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다녀왔어?
- 2012년 11월 17일일꺼야. 어느 한적한 토요일에 맛집탐험 & 까페굴러다니며 블로그질을 위해 홍대로 출발했었지. 이 날 일정은 "김없음"님과 함께 했어. 여튼 열심히 먹고 들른 카페가 바로 "카페 꼼마". 사실 카페 꼼마는 홍대를 지나다니며 언젠가는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지. 왜냐구? 익스테리어는 물론 시원한 창문 안쪽으로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책장과 2층으로 구성된 멋진 인테리어 때문이지. 그곳을 드디어 방문하게 된거야.
- 카페꼼마는 보다시피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가 정말 환상적으로 잘 이루어진 곳이지. 우선 압도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2층까지 닫는 책장과 사다리. 그리고 그 안에 빼곡히 차 있는 책들이야. 그 다음에 들어오는 것은 2층으로 구성된 내부 구조와 위쪽에 있는 조명들. 누가 디자인 했는지 상 주고 싶을 정도야 정말. 바깥쪽으로 넓지 않은 공간의 테라스가 있고, 창문은 시원시원하게 뚫려 있어서 여름에는 개방도 할 수 있지. 후후. ( 나 사장이나 알바 아냐 ㅋㅋ )
그렇게 극찬하는 인테리어들 좀 보여줘봐
- 알겠다 오바.
- 여기는 카운터야. 저녁에 나오면서 급하게 찍어서 렌즈를 안 닦았더니 엄청 뿌옇네. 뿌옇게 나와서 더 분위기 있는데? ㅋ 그치만 이러게 어둡지는 않고 살짝 밝은 분위기라구. 왼쪽에는 케이크류를 판매하는 진열대가 있지. 카운터 하니깐 생각나는데, 여기 아메리카노 리필이 되더군? 근데 무료는 아니고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1,000원 추가로 받으면서 리필이 돼. 그래도 그게 어디야~
- 여기는 2층이야. 김없음님이 찬조출연해주셨어. 2층에도 저렇게 책장이 있고, 책들이 가득해. 북카페의 특성을 잘 살렸지. 주의깊게 보지는 않았지만, section 구분이 잘 안 되어 있고, 소설류가 대부분 주류를 이루는 것 같더라구. 받은 느낌은 정말 북카페보다는 책은 인테리어적 요소라는 것!! 나중에 다시 가게 되면 컴퓨터를 들고 가지 말고 책을 주의깊게 한번 봐봐야 겠어.
-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쪽에는 저렇게 쇼파와 함께 있는 테이블들도 있고, 계단 위에는 제각각 높이의 촛불이 엄청나게 진열되어 있었지. 거울이 있어서 반사시켜 주니깐 공간도 더 넓어보이고, 초 조형물(?) 도 더 웅장해 보이고 그렇네. 아!! 참고로 카페꼼마는 이곳저곳에서 컨센트를 찾을 수 있어. ㅎ
- 요것이 바로 사람들을 카페꼼마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는 엄청난 높이의 책장. 저 부분도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책이 꽂혀 있는 형태라든지, 책의 색깔들을 보건데 인테리어 용으로서의 용도가 더 큰 것 같아. 저 높은 곳에 실제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냐고? 응! 있어. 저 사다리 거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이곳저곳 읽을 만한 책이 있는지 찾는 긱(Geek) 같은 사람이 그래도 한두명은 있더라구. 사다리의 아래쪽이 레일로 되어 있어서 높은 곳에서 슬슬 밀면서 다니면 놀이기구 타는 기분일꺼야. 그런데 저 사다리 근처에 앉은 사람들은 사다리 타고 책 찾는 사람이 있으면 엄청 불안해 하드라. 저런 자리는 피해야겠어! 포인트야 기억해!
- 인테리어가 괜찮으니깐 저렇게 동남아 인이 있어도 별로 어색하지 않더라구 ㅎㅎ 지금 알아챈건데 사다리 위에도 전등이 매달려 있네? 엄청난 센스야.. 후~
- 2층이 테라스 형식(?) 으로 오픈되어 있어 아래쪽을 이렇게 볼 수도 있어. 위쪽에서 이렇게 아기자기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니 무슨 엄청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살짝 큰 카페 미니어처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이지 후.
그래 인테리어가 좋은 걸 알겠어. 이제 카페니깐 커피 평도 해봐.
- 요렇게 주문해 먹었어. 따땃한 아메리카노 2잔과 포크 2개와 포르마지오 치즈케익을 시켜 먹었어. 아메리카노는 점수를 매기자면 B학점을 주겠어. 그렇게 맛있지도 맛 없지도 않은 녀석이었지. 하지만 중간보다는 조금 위쪽 레벨의 맛이었어. 아메리카노는 5,000원이었듯! 포크는 딱딱했어.. ( 응? )
여기서 잠깐! 카페가 맞어 까페가 맞아?
- 표기법으로 봤을 때 "카페" 가 더 맞는 것 같아. 사전에 등록되어 있거든. 그런데 사실 Coffee 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Cafe 는 발음에 "까페" 발음이 더 맞기 때문에 어떤 것이 맞다고는 딱 말할 수는 없는듯. 상호같은 것은 카페로, 하지만 까페도 틀리진 않다는 것!
- 케이크는 이름도 고상한 "포르마지오 2시간 이상 숙성한 정통 치즈케이크" 였어. 식후라서 솔찍히 미친듯이 맛있게 먹진 못했지만, 엄청 맛난 녀석이었지. 가격은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 5,500원.
포르마지오( formaggio )
- 포르마지오(formaggio) 는 이탈리아어로 치즈를 말한다.
- 나는 포르마지오가 치즈의 한 종류인 줄 알았는데 포르마지오는 그냥 이탈리아어로 치즈더라구. 후후.. 고상한 이름에 속아서 더 고풍스러운 녀석인 줄 알았어.. ㅎ
- 이 포르마지오 케익은 최하단은 빵종류, 하단 절반은 치즈(포르마지오), 그리고 상단은 생크림, 여기에 땅콩부스러기 같은 것이 데코로 뿌려 있다. 생크림쪽에서는 레몬의 새콤한 맛과 향이 나서 상당히 깔끔한 맛이었다. 치즈케익은 상당히 부드러워 살살 녹는다. 커피와 잘 어울린다. 진한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치즈케익으로 강추이다.!
나도 한번 가볼래. 어디 있는 녀석이야?
- 상상마당에서 걸어서 5분안에 갈 수 있어. 큰 길가에 있고, 화려하고 웅장한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꺼야.
돼지왕 왕돼지 자체 평가
- 위치 : ★★★★
KT 상상마당과도 멀지 않고, 상수역에서도 멀지 않아 상당히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큰 길가에 있으며, 화려한 익스테리어 & 인테리어로 그냥 지나치면서도 눈에 들어오게 만든다.
- 인테리어 & 청결도 : ★★★★★
무엇보다도 인테리어부분에서는 별 5개를 주고 싶다. 인테리어만으로 한번쯤은 꼭 가고 싶게 만드는 까페.
- 맛 & 맛 특이성 : ★★★
아메리카노는 중간 조금 이상이었고, 치즈 케익도 맛있는 편. 그러나 3개 이상은 줄 수 없는 정도의 맛. 조금 아쉬움. 인테리어에 걸맞는 커피맛까지 갖추었다면.. 하는 조금의 아쉬움.
- 친절도 & 서비스 : ★★★
아메리카노 리필이 무료는 아니지만 저렴한 1,000원의 가격으로 제공이 된다.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지만, 까페에서 뭘 기대하리. 그냥 무난으로 평가.
- 가격 : ★★★
인테리어와 맛과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가격은 무난~
- 종합 평가 : ★★★ + 0.6
나머지는 중간인데 인테리어와 위치에서 큰 점수를 따 3.6 이 되었다. 하지만, 맛집으로 등록하기에도 살짝 애매하다.. 하지만 까페는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빨도 크니깐~ 맛집으로 해주겠다 우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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