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책] 남산으로 단풍 놀이를 갔씨유~ |
어느 날 갑자기 나라이한테 희번뜩(?)하게 연락이 왔어.
뭔가 희번뜩한 연락이란 표현이 어색해보이지만..
나라이를 겪어보면 그게 무슨 연락인지 알 수 있을꺼야 ㅋㅋ
나라이 특유의 어리버리 속에 겨우 조우하여,
행선지는 나라이가 미리 정해온 남산.
아주 기특해, 고민하지 않게 다 정해오고 말야 ㅋㅋ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서울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는 그때.
실제 방문해보니 최절정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단풍이 꽤 괜찮았지 ㅋㅋ
희번뜩 나라이 여사 한컷.
나라이가 차를 가져왔는데,
소방 재난본부에 주차하면 무료라는 것까지 기특하게 잘 조사해와서.
우리는 주차비도 안 내고 참 좋았지.
걸어서 남산 둘레길을 걸어 올라가는데,
저렇게 타는듯한 단풍 구역이 있어 참 이쁘더라.
이상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남산은 단풍이 이쁘지 않을거라는 그런.. ㅋㅋㅋ
왜 저런 선입견을 가졌을까?
도심에 있고, 가깝기 때문에? ㅎㅎ
물론 설악산과 같이 큰 규모의 산은 산불난듯한 단풍을 볼 수 있어,
비교가 안 되겠지만, 그래도 남산의 단풍은 생각보다 괜찮았어.
둘레길을 돌아 계단을 신나게 올라가는데,
노을이 지더라.
희번뜩 나라이 측면샷 하나 찍어주고.
노을이 지니 단풍이 더 붉게, 주황색으로 물들어 오묘한 기분을 자아냈지.
자, 남산타워(서울N 타워가 왜케 입에 안 붙지?)가 얼마 안 남았어.
또 한참을 계단 올라가다가,
뒤 돌아보았을 때 풍경이 너무 이뻐서 한 컷.
캬! 요 녀석은 참 잘 찍은거 같애.
사진 찍도 돌아섰는데,
나라이가 자기를 찍어달라는듯이 포즈를 잡고 있어서 그녀도 한방 ㅋㅋ
올라가는 내내 일몰을 볼 수 있어 좋았어.
어떤 카메라 요소인지는 몰라서 해가 아주 동그랬는데, 사진으로는 저렇게 번져 보이드라.
( 왜 그런지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카메라 각도에 따라 동그래지기도.. )
나무사이로 보이는 서울도심의 대로
그리고 이건 남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에서 찍은 파노라마 샷.
전망대의 이름은 기억하기도 어려운..
"잠두봉 포토 아일랜드" ㅋㅋㅋ
이름이 저게 뭐야.
파노라마 샷을 잘 보면 종각에서부터 을지로까지 고층빌딩들을 쭉 볼 수 있어.
우리 회사도 보이구~
노을빛에 물들어 가는 서울 도심.
그리고 나.
역시 나는 실루엣만 나와야 제맛. 이힛! ㅋ
이번엔 불타는 노을을, 일몰하는 동그란 태양을 잘 잡았다.
케이블카 정류장을 지나 타워 앞으로 가니,
별그대의 김수현과 전지현도 보이고,
이게 무슨 환경파괴인가 싶은 자물쇠들이 걸려있어.
나중에 저 자물쇠들 다 잘라서 녹여 불우이웃 돕는데 잘 썼으면 싶더라.
물론 그들의 사랑은 용광로와 함께 더 활활 불타는 거고 깔깔깔. ㅋㅋ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 타워 ( 서울 N 타워 )
남산타워에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타워 근처에서 보이는,
우리가 올라간 맞은편으로 보이는 한강뷰.
이전에 남산타워 갔을 때는 타워 밑에 저런 시설이 없었는데,
어느샌가 저렇게 문화공간이 생겼드라.
문화공간이라기엔 좀 표현이 그런데,
음식점들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즐비해 있는 곳이라고 보면 돼.
예전에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요즘은 워낙 발전속도가 빨라서 5년이면 바뀌는 것 같아 정말..
약 4시부터 남산 둘레길에 접어들기 시작했었는데,
어느 덧 해가 뉘엿뉘엿 져서,
이제는 야경을 찍을 차례가 되었지만..
춥고 배고픈 관계로 우리는 버스타고 하산~ ㅋㅋ
아주 즐거운 산책이었어~
나중에 또 갑세.
고마워 나라이!!
2016. 10. 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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