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중 예술특구 #3 - 은근 짱잼이랍니다

[대만] 타이중 예술특구 #3 - 은근 짱잼이랍니다

벌써 예슬특구 세번째 포스팅이다.

정말 볼 거리가 많은 곳이다.

요 그림은 숨은그림 찾기 하는 매력이 있는 그림이었다.

전체 작품은 저렇~~게 엄청 가로로 긴 작품이다.

역시나 맥주 박스 위에 판자를 깐.. 그런 의자에 앉아서 그림감상하면서 숨은 그림 찾기하는 묘미가 있다.

어떤 그림이 숨겨져 있다고 문구로 나온 것은 없다.

그러나 그림을 천천히 보다보면.. 새도 있고, 공룡도 있고, 곤충도 있고, 사람도 있고, 별별것들이 다 숨어있다.

예술 특구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정말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예술화시켜 놓는다는 것.

유화 느낌의 화장실 안내에 이어..

그림자 처리를 한 남자 화장실 안내 ㅋㅋ

이상한 외계 작품들을 가져다 놓은듯한 이 섹션은..

자세히 보면 오묘한 재미가 가득하다.

뱃속에서 이상한 동물을 꺼내는가 하면.. ( 제왕절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까? )

뒤쪽에는 고추를 내놓은 녀석의 입에서 또 다른 고추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윽..

가장 오른쪽은 수박을 자르는 듯 하지만...

저 수박은 사람의 몸통과 연결이 되어 있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상적인 것만은 거부할 수 없는 그런 작품들..

자신의 머리를 뽑기도 하고..

자신의 주먹을 먹기도 하며.. 음.음..

그리고 성기로부터 이어진 대만 국기를 향한 경례...

조국에 대한 존경을 독특하게 나타낸 건지 까는건지 종체 알 수 없지만...

인상적인 것만은 또 다시 거부할 수 없는 작품.. ㅋㅋ

참여한 작가들에 대한 정보와 사인이 있다.

사인들이 낙서처럼 있어서 이 녀석은 은근 실맹스럽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는 목각 공예를 구경했다.

안타깝게도 전시실 안은 사진 촬영 불가였다.

정말 엄청난 "우와~" 를 연발하는 작품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아쉬웠다.

목각 작품들은 대부분 도교의 신들이 주제였는데.. 

정말 "도교 공부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들게 해주는.. 

정말 "장인이란 이 사람을 말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입이 딱 벌어지는 작품들만 있었다.

아쉬운데로 팜플렛이라도 찍어본다.

팜플렛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되는 멋진 작품들이었는데... ㅠ

그 다음은 해저 발굴에 대한 박물관이었다.

해저탐사를 어떻게 하고, 어떤 발굴을 했으며, 어떻게 복원을 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그러나 영어 안내가 거의 없고, 내용이 그닥 흥미롭지 않아서..

열기를 식히는 느낌으로 설렁설렁 둘러보고 만다.

예술특구를 벗어나면서 가장 인상깊게 본 신진작가들의 전시와 관련된 소품들을 파는 샵에 들른다.

역시나 판매하는 소품들도 매우 인상적이다 ㅋ

요상요상.. ㅋ

푸들푸들~

타이중역 근처의 또 다른 예술 특구를 찾아간다.

가는 길의 골목에 멋진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그 카페 옆에서 요상하게 생긴 새가 있었다.

방문하는 예술특구 이름은 창고 20.

얼스하오창쿠 (20호 창고) : 오래된 창고가 예술촌으로 변신

타이중 기차역 뒤편에는 아주 오래되고 낡은 공간에 "얼스하오창쿠" 라고 불리는 예술촌이 있다.

이곳은 원래 화물 물류를 쌓아 두던 창고였는데 아티스트들의 작업실로 내어 주어 새로운 문화 예술 복합 공간을 만들었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여전히 그 옆으로는 기차들이 지나다니고 한쪽에서는 예술 작업을 하는 묘한 공간이다.

각 창고마다 다른 콘셉트로 아티스트들이 작업을 하고 전시, 공연 등을 열면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인기도 별로 없는듯했고, 전시품도 많지 않았다.

행위예술이나 체험 예술쪽에 조금 더 치중되어 있었다.

피아노 건반을 치면 그에 상응하는 전등에 불이 들어오는 그런 작품인데..

가끔 예술과 놀이의 경계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시간과 움직임에 대한 고찰을 나타낸 작품.

카메라와 스크린을 설치해 두었는데. 카메라에 찍힌 내용이 저 화면에 약 2초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재생이 된다.

그리고 그 2초의 시간차들은 계속된 시간차와 조금씩 오버랩되어 특이한 잔상을 만들어낸다.

예술가들은 물탱크도 가만히 냅두지 않는다.

뒤쪽으로도 여러 공방들이 있는듯 하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떄는 영업하지 않았다.

내일은 타이중의 50년된 족발집, 현대미술관, 그리고 정말 멋진 카페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일도 기대하시라~

다음 이야기 : [대만] 타이중 50년된 족발집, 국립미술관, 그리고 이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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