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맛집] 돈까스 먹는 용만이 ( 삼대천왕 )

[상계동 맛집] 돈까스 먹는 용만이 ( 삼대천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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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아빠가 베트남으로 또 일하러 간답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또 밥을 먹기로 합니다.

결정장애가 있지만, 또 싫은 것은 확실히 싫다고 표현하는 살짝 피곤한 스타일? 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먹고 싶은 것 2개의 보기를 줍니다.

하나는 돈까스, 하나는 곱창전골..

아빠는 이때도 제가 먹고 싶은 거 고르라고 하지만.. ㅋㅋ

2개로 줄여줬으니 꼭 골라야 한다고 하니 돈까스를 고릅니다.

찾아간 곳은 "돈까스 연구소" 라는 Prefix 를 가지고 있는..

"돈까스 먹는 용만이" 입니다.

삼대천왕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상계동 역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의 특이한 점은 우선.. 물 대신 콜라를 줍니다. ㅋㅋㅋ

자리에 앉으면 밑반찬으로 깍두기와 단무지.. 그리고 음료인 콜라를 무조건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ㅋ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 패션왕 물개아빠 ㅋㅋ

메뉴는 꽤 많이 있습니다.

사실 맛 종류로 보면 메뉴판이 반정도로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중간중간 보면 반반 돈까스 메뉴들이 많이 있어서 메뉴 종류가 많습니다.

저는 HOT 돈까스, 아빠는 마늘 칠리 돈까스를 고릅니다.

사실 아빠는 또 결정장애가 있는데 메뉴가 많다며 툴툴대서,

까르보 돈까스와 칠리 마늘 돈까스 둘 중 하나로 선택지를 제가 줄여 주었습니다. ㅋㅋㅋ

느끼한 까르보 같은 스타일은 또 확실히 싫다고 표현하네요 ㅋㅋ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돌아봅니다.

인기메뉴, 밥 추가 방법, 콜라 컵에 남겼을 때 벌금, 연구했다가 사라진 돈까스 등의 

기다리며 심심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정보들이 있네요.

사라진 메뉴 중에 "인삼 돈까스", "김치 돈까스", "라면 돈까스" 는 맛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느낌이고.. (인삼은 개취)

"딸기 돈까스", "후르츠 치즈 까스", "솔잎 돈까스", "무지게떡 돈까스", "열대 과일 돈까스" 같은 녀석들은...

무슨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뭔가 도전하기 두려운 메뉴라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

위쪽에는 사진과 함께 "흘러간 메뉴" 들이 있는데...

눈에 띄는 녀석은 "곶감".

설마.. "곶감 돈까스" 는 아니었고.. 그냥 안주 느낌으로 주는 곶감이었겠죠...? ㄷㄷㄷㄷ

저의 HOT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전혀 핫하지 않습니다.

물론 양념치킨의 그 달달한 양념보다는 살짝 매콤한 맛이 있긴 합니다만..

HOT 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너무너무 부족한 매운 맛이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밥, 야채, 스파게티 모두 맛있습니다.

돈까스도 맛있습니다.

크기는 옆쪽에 있는 포크 나이프를 보면 크게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것은 칠리 마늘 돈까스.

소스는 사실 HOT 돈까스의 소스와 큰 차이가 없고, 위에 마늘 후레이크만 더 뿌려진 느낌입니다.

그릇이 커서 엄청 크게 느껴지지만.

사실 돈까스의 두께가 그렇~게 두꺼운 것이 아니라서 그냥 성인 1인 먹기 딱 괜찮은 양입니다.

고기가 조금 더 두껍고, 고급 느낌이 난다면 정말 자주 찾아가는 맛집이 될 뻔했지만...

안타깝게도 고기의 퀄리티 자체는 일반적인 동네 돈까스보다 수준이 살~짝 더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양념은 꽤 맛있고, 고기와 조화가 아주 잘 됩니다.

튀김은 양념으로 바삭함이 살짝 죽은 일반적인 양념 돈까스정도의 수준입니다.

확실히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맛이 괜찮습니다.

다만, 7,500원(HOT 기준)이라는 가격과 고기의 퀄리티와 두께를 생각했을 때

가성비 측면에서는 아주 살짝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콜라를 무료로 주는 것도 가격에 포함이 되어 있겠죠.

그래서 상계동 근처에 산다면 가끔 와서 먹겠지만,

일부러 멀리서부터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나 HOT 돈까스의 매운 맛에 대한 실망일 수 있으니

다음에 가서 다른 메뉴들도 도전을 한두번쯤 해볼 생각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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