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시간적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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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 시간이라는 측면은 자주 무시된다. 우리가 신경쓰는 유일한 시간은 일정뿐이다.

시간적 결합(temporal coupling)에서의 시간은 일정과 관련이 없다.

동시성(같은 시각에 일어나는 일들)과 순서(시간 속에서 일들의 상대적인 위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동시성을 허용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나 순서에 따른 의존성의 결합을 끊는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유연성도 얻을 수 있고, 작업흐름 분석, 아키텍처, 설계, 배치(deploy)와 같은 개발의 여러 측면에서 시간과 관련된 의존성도 줄일 수 있다.

작업 흐름

요구사항 분석의 일부로서 사용자들의 작업흐름을 모델화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동시에 일어나도 되는 것은 어떤 것이고, 엄격한 순서에 따라 일어나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것이다.

작업흐름 분석을 통해 동시성을 개선하라.

아키텍처

서비스를 사용해서 설계하라.

사실 우리는 컴포넌트 대신 서비스를, 즉 잘 정의되고 일관성 있는 인터페이스 뒤에서 일하는 독립적이고 동시적인 객체들을 만드는 것이 좋다.

동시성을 고려한다면 모든 전역 변수나 정적 변수들을 동시 접근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애초에 왜 전역 변수가 필요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출 순서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상태 정보를 보일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동시성과 시간 순서에 따른 의존성을 고려하는 것은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언제나 동시성을 고려해 설계하라.

시스템을 독립적인 서비스들로 구성된 아키텍처로 만듦으로써, 독립 앱으로 할지, 클라이언트-서버로 할지, n-티어로 할지 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유연해진다.

동시성을 고려해서 계획하고 작업들의 시간적 결합을 끊음으로써, 동시성을 이용하지 않기로 선택한, 독립 앱을 포함해서 모든 옵션을 다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길을 가는 것(비동시적 앱에 동시성을 추가하려고 하는 것)은 훨씬 힘들다.

동시성을 허용하도록 설계한다면, 확장가능성이나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이 들어올 때 더 쉽게 그것을 맞추어 줄 수 있으며, 그런 일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여전히 깔금한 설계의 이점을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