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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풍경] 청동 동상과 참새들 - 서울살이 동네에 대한 단상 혜화는 내가 서울 살면서 세번째로 자리 잡은 동네이다. 첫번째 동네는 보문. 그곳은 성북천이 있어 좋았고, 고대와 성신여대가 가까워 저렴한 음식들을 빠른 트랜드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두번째 동네는 수유. 단점이 더 많은 동네였지만, 많은 술집들 덕분에 야식을 공수하기 쉬웠고, 은근히 시장이 사방으로 있어 좋았다. 그리고 지금의 혜화. 혜화는 외국으로 비유하자면 약간 Old Town 느낌을 준다. 혜화는 가장 오래된.. 정말 말 그대로 꽤 "낡은" 집에 살고 있지만 장점이 참 많다. 집에서 보이는 인왕산쪽의 노을. 낙산공원. 마로니에 공원과 버스커들, 그리고 종종 열리는 공식 공연과 행사들. 4대문 안이라 어딜 가든 접근성도 좋고, (교통이 편리) 대학로이기 떄문에 젊은이들이 많고, 보문과 마찬가지로 .. 2020. 9. 30.
[공연] 버스킹하는 녀석들 - 고퀄에 깜놀했다능! [공연] 버스킹하는 녀석들 - 고퀄에 깜놀했다능! 혜화에 자주 등장하시는 버스커님 네분이 모여서, 소극장을 대관해서 정식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분들의 버스킹 공연으로 재미도 얻고, 위안도 받고 하면서... 팬이 되었고, 그래서 그들의 공연에 안 갈 수가 없었다. 공연은 낮, 저녁 이렇게 2회 공연을 했는데.. 주말 출근을 해야했기에.. 낮 공연을 갔다. 위치는 성신여대의 "뜻밖의 극장" 낮 공연이 2시부터. 입장료 1만원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입장한다. 무대는 소극장답게 아주 작았다. 익숙한 감성대원님의 피아노도 보였고, 촬영 장비들과 엠프가 설치되어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런데..... 아주아주 아쉽게도... 나는 직딩이라 몰랐는데.... 학생분들은 시험기간이고... 그리고 낮공연이라는.. 2019. 9. 1.
[일상]구름이 그린 그림이란 건 이런 거지~ [일상]구름이 그린 그림이란 건 이런 거지~ 혜화, 대학로, 낙산..이곳으로 이사온지도 거진 6개월이 지났다. 겨울이 되면서 이제는 창문을 거의 봉인 수준으로 열지 않고 있지만..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이 집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집 안이 아닌.. 집에서 보이는 그 풍경이 너무 좋았다.(집 자체는 20년 넘고,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아주 낡은 집이라 그리 큰 정이 없다. ) 집에서 보는 풍경 중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바로 자연환경이 그려내는 매일 매일 다른 풍경인데..그 중 일등공신은 역시 구름이다. 정적인 건물들이 "배경" 이 되고,하늘과 산과 구름이 "주제" 가 된다. 구름이 빛을 삼키며 여러 가지 색상으로 변화하고..또 구름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이 구름의 모양과 빛의 향연이 .. 2019. 1. 25.
돼지왕왕돼지 일상 - 대학로탐방 돼지왕왕돼지 일상 - 대학로탐방 휴일도 되었고, 새로 이사온 동네에 뭐가 있나 보기 위해 대학로(혜화) 탐방을 한다. 대학로에는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이태리 화덕 피자 집이 있는데,그 화덕 피자집보다도, 그 집 옥상에 있던 개가 눈에 띄었다. 위쪽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열심히 구경하던 강아지.한 사람에 시선이 꽂히면 머리를 돌리며 그 사람이 사라질때까지 주시하던 모습이 마치 사람같아 귀여웠다. ㅋ물론 옥상에 있어 나를 공격하지 못한다는 안도감 하에 귀여웠다. ㅋ 혜화의 문화시설과 낙산공원, 이화 벽화마을의 지도가 표시된 벽화. 그리고 벽화마을로 가는 길쪽에 있는 또 다른 벽화. 저녁이 되었을 때는 노을이 이렇게 지는데.. 놀라운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 집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것!! ㅋㅋ 그리고 .. 2018. 11. 18.
[대학로 카페] 도이창 - 세계에서 인정받은 태국 커피 원두 [대학로 카페] 도이창 - 세계에서 인정받은 태국 커피 원두 제 돈 주고 방문한 카페 후기입니다!! 요즘 동네 탐방하는 재미로 대학로 지역을 배회하고 있다.배회하다가 발견한 Doi Chaang (도이창) 커피집. 위치는 대학로의 약간 구석에 있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지만..그래도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커피집이다.우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태국 커피인 "도이창" 커피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이 그렇다. 입간판에는 "풍부한 다크초콜릿의 맛" 아메리카노라 써져 있어원두의 맛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메뉴는 위와 같다.나는 기본 원두의 맛을 음미해보기 위해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독특하게 홍콩의 디저트 류인 파인애플 번을 함께 판다. 파인애플 번.매일 굽는다고 써있다.먹어보진 않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렇다.원두.. 2018. 11. 6.
동대문 서울도성 및 혜화 산책! 동대문 서울도성 및 혜화 산책! 김스타랑 동대문 서울도성 산책을 하고, 혜화까지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동대문(흥인지문) 옆으로 서울 도성이 있다.약간 언덕형태로 되어 있어 올라가면, 두타를 비롯한 동대문의 건물들을 아래로 조망해 볼 수 있다. 저 성곽길 꼭대기쪽에 앉아서 도란거리는 커플도 있었다.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미래를 얘기하고 있을까? 아니면 과제가 짱난다는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젊은 친구들이 이쁘게 연애하는거 보면, 벌써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빠미소가 지어진다. ㅋㅋ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김스타의 의견을 수렴하여,오랜만에 혜화에 있는 질소 아이스크림 "브왈라" 에 가기로 한다. 나는 얼그레이 아이스크림, 그리고 김스타는 플레임 씨솔트 아이스크림.여전히 맛있기는 .. 2018. 9. 29.
[혜화] 내가 좋아하는 조각 케이크 샵 Snob 우연히 알게 되어 지금까지 맛있는 케이크를 나에게 선물해야지.. 싶으면 사먹게 되는 조각 케이크 샵.Snob. 그곳에서 오늘은 얼 그레이와 후레즈(Fraise) 케이크를 포장해온다. 나는 이곳의 얼 그레이 케이크를 정말 좋아하는데,얼그레이의 그 살짝 씁쓸하면서도 고급진 끝맛. 그 맛을 정말 잘 살렸다.한 조각에 6,000원이나 하는 고급진 녀석이지만, (우리동네 순대국밥보다 비싸다)그래도 나에게 선물하는 의미에서 가끔 먹기 괜찮다. 저 아름다운 얼그레이의 크림의 자태를 보라. 그리고 김스타님의 추천으로 먹게된 후레즈 케이크.후레즈(Fraise) 는 산딸기의 프랑스어라고 한다. 한 조각에 6,500원으로 얼그레이보다 비싼 녀석이다. 짜잔.. 포장샷.후레즈 케이크는 수끄러워하는 여자같은 느낌이고,얼그레이는 .. 2018. 3. 21.
[대학로 아이스크림] 브알라- 질소 아이스크림이에요 남들 다 먹어본다는 질소 아이스크림.저도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브알라는 체인점인데,대학로점을 다녀왔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우리 제품이 짱이에요~" 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브알라(VOILA) 는 프랑스어로 "여기 있습니다." "짜잔!!" 의 뜻이란다. 발음 그대로 읽으면 "보일라" 인데,짜잔! 과 뭔가 어울어진다. ㅋㅋ 브알라는 아이스크림이 미리 만들어져 있지 않고,질소를 이용해 바로 얼려서 만든다. 주문을 받으면, 아이스크림의 원액을 국자로 퍼서 용기에 담는다.아이스크림 종류에 따라 미니 프레첼 과자를 부숴 섞기도 한다. 그리고 그 용기를 저어주는 기계에 설치하고,질소를 냅다 들이붓는다. 질소로 인해 아이스크림 원액이 냉동이 되고,부드러운 식감 및 골고루 냉기를 전달하기 위해 젓는 기계가 열심히 꿈찔.. 2016. 10. 1.
[서울 데이트] 낙산공원 뒷길도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있넹? ㅋㅋ [서울 데이트] 낙산공원 뒷길도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있넹? ㅋㅋ #안녕하세요 여러분. 돼지왕 왕돼지에용.오늘은 낙산공원 뒷길 탐방기를 공유해드릴꼐요. #보통 혜화(대학로)를 통해 낙산공원을 오르곤 하잖아요?그 가파른 길을 헉헉대며 올라가서 ㅋㅋ 근데 저는 이번에는 뒷길을 통해 올라가봤어요. #낙산공원 뒷길은, 혜화역에서 삼선교(한성대 입구)역쪽으로 걸어가다 보면,계단식으로 된 진입로가 있어요.그리로 가시면 되용. 혜화역과 한성대 입구역 중간정도 위치라서,각 역에서 도보 10분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가타요. ( 한성대 입구역쪽이 조금 더 가까운 듯 ) #올라가는 길에 산들의 실루엣이 너무 이뻐서 여러 장 찍었어요.푸르름과 성루, 교회의 첨탑, 그리고 산의 실루엣과 안개 전체적인 조화가 오묘하니 좋았.. 201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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