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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공연

대학로 연극, 행복 을 봤어용

by 돼지왕 왕돼지 201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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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뇽님과 약속을 잡고 대학로에서 연극 "행복" 을 봤다.

인터파크를 열심히 이용했더니 무슨 하트가 모여서 볼 수 있었는데, 선택할 수 있는 연극들 중 가장 평점이 높아서 이 녀석을 선택.

대학로 연극, 행복 을 봤어용


김구뇽님이 지각하는 바람에 우선 티켓부터 끊어놓았는데, 티켓이 노란색으로 너무 이쁘다. 사실 연극 내용 자체는 우산과는 큰 상관은 없지만 여튼 노란색과 우산이 너무 이쁘다.

대학로 연극, 행복 을 봤어용


공연장은 매우 작은 편이었다. 다른 극장을 안 가봐서 개인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다른 연극을 본 김구뇽님의 말로는 이 극장보다는 1.5배 이상정도는 큰 곳이 평균이라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성인 기준 한 30여명정도가 정원인 극장인듯 싶다.


스토리는 스포하지는 않겠고, 평가만 살짝 해보면..

- 앞줄에 앉게 되면 관객참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냥 소극적으로 관람만 하고 싶은 사람은 한줄정도 뒤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 배우는 단 2명으로, 2명이 여러 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 의도된 것인지, 여자 배우 자체의 목소리와 연기방식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징징대는듯한 목소리와 격양된듯한 목소리가 내내 연극자체에 내 의식을 녹이지 못하게 했다.

- 김동률의 "감사" 이라는 노래가 계속 나오는데 끝나고 나오면 계속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연기력은 그냥저냥 괜찮았고, 씬 중에서는 마지막 씬이 가장 좋았다.

- 전반적으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대학로에서는 처음으로 연극을 보고, 코에 바람도 넣어 좋았다.


참고로 이 극단은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지도를 첨부한다.

혹시라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서 보시길~

p.s. 문의처 : 02 764 7304




정리하면

김구뇽님과 대학로에서 행복이라는 연극을 보았다.

2인이 여러 역할을 하며 진행하는 연극인데, 아쉬운 점도 있지만 꽤 괜찮게 보았다. 내가 다른 연극을 많이 보지 않아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적절한 선택을 하기 어렵다면 한번 도전해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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