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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인도(India)

[인도41] 드디어 프렌즈 인도, 네팔 가이드북 반정독완료. ( 두려움의 고백 )

by 돼지왕 왕돼지 201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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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약 1,200 페이지에 달하는 프렌즈 인도, 네팔 가이드북의 반정독을 마쳤다.

인도라는 나라는 땅 크기도 크고, 각 지역이 가지는 특색도 워낙 다르기 때문에

여행의 동선 짜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다.

예전 유럽의 21일, 30일, 50여일의 코스를 짤 때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그냥 나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그 나라의 특색들이 너무 저명했으므로,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들이 너무 저명했고, 교통도 발달해 있고,

영어도 왠만큼 통하고, 음식을 제대로 몰라도 그 고소하고 달달한 빵들이 있었으니깐..



하지만 인도는 다르다.

모르면 사기를 당하는 곳이고,

모르면 이상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모르면 죽을 수도 있는 곳이다.



많이 발달하였다고는 해도, 아직도 교통이 제대로 닫지 않는 곳들도 있고

종교색이 강해 조심해야 하는 것도 많고

정말 어찌보면 두려운 곳이면서, 어찌보면 신비로운, 

어찌보면 "도전, 모험" 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그런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이제 인도, 네팔책을 다시 읽으면서 MUST VISIT, MUST SEE 등

MUST 아이템들을 추려서 지도를 보며 대강의 동선과

한 도시에서의 STAY 일정을 짜야겠다.


어머니의 체력이 뒷받침되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많은 Activity 를 하고, 

네팔에서는 히말라야 트래킹도 하고,


가능한한 한국에서 맛보지 못하는 모든 것들을 먹어볼 것이며,

어떤 것들은 내 계획에 없으니깐 안돼.. 이런 마음보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어떤 제약없이 물 흐르는데로

내 마음이 가는데로 해보고, 가능하면 요가와 명상 등을 통해서

마음수련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고싶은 것도 많은데

이 인도에서의 2개월 + 동남아 4개국의 1개국은

뭔가 그림이 잘 안 그려진다.



가장 고질적인 것은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

그러나 두려워말자. 여행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 중 하나이고,

그런것도 다 여행의 일부니깐...



얼마나 보고 느끼고 올지 모르겠지만..

이제 고작 보름 남았지만...

지금 그냥 책만 읽었을 뿐이고 아는 것도 없지만..




앞으로 보름을 불사르며 이것저것 뒷배경 조사도 많이 하고

최소한의 동선으로 바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삶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요즘 춥다는 핑계로, 외롭다는 핑계로 좀 나태해진 것 같은데..

항상 이것을 명심하자.

어제보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하나라도 더 느끼고, 하나라도 더 나은 내 모습을 발견하자고.

어제와 다른 나를 느끼며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살자고..

그리고 일( 공부, 조사, 등 ) 할 땐 확실히 일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자.





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절대 "게으르지 말자".





사실 아직도 계속 혼자 생각한다.

지금 이 나이에 제대로 해 놓은 것도 없이 여행을 갔다 오는 것이 맞는가?

내가 하는 여행 스타일이 맞는 여행스타일일까?

다른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힌다는데,

나는 지금까지 그냥 즐겁기 위한 여행을 한건 아닐까?




부라니와도 이야기했지만,

고등학생 때 엷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가치관의 갈등 속에서 자아성찰을 최우선으로 삼을 때,

나이를 먹으면, 정말 어른이 되면 가치관이 확실해지고,

인생의 방향이 확실히 잡힐 줄 알았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20대 후반인데도, 똑같이 가치관의 혼란 속에 있고, 다만..

지식만 조금 넓어졌기 때문에..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아는 척을 할 뿐이고..

그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의견을 교류할 때 짧은 지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멋있게" 말하려고 노력만 할 뿐이다.

단 이것은 알 것 같다.

세상에는 "옳다, 그르다" 라고 판단할 만한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30대가 되어도.. 40대가 되어도 똑같을 것 같다.

예전에 50세를 지천명이라고 했는데..

50살이 되면 그 때는 하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아직도 너무 어리기에 그 때가 되어 깨달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또.. 항상 말로만 자원봉사활동, 남을 도와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내가..

언제쯤 행동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까.,.?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법..



그래.. 조급해하지 말고..

부지런히.. 게으르지 말고 한 걸음씩 앞서나가자...

항상 말하지만.. 내가 오늘을 살고 내일은 살지 못할 수 있으니..

그저 부단히 오늘에 최선을 다할 뿐..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 

어찌보면 이런 혼란을 가져다주는 인도를..

...

나는 한국에서 이미 인도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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