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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스위스(Switzerland)

[스위스] 스위스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 4부, 특징 )

by 돼지왕 왕돼지 201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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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돼지왕 왕돼지입니다. 지금까지 1, 2, 3부에 이어서 스위스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 보았지요? 오늘은 마지막 4부로 스위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며 스위스의 이모저모 시리즈를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출처 : 이원복의 새 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 편 

 

칸톤 ( Kanton, Cantone ) 과 스위스, 그리고 국민의 권한.

* 칸톤( Kanton, Cantone )은 자치권을 가진 주를 말하는 것으로 스위스는 현재 24개의 주( 칸톤 ) 으로 이루어져 있다.
 

* 스위스 헌법은 "국가의 권리", "칸톤의 권리", "국민 개개인의 권리" 가 서로 남의 권리를 침범하지 못하며, 서로 필요에 의해 존중하고 존중받는 제도.
 

이미지 출처 : 이원복의 새 먼나라 이웃나라 스위스 편


* 국가의 권한

 - 외국과 사귀는 모든 "외교권".
 - 스위스의 "경제 정책".
 - 우표, 통신, 무게와 단위 등과 세관 규칙을 통일.
 - 스위스 군대를 지휘할 권한. ( 공군, 해군, 대포, 장갑차, 탱크 부대 등 )



* 스위스의 상원과 하원.
 - 각 주마다 같은 숫자의 국회의원이 나오면 큰 주가 억울하고, 인구에 따라 국회 의원수를 정하면 인구 적은 주가 불리하다. 이 2가지를 합하여 국회를 상원 ( Nationalrat )과 하원( Ständerat )로 나누어, 상원에는 각 주마다 두 명씩 골고루 보내 이루고, 하원은 각 주의 인구에 따라 의원 수를 달리하여 인구 2만 명에 의원 한명을 뽕아 이룬다. 웬만한 일은 하원에서 처리하되 나라의 중요한 일은 상,하원이 함께 모여 의논한다. 



* 칸톤의 권한

- 세금 거둬들이는 권한 : 세금의 일부는 중앙 정부에 보내져 스위스 전체의 일에도 쓰인다.


- 학교와 교육을 정할 수 있다.
- 칸톤의 특성에 맞는 "입법권"
- 스위스 군대를 지휘할 권한 ( 오직 육군 보병



* 국민의 권한

- 국민 주도권( Volksinitiativ ) : 국민이 옳다고만 생각하면 헌법까지도 고칠 수 있다. 만약 국민이 법에 불만이 있으면 서명 운동을 벌여 스위스 국민 가운데 유권자 5만 명의 서명을 받으면 헌법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를 헌법을 고치느냐 마느냐를 전 국민에게 묻는 국민 투표의 형태로 한다.

 





스위스의 특성

* 이민하기가 매우 힘들다. 
 - 돈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상관이 없지만,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사항이 많다.
 - 지방색과 텃새가 강하다.
 - 국적을 따기가 매우 어렵다. ( 복잡한 서류와 높은 기부금 )

* 국민들은 깨끗하며 질서를 존중한다. ( 게르만 민족의 특성, 독일의 경우 사소한 다툼으로 재판소까지 가는 일이 전체 유럽에서 가장 많으며, 스위스도 이에 못지 않다. )






스위스의 중립을 위협한 3번의 시련

1. 보불전쟁 ( 프랑스 vs. 프러시아. 1870~1871 )
 - 30년 전쟁 이후 3류 국가로 전락했던 독일이 지금의 동독 지방에서 일어난 프러시아가 갑자기 막강한 군사력을 길러 강대국으로 떠올랐고, "철혈 재상" 으로 불리우는 비스마르크의 등장으로 프러시아는 더욱 그 세력을 떨쳐 이웃의 작은 독일 나라들을 프러시아에 합치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지금의 독일 땅 모두를 통일한다. 세력확장을 하며 프랑스와 전쟁을 피할 수 없었는데, 1870년 발발한 이 전쟁을 프,프 전쟁 ( 프랑스 vs. 프러시아 ) 혹은 보,불 ( 프러시아 vs. 불란서 ) 전쟁이라고 한다. 프러시아는 순식간에 프랑스 수도 파리를 포위하는데( 프러시아 승리 ), 활로개척을 위해 프랑스의 "부르바스키" 장군이 8만 5천 대군을 지휘하여 스위스의 중립을 무시하고 스위스 영토로 진격한다. 스위스는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프랑스군의 진군을 멈추기로 결정, 스위스 국경 지대에 배치했던 거의 모든 군대를 부르바스키 군대 쪽으로 이동시킨다. 전투가 벌어지면 양쪽 모두 큰 피해를 각오해야 할 상황이 되자, 프랑스군은 회군한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xqon1

오토 폰 비스마르크 ( Otto Von Bismarck )
 

2. 제 1차 세계 대전
 - 유럽과 세계가 두 패로 갈라져 싸우는 이 전쟁에서 스위스 홀로 중립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으나, "무장 중립" 떄문에 중립이 가능했다. 전쟁이 터지자 스위스 정부는 "울리히 빌레" 장군을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철통 같은 국경 수비에 들어간다. 스위스가 1차 세계 대전에서 끝까지 중립을 지키고 전쟁의 피해를 전혀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앙리 뒤낭" 이 1864년 세운 적십자 덕. 적십자의 앙리 뒤낭은 인류의 양심과 인도주의에 호소하여, 적과 친구 구별 없이 인간의 입장에서 존엄성이 지켜줘야 한다는 운동을 편다. 1864년 스위스 제네바에 적십자 본부를 창설하고, 인도주의, 인간정신을 바탕으로 깃발도 스위스 국기를 색깔만 바꿔 사용하고 있다. 제 1차 세계 대전에서는 포로 교환 문제, 평화 회담 등을 의논할 장소가 필요했다. 이런 문제를 의논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는 중립국으로, 중립국이었던 스위스가 전쟁하는 나라들의 회담 장소로 선정되어 전쟁의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적십자가 이런 회담을 주선한다.



이미지 출처 : http://www.wikipaintings.org/en/ferdinand-hodler/portrait-of-general-ulrich-wille-1915

울리히 빌레 장군( General Ulrich Wille )

이미지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C%95%99%EB%A6%AC_%EB%92%A4%EB%82%AD

장 앙리 뒤낭( Jean-Henri Dunant )

 

이미지 출처 : http://www.kukinews.com/gallery/gallery_view.asp?mCate=6&sCate=14&pNo=1747

적십자 마크

3. 제 2차 세계 대전 
-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과 무솔리니가 영도하는 이탈리아는 손을 잡고 단숨에 프랑스를 점령해 버린다. 보불전쟁과 제 1차 세계대전에서는 전쟁지역쪽에만 병력을 배치해도 되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에서는 동서남북이 모두 동맹군에 둘러쌓이는 형국이 되어 군대를 보내 국경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해져 버렸다. 히틀러가 이탈리아로의 통로인 알프스를 차지하기 위해 스위스의 침공을 서두르자, 스위스는 이를 눈치채고 나치가 국경을 침범하는 순간 알프스의 모든 통로를 파괴하겠다는 협박을 한다. 나치는 이에 철수한다. 험준하고 아름다운 알프스 덕분에 스위스는 다시 한번 전쟁을 피해 중립을 지킬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nemopan.com/photo_person/3636766

아돌프 히틀러( Adolf Hitler )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

-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가 도래한다. 유럽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으로 두 갈래로 갈라져 미국 편에 서느냐 아니면 소련 편에 서느냐로 갈라져 있었다. 스위스는 계속 중립을 유지한다.

- 스위스는 무장 중립을 지키기 위해 나토 국가들과 공산 국가들의 무기 생산에 발맞추어 최신 무기로 무장한다.

- UN 은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 세계 여러 나라가 국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조직한 "국제 연합" 으로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스위스는 중립을 지키기 위해 이 UN 의 가입도 포기한다. 하지만, 평화와 문화에 기여하는 유엔의 기구에는 협력하기로 하는데 예를 들어 유네스코( 유엔 교육과학 문화 기구 )는 도입한다.

- UN 에는 가입하지 않고, UN 의 특정 기구들은 도입하였기 떄문에 스위스는 중립국, 평화의 나라, 회원이 아니지만 협력을 하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되어, 유엔의 많은 기구들이 본부를 스위스에 세운다. 스위스는 UN의 회원국도 아니면서 유엔의 기구는 거의 모두 자기 나라에 끌어들여 놓아 사실상 유엔은 스위스를 심장으로 삼게 된다. 그 많은 기구들이 번갈아 가며 매일 세계적인 회의를 열다시피 하고, 그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방방곡곡에서 손님이 스위스로 찾아오고 있어, 이들이 소비하는 호텔비, 식사대, 관광비 등의 외화 수입은 어마어마 하다. 

- 이외에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국제 기구가 스위스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의 국제 회의에 참가하는 외국 손님들이 뿌리고 가는 외화만으로도 육백만 스위스 국민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액수에 이르러 스위스는 손 쉽게 세계에서 가장 부자 나라가 되는 데 문제가 없었다. 

- 국제 기구 이외에도, 나라와 나라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으레 스위스로 와서 회담을 열기 마련이다. 공산 국가와 자유 국가의 높은 사람들이 처음 만나 얘기하던 곳도 스위스, 공산주의가 무너지기 전 미,소 정상 회담이 열렸던 곳도 스위스, 베트남 전쟁 떄 미국과 월맹이 만난 곳도 스위스, 세계 석유 생산국들이 만나 회의하는 곳도 스위스, 올림픽 개최를 두고 남,북한 대표가 만난 곳도 스위스이다. 

- 스위스는 전쟁 준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남이 공격해 오거나, 전쟁이 터졌을 떄 자신을 보호하고 적을 막기 위한 전력이 강하며, 공공 건물이나 큰 건물에는 법으로 정해 두꺼운 철근 콘크리트로 된 지하 대피소가 있어 이 곳에서 밖에 나오지 않고도 한 달 이상 버틸 수 있도록 잠잘 수 있고, 한 달 이상 먹을 수 있는 비상 식량, 그리고 화장실은 물론 오락 시설까지 갖춰 놓았다. 스위스의 지하 방공 시설은 얼핏 보기엔 평범한 지하실 같지만, 30cm 이르는 두꺼운 쇠문이 있고, 이런 쇠문이 여러 겹이며, 웬만한 원자탄이 터져도 끄떡하지 않는 단단한 지하실이다. 만약 이 지하실이 파괴되거나 또는 위험해질 경우 비상 통로로 다른 지하실로 대피할 수 있도록, 거미줄 같은 땅굴이 이어져 있다.

-  요즘은 스위스의 무장 중립이 흔들리고 있다. "비무장 중립" 을 추구하자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해서이다. 비무장 중립 추종자들은 주로 젊은 세대들로, 요즘은 핵 전쟁시대이기 떄문에 쓸 데 없이 군사력에 예산을 할당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무장 중립 추종자들은 국내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도 군사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국민투표로 중립방법을 결정했는데 결과는 "무장 중립" 이었다. ( 젊은 세대는 병역의 의무에서 해방되고픈 마음에서 찬성을 한 경향이 많다고 한다. )






스위스의 부 축적 방법

- 보통의 국가에서는 돈을 맡겨 예금을 하면 은행에서 이자를 붙여 주는데, 스위스에서는 예금 액수가 크면 오히려 "보관료" 를 받는다. 그런데도 온 세계에서 예금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데, 그 이유는 그 돈이 떳떳하지 못한 돈이기 때문이다. 악당들이 범죄로 만든 돈, 독재자가 나랏돈 빼돌린 것, 돈 많은 사람들이 남들 몰래 감춰두려는 돈 등 세계의 검은 돈들이 스위스 은행으로 들어온다. 스위스 은행이 그 타켓인 이유는 스위스가 영구 중립국이라 전쟁의 염려가 없고, 따라서 돈 가치가 크게 떨어질 염려가 없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돈 맡긴 사람을 절대 밝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위스에서는 이것을 국가 비밀처럼 다루어 예금에 관한 정보를 누설하면 "국가 비밀 누설죄" 로 바로 감옥에 하옥된다.

-  이 검은돈으로 은행업까지 하게 되니 부는 더욱 더 쌓여가고, 국가의 힘도 커진다.

- 일부 국민 가운데 이런 부 축적 방법이 옳지 못하다 하여 국민 투표를 시행하는데, 국민 절대 다수가 기존의 은행 운영방식을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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