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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한국(Korea)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이태원 뒷골목 투어.

by 돼지왕 왕돼지 201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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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1016
E : 1031 
D : 15m
P.C : Pic UL

이태원을 자주 안 다니는 나의 이태원의 이미지는
과거 포스팅에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흑형들이 맥주 들고 다니며
아시아인들을 눈빛으로 위협하고
"와썹 맨" 을 떠들고 다니는 곳..

그리고 이태원의 마켓은
빅 사이즈를 메인으로 팔고,
흑형들을 위한 힙합스타일을 파는 곳..

금요일의 이태원은
클럽으로 더욱 더 무서운 곳..
이런 이미지였다.

그런데, 이태원을 알아갈수록, 
그리고 이태원이 개발될수록 이런 이미지는 조금씩 벗어지고 있다.

오늘 소개할 이태원 뒷골목은 
이런 이미지를 아예 생각나지도 않게 해주는 곳이었다.


해밀턴 호텔 뒷골목이 아닌,
해밀턴 호텔 맞은편의 뒷골목이다.

그곳으로 가면 이렇게 모던한 느낌의 가게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3개의 가게가 있는데, 
각각 왼쪽부터 옷가게, 커피샵, 그리고 식당이다.


그 중에서도 가운데 커피샵이 참 특이한 아웃테리어로
나의 셔터욕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외국 느낌이 나는 모던한 가게들이
이태원의 뒷골목에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조만간,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여자들의 Hot Place 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싶다.


이태원 뒷골목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비하여,
높이는 낮지만 개성 있는 건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었다.

왼쪽 초록색 건물의 경우 옥상에도 저렇게 특이한 대문을 내는가 하면,
오른쪽은 외국의 저택 느낌이 나도록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다.
이 두 건물에는 각각 무엇이 들어올까?


비가 온 뒤 살짝 을씨년스러운 이 거리는,
새빨간 벽과 지붕을 가진 1층짜리 옷가게와
비에 젖어 더 검어진 아스팔트 도로로 인해
무슨 외국의 한 골목의 느낌을 자아낸다.


한 골목에는 저렇게 특이한 구조의 카페들도 들어서고 있었다.
( 어머니는 어디든 한구석에라도 참여하신다. )

가운데 검은 건물 입구의 시계도 뭔가 센스가 넘친다.


요 녀석이 그 카페인데, 위치차이를 잘 이용한 건물에,
All 통 유리를 사용하여 깔끔한 이미지와 시원한 이미지를 동시에 준다.
한번쯤 들어가서 커피한잔 하며
비오는 거리를 내다보고 싶은 기분에 휩싸인다.


한쪽 가게에서는 이런 특이한 부츠를 팔고 있었다.
아래쪽은 운동화 느낌이고, 위쪽은 부츠 느낌인데,
특이한 아이템이기는 했다.


참신하고 이쁘기는 한데,
디피를 워낙 리얼하게 해놔서인지
탐내하는 어머니의 구매의사를 단번에 꺽어버리는 한 마디를 하게 만든다.

"오, 특이하긴 하네요. 의족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디자이너님 죄송합니다.
눈이 저질이라 그렇습니다. ㅠ
 


또 하나의 감동스러운 디스플레이가 있으니,
야외에 이렇게 우산을 씌워서 옷을 디피하고 있었다.
정말 참신하고 귀여워서 꺄악 이라고 소리칠 뻔했다.
( 꺄악 까지는 아니다. 오바가 조금 담겨있다. )
 


이태원 뒷골목 거리는
점점 여성들의 패션의 거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여성용 의류매장들이 얼마나 늘어나고 있던지.
게다가 메이커 매장이 아니라 개성도 넘치는 듯한 기분이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기대하던 걸 
이태원 뒷골목에서 찾을 수 있었다.




유럽 느낌이 나는 저런 장식으로 창문도 가려 놓고,
그 위에는 BAG PARTY 라고 되어 있는데, 
가방을 파는 곳이려나?


구매의사가 없고,
이제는 뚱뚱해서 옷을 안 산다고 주장하시던 어머니는
신나게 이곳 저곳 구경다니시며
결국 2벌을 사셨다. ㅋㅋ

이제는 점점 뻔뻔해져가는 아들 덕에
추가 할인도 조금씩 받을 수 있었다.
( 난 더욱 더 뻔뻔해 지고 싶다. ) 


여튼, 이태원의 뒷골목은
점점 더 이런 외국느낌의 건물들과
샾들이 생겨나고 있다.

새로운 자본이 나타나서 이 거리를
프렌차이즈화 시키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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