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토] 24시간 규동집 마쯔야 를 갔어요. |
2015. 10.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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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에서 치쿠린을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아쉬워서 교토의 번화가, 시내라고 불리는 가와라마치에 가려고 했으나..
돌아오는 차편이 다 끊겼다고 말하는 일본학생의 말을 신용하여..
그냥 숙소 근처에 있는 마쯔야에서 밥 먹기로 합니다.
마쯔야는 요시노야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저렴한 규동집 체인점 중 하나입니다.
어디가 더 맛있냐라고 묻는다면 이번에는 마쯔야에서만 먹어봤기 때문에,
어디가 맛있다고는 딱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사람들의 평판에는 그게 그거라고 하네요.
여튼 규동을 파는데,
베이직 규동은 보통 사이즈가 290엔 ( 약 3000원 ) 입니다.
규동 ( 소고기 덮밥 ) 을 3,0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일본이 음식값이 훨씬 적게 드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식당들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권 자판기의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일반 "규메시" 라지 사이즈와 ( 제가 먹을 것 )
반숙한 계란과 파가 잔뜩 들어간 "우마이 카라이 네기 다마 규메시" 를 주문합니다. ( 김스타님꺼 )
가격은 아래 영수증에 써있는데로,
각각 390엔, 그리고 490엔 입니다.
자판기에서 뽑은 영수증을 점원에게 가져다주고 자리에 앉으면,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음식을 만들어다 줍니다.
원래 규동( 규메시와 동일어입니다. ) 집이었는데,
여러가지 메뉴를 추가해서 팔더라구요.
약 5년전에 방문했던 마츠야에서는 저런것은 안 팔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슨 돼지고기 + 가지 요리, 그리고 마파두부, 햄버그 스테이크 등 다양하게 팔더라구요.
근데 다 맛나게 생겼습니다. 후르릅...
자 제가 주문한 규메시 라지 사이즈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뭔가 반찬을 다글다글 주지 않습니다.
저렇게 밥을 시키면 보통 밥만 줍니다.
장국도 따로 돈 주고 사먹는 식당들도 많습니다. ( 백식당이 그랬죠 )
장국 감사합니다~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소고기는 기름부위가 포화지방이 많아서 좋지 않은데..
역시 390엔 ( 약 4000원 ) 이라는 가격으로 소고기를 이정도 얹어주려니
소고기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맛은.. 좋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소고기가 육즙이 찰지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살짝 딱딱한 식감(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은 느낌)을 주기는 하는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아 사진 보니 저거 또 먹고 싶네요.
우리나라에는 저게 왜 안 생길까요?
저 가격에.....
그럼 정말 밤에 배고플 때 뛰쳐나가서 신나게 사먹을텐데.. ㅠㅠ
테이블 옆에는 저렇게 각종 소스를 비치해놓았습니다.
가장 오른켠에는 초생강 채 썰어놓은 단지가 있습니다.
규동에 초생강을 넣어 같이 먹으면 더 깔끔하고 새콤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 김스타님이 주문한 맛있고 매운 파와 계란이 있는 규동이 나왔습니다.
파를 엄청나게 넣어서 규동의 소고기는 보이지도 않네요.
보기부터 저건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일반 규동보다 다른 소스가 뿌려져 있어,
일반 규동과는 다른 더 진한 맛이 납니다.
이렇게 계란을 삭 터쳐서 ㅋㅋㅋ
아 먹고싶어!!!!!!!!!!!!!
싹싹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아!! 참고로 일본에서는 저런 규동과 같이 국물이 없는 밥 종류를 먹을 때는
따로 숟가락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달라고 하면 주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우리는 점원이 숟가락 가져다주냐는 말에,
괜찮다고 대답하고 일본 스타일로 젓가락만으로 밥을 먹습니다.
맛은 어떠냐??
좀 진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가격도 조금 더 비싸고
비주얼적으로도 벌써 딱 맛있어보이는 파와 계란이 들어간 녀석이 좋습니다.
깔끔한 맛에, 초생강을 원래부터 좋아하신다면 일반 규동도 좋습니다.
여행 중 마쯔야를 한 번 더 방문했는데,
깔끔한 맛이 좋았던 저는 역시나 다시 한 번 일반 규동을 주문해 먹었다지요.
마쯔야에서 배불배불 먹고서는..
또 한 번 생각이 듭니다..
아 집 앞에 진짜 마쯔야 체인점 하나 들어오면 좋겠다...
보통 사이즈가 2900원정도니...
저 정도면 진짜 배고플때마다 뛰쳐나가서 먹을텐데...
음...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본의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면 가격이 2배가 되기 떄문에
(대표적으로 몽슈슈, 파블로 치즈케익 등)
이 녀석도 들어와서 6000원 돈이라면 안 먹겠지요..
그냥 마음을 접어야 겠습니다.
자 밥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간식을 사서 숙소에 들어가려 합니다.
내일은 마트에서 장 본 것들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려고 해요.
내일 봐요~
질문은 언제나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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