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베트남 생 쌀국수에서 "반세에" 라는 메뉴도전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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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쌀국수를 한 번 먹으면 다른 집 쌀국수를 먹기 힘들다고 내가 소개하는
을지로 3가쪽에 있는 "베트남 생 쌀국수" 집.
오늘은 또 다른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보기로 한다.
"반세에" 라는 음식인데 이게 뭐냐고 물으니 베트남 점원이 외운 티가 팍팍나게
"한쿡쉭 줜 비스" 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못 알아들으니, 주인으로 보이는 베트남 여자가 "한쿡 부췸캐 비스한 거" 라고 이야기한다.
베트남식 부침개인가보다.
부침개 주제에 쌀국수(7,000원) 보다 비싼 8,000원이다.
그래도 신메뉴이니 먹어보장.
구글형한테 물어보니 "바인쌔오" 혹은 "반세오" 라고 보통 불리나보다.
그리고 정의도 있다.
"베트남 음식으로 쌀가루, 밀가루와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팬에 튀긴 베트남식 크레페"
실제 크레페처럼 생긴 녀석이 나왔다.
질감은 쌀가루나 밀가루도 들어간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생긴 것은 계란만 부친 것 같다.
안쪽에는 파, 돼지고기, 칵테일 새우, 숙주나물이 들어가있다.
근데 그 양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신생아 머리털처럼 듬성듬성하게 배치되어 있다. ㅋㅋ
짜식들.. 많이 좀 넣어주지.
근데 이 메뉴에 라이스 페이퍼까지 딸려 온다. 라이스 페이퍼는 반원형태이다.
어떻게 먹으라는 거지??
모르면 물어봐야지..
점원이 시범을 보여준다.
1회용 위생장갑을 껴고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가 흐물하게 만든 후
반세오를 적당히 뜽어 라이스 페이퍼 안에 넣고 말아서,
새콤한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된단다.
하나 이렇게 말아주고 갔다.
상추가 겉에 너무 두드러지게 있어서 뭔가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 비주얼이다.
그러나 먹어보면 생각 외로 맛있다.
기가 막히다는 아니지만,, "응? 겁나 맛없게 생겨서 꽤 먹을만하네? 가끔은 맛나네?" 정도 느낌? ㅋㅋ
나는 반세오을 먹었지만,
함께한 김스타님은 쌀국수를 주문했고,
사이드로 짜조까지 주문한다.
쌀국수 매니아 김스타님.
여기 짜조는 비싸긴 한데 확실히 고기가 실하고 맛있다면서..
맛있는 음식들은 비싼 것을 함께 탄식한다. ㅋㅋ
자 내가 직접 싸봤다.
이렇게 싸 먹으면 된다. ㅋㅋ
장갑을 낀 김에 김스타님도 열심히 싸줬다. ㅋㅋ
싸먹는 재미도 있다.
주인 아주머니는 "아뉘 오또케 요로케 이뿌게 싸요? 보통 귀차나서 대충 머거용" 라며
나를 신기해하며 엄지척을 날리고 가셨다..
근데.. 이상하게 뿌듯함이나 기분좋음은 딱히 없었다..ㅋㅋㅋㅋ
못 생겨가지구 열심히 싸는 열정적인 모습을 김스타님이 담아주셨다. ㅋ
요 녀석 그래서 다음에 또 먹을거냐고?
생각보다 맛있었고 특이했기 떄문에 가끔 먹을 것 같다. ㅋ
( 이전에 먹었던 파인애플 볶음밥보다는 몇십배 낫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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