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놀이터/괜찮은 음식들

[이태원 맛집] 1010 아프리카 유나이티드 - 아프리카 음식을 먹어보자!

돼지왕 왕돼지 2022. 9.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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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종종 아프리카 음식을 먹으러 이태원에 갔었음.

그런데 방송에서 이상민이 내가 종종 가던 해피홈에 가서 아프리카 음식을 먹는 것이 방영되었고..

그로 인해 원래 먹던 가격 대비 가격이 오르게 되었음.

그걸로 맘 상해서 +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안 가다가..

오랜만에 아프리카 음식이 다시 먹고 싶었음.

해피홈은 가기 싫어서 다른 곳이 있나 조사해봤더니, 신상 아프리카 음식점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1010 아프리카 유나이티드"

 

 

해피홈처럼 아프리카 음식점이지만,

좀 더 엄밀히 이야기하면 '나이지리아 음식'을 파는 곳임.

 

 

위와 같은 메뉴를 팔고 있음.

몇몇 메뉴는 처음 접하는 메뉴라 싼건지 비싼건지 모를테고..

몇몇 메뉴는 오히려 싸보이고..

몇몇 메뉴는 이걸 이가격에? 하는 것들이 보일 것임. 대표적으로 야채 스프가 2만원이나 함.. ㅋㅋ

 

 

내부.

조금 답답했던 공간이고.. 흑형들만 있어서 좀 무서운 공간이었음.

 

술 취한 흑형 한명이 내 이름 물어보고, 악수하고, 또 뭐라뭐라 막 함.

 

 

내부에서 보여주는 메뉴.

나는 나이지리아의 김치찌개라 할 수 있는 "에구시 스프" 를 주문함.

 

 

이렇게 나옴.

아프리카 음식점들의 특징이.. 보통 메뉴 하나를 시키면,

위에 초장처럼 생겼지만 정체는 토마토 스프인 녀석을 맛 보라며 조금 줌.

 

 

오묘하게 생긴 녀석.

해피홈에서 먹었던 에구시 스프와 비슷함.

 

어떤 맛이냐고 묻는다면..

황태와 견과류와 야채를 믹서기에 갈아서 소고기와 함께 끓인 것이라고 보면 될듯함.

 

 

푸푸라 불리는 그들의 밥.

 

 

상당히 찐덕하며 목 막히는 질감임..

음료를 당기게 하는 맛임.

 

그곳에 있던 형들은 손가락으로 이 녀석을 뗘 내서 스프를 찍어 손가락까지 쪽쪽 빨면서 먹음.

그러나 나는 외국인이라고 다행히 스푼 & 포크를 제공받음.

 

 

시끄러웠던 아프리카 관련 영상들.

흑형들은 본투비 래퍼인지.. 그냥 대화하는데 랩 하는 것처럼 들림.

 

상당히 사교성 있는 집단이라..

계산하고 가는데 주방에서 흑이모가 나와서 

"Next time, try carrot stew. it's very nice!" 라면서 다음번에 와서 당근 스프를 먹으라고 함.

Ok~ 하면서 나옴.

 

분위기 때문에 살짝 체기가 생기긴 했지만,

음식 맛은 괜찮았음.

(참고로 초심자는 강 비추임. 위 음식맛 평은 아프리카 음식 먹어본 사람 기준.)

 

 

나오는 길에 옆에 있던 인상적이었던 흑인 이발소..

 

재방문 의사는 있음.

단, 들어가서 너무 시끄럽거나 흑형이 많거나 하면.. 다른 메뉴를 먹을 거고..

조용하다면 흑이모가 추천해주신 당근 스튜를 먹어볼 예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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