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과 데릴라 이야기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네이버 캐스트

삼손은 구약성서 사사기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영웅입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헤라클레스와도 비교되는 괴력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삼손은 '태양과 같음' 을 뜻합니다. 맨손으로 사자를 퇴치하고 여우의 꼬리에 횃불을 붙여 보리밭을 태웠고, 당나귀의 턱뼈로 페리시데인을 대량을 살육하기도 했습니다. 삼손은 블레셋(Philistine)의 창녀 데릴라을 사랑하게 됩니다. 블레셋 제후들은 삼손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내면, 제후마다 은 천백 세켈씩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에 데릴라는 삼손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계속 물어보지만 삼손은 세번이나 거짓으로 대답합니다. 그러다가 계속 조르는 데릴라의 꾐에 빠져 생후에 한번도 깍지 않았던 장발이 괴력의 원천이었음을 알려주게 됩니다. 데릴라는 블레셋 제후들을 불러 모은 후,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들게 하고 사람을 불러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깍게 하였습니다. 이에 신통력일 잃게 되는데, 블레셋 인들은 그를 붙잡아 눈을 후벼 낸 다음, 가자로 끌고 내려가 청동 사슬로 붂어 감옥에서 연자매를 돌리게 합니다. 그 와중에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신전의 기둥을 넘어뜨리고 자기를 조롱하는 사람들과 함께 깔려 죽습니다.

삼손과 데릴라는 유명한 신화로 서양미술의 꾸준한 소재가 되어 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odart.nl/exhibitions/details/1529/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삼손과 데릴라 @런던 내셔널 겔러리. 

데릴라의 품에 잠들어 있는 삼손의 모습과 머리를 깎는 블레셋 인들을 묘사했습니다. 루벤스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데릴라의 팜므파탈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루벤스는 배경을 고급 사창가로 표현했다. 벽에는 비너스의 손을 잡고 있는 눈먼 큐피트가 조각되어 있는데, 맹목적인 사랑이 죽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talinsmoustache.wordpress.com/2010/04/17/biblical-erotica-samson-and-delilah/

 안톤 반 다이크의 삼손과 데릴라 @ 런던 내셔널 겔러리.

루벤스의 제자였던 안톤 반 다이크는 머리카락이 잘린 후를 묘사합니다. 역동적인 삼손의 저항하는 모습이 높게 평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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