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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 군과 일요일날 만나서 메밀향 그집으로 갔다.
사실 뭔가 썸씽 스페셜을 먹고 싶어서 대학로쪽으로 소셜커머스 검색해봤는데, 나의 서제스쳔은 불닭 파스타 혹은 치킨 데리야끼 정식이었다.
JH 군이 치킨 데리야끼 정식을 파는 집을 알고 있었고, 그곳이 메밀이 맛있다며 그곳으로 정한다..
아 특이함은 멀어지는구나.. ㅠ
우선 메밀만두를 주문하는데, 이 녀석은 4개에 가격 5,000원. 하나에 1,250원이나 하는 고급진 녀석이다.
메밀향이 많이 나겠지 싶었는데, 반죽이 메밀이긴 한 것 같은데 메밀의 향이나 맛이 그렇게 강하게 나지는 않았다.
좀 아쉬움!!
콩국수는 먹어봤지만 잣국수는 안 먹어봤기에 기분이 좀 좋았다.
잣국수는 내가 익히 아는 잣의 맛이 강하기보다는 깨의 맛이 매우 강했다. 깨국수의 느낌이랄까?
잣국수의 면은 메밀인데, 메밀의 묘미는 약간의 구수한 맛이 있고, 질감도 살짝 뻑뻑하며, 냉면과 달리 딱딱 끊어진다.
뭔가 면은 쫄깃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별로일 수도 있겠지만, 메밀면은 메밀면만의 그 특징과 맛이 있다.
잣국수는 콩국수처럼 소금을 살짝 쳐 먹으면 뭔가 더 달달한 느낌이 들고 맛난다.
잣국수라 해서 잣맛을 많이 기대해서 살~짝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꼬숩다.
냉 매밀면의 국물은 약간 냉면육수와 비슷하다.
참 이곳은 반찬이 따로 없고, 열무김치 하나만 나왔는데 저 열무김치가 맛이 참 괜찮아서 3번이나 더 시켜 먹었다.
메밀국수와 참 잘 어울리고, 만두와도 잘 어울린다. ㅋ
JH 는 열심히 다 먹더니 "배부리지만 만두를 더 먹고 싶다" 며 하나를 더 주문한다.
나는 잣국수만으로 배가 너무 불러서 추가주문한 만두는 손도 못 댔는데 ㅋㅋ JH 군은 추가 만두 4개를 다 먹고도 또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고.. 뱃살 어쩔껴? ㅋㅋㅋ
여튼 잣국수는 7,000원. 냉 메밀면은 6,000원. 뭐 별미로 나쁘진 않다.
음.. 살짝 아쉬운 면은 있지만.. 그래도 맛집으로 인정....해준다!!
다시 한번 잣국수의 육수에서 잣맛이 더 많이 났으면.. 하는 바람은 지울 수 없다. ㅠ
cf) 메밀향 그집은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간판이 바뀌어 그냥 "그집"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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