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련, 타이루거, 청수단애 |
오늘은 타이루거를 가기 위해 화련으로 이동한다.
날씨앱을 통해 확인했을 떄 화련지역이 계속 비가 예보되어 미루고 미루다가,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만 있어..
그나마 강수확률이 가장 낮은 날을 선정해서 간다.
우선 뤄둥 역으로 간다.
뤄둥에서 화련까지의 티켓
Puyuma 이며 1인당 가격은 $ 203 ( 약 8,000원 )
가면서 마실 녹차도 구매한다.
대만은 일본을 너무 좋아해서 일본풍과 일본물품들이 생활에 녹아있다.
이 녹차도 "일본식" 녹차라고 써져 있다.
차에 조예가 깊지 않아 일식 녹차와 대만식 녹차의 차이를 모르겠다.
찻잎이 그렇다는 건지 아니면 우리는 방법이 다른건지는 잘..
언제나 찍게 되는 멋진 풍경. 기찻길 그리고 플랫폼 풍경.
대만의 기차역들은 우리나라 시골 간이역들을 보는 것 같이 정겹다.
이 근방에는 이렇게 종종 시멘트 공장들을 볼 수 있다.
엄뉘는 4일차인데 벌써 체력이 고갈되셨는지 정말 틈만 나면 주무신다. ㅋㅋㅋ
멋진 풍경들을 지나, 또 다른 멋진 풍경의 화련에 도착했다.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해서 우산도 챙겼건만.. 실상 투어 내내 비는 오지 않았다.
화련 기차역을 나오면 택시투어를 하라고 택시기사들이 졸졸졸 따라 붙는다.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도 국적을 나눠서 서로의 영역을 크게 터치 안 하나보다.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깐 우리를 가이드해주신 "이안생"기사님쪽을 가르키며 이쪽으로 가라고 하신다.
원래의 계획은 시내버스를 타고 하는 투어를 할 예정이었는데..
엄뉘의 체력상의 이유로 택시투어로 방향을 전환했다.
기사님은 4명을 모아서 Total 2800 에 6시간 투어를 하고 싶어했는데..
사람이 모이지 않아서.. 2명이서 2100 까지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나는 1인당 600( 24,000원 ) 이상 낼 생각이 없어서 다른 일행을 기다려보기로 한다.
보통 택시기사들이 타이루거에 가면 현지식당을 데려가서 밥을 먹이는데,
가격은 비싼 편이고, 맛은 그냥 그렇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다음 열차가 도착할 때까지 세븐 일레븐에 가서 점심용 도시락을 사기로 한다.
( 위 사진은 누가크래커 )
다음 기차에도 한국인들은 오지 않아 조인을 실패했고,
나는 엄뉘께 시내버스 투어와 택시투어 중 선택하라는 선택지를 전달했다.
엄뉘도 나의 아끼는 여행 스타일에 적응하셔서인지.. 돈이 비싸다며.. 버스투어를 선택하려는 순간..
Chiao 라는 대만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 친구는 직장 휴가를 내고 무작정 화련에 와서 계획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택시기사와 우리가 합작해서 꼬셔서 조인!!
그래서 결국 우리는 둘이 합쳐 1300 ( 52,000원 ). 그리고 Chiao 는 700 으로 해서 셋이서 6시간짜리 여행을 떠난다.
( 위 사진은 누가가 삐져나온 누가크래커 ㅋㅋ )
엄뉘는 선택의 기로에서 나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셨는지..
점심에 먹으려고 준비한 빵과 과자들을 택시에서 갑자기 급 소비하기 시작하셨다.
빵 2개와 음료, 그리고 컵라면을 샀는데..
빵 2개와 누가크래커는 택시 안에서 다 드셨다.
엄청 쩝쩝 거리시면서 ㅋㅋ
우리의 첫번째 코스는 "청수단애" 이다.
엄뉘의 체력도 체력이었지만, 내가 택시투어를 거부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 대만 10경에 들어간다는 "청수단애".
이곳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어, 오직 택시투어에서만 갈 수 있는 곳이기 댸문이다.
화련시내에서 약 30분정도를 달려 청수단애에 도착했다.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청수단애.
우리를 안전하게 투어시켜준 이안생 아저씨의 택시.
번호판에 TBA 358 과 같이 영어가 섞여 있는 것이 특이했다.
짜잔. 이곳이 청수단애이다.
바다색도 너무 아름답고, 절벽도, 그리고 검은 모래도..
푸른 하늘도 우리의 여행을 축복해주었다.
청수산에 대한 이야기, 이 지형은 대만의 탄생인 지각융기와 함께 생겨났다는 이야기, 바다는 태평양이라는 이야기 등이 써져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확대해서 한번씩 읽어보시길..
카메라로 청수단애의 그 분위기와 색상을 잘 담지 못해 아쉬운데..
정말 독하게 진한 아메리카노 한잔, 아이스이던 핫이던, 가지고 와서 한잔 때리면서 멍 때리고 봤어야 할 그런 장관이었다.
가장 왼쪽이 이안생 기사님. 우리가 그렇게 가격을 깎았는데도 항상 웃으면서 응대해주시고,
친절의 아이콘.. 대만사람들이 친절하고 착하다는 것을 이 투어에서 정말 많이 느꼈다.
그리고 그 오른쪽이 타이베이에서 파티쉐(케익 만드는 사람)로 일하고 있는 귀엽고 착한 Chiao 양.
같은 풍경처럼 보이지만.. 계속 사진기에 담게 되는 청수단애.
찍을 떄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인다.
청수단애의 아름다운음 더 절벽이 겹겹이 나타난다는 것..
검은색 모래도 매우 인상적이다.
6시간 투어시간에 맞추려면 이제 떠나야 한다고 해서..
아쉬움에 그냥 바다도 찰칵찰칵 찍어본다.
바다색은 어쩜 이런 것이야..?
우리 나라 바다는 어쩜 안 그런것이야 ㅠㅠ
청수단애의 풍경은 마음속에 담아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타이루거 국립공원으로 떠난다.
내일은 타이루거 필수방문 트레킹 코스 "사카당 트레일" 에 대한 이야기를 할거에요.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 하니 기대해주세요!
다음 이야기 : [대만] 화련, 타이루거, 샤카당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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