포스팅들이 '창고 놀이터'라는 곳에 있는데 그곳에 있는 글들만 600여개네요. 이것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종 결론

  • 요즘은 GPT 가 글을 술술 잘 써 주는 시대에..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하는데 또 1시간 넘게 시간을 할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결론은! 내 블로그에 대해 회고해봤고, 앞으로도 내맘대로 계속 운영은 할거다! 입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십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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