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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이터/공연

불꽃축제, 불꽃놀이~

by 돼지왕 왕돼지 201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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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뭔가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누가 불꽃놀이를 싫어하겠는가?

갑자기 어릴 때 생각이 나는데, 이렇게 아래 사진처럼 화려한 불꽃놀이는 아니었지만, 동네 친구들, 형들, 동생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문방구로 달려가 불꽃놀이를 사서 옥상같은 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불꽃놀이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불꽃축제, 불꽃놀이~


기억에 남는 불꽃놀이들은 팽이, 뱀( 요 녀석을 불꽃놀이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지금 문득 또 든다 ㅋㅋ ), 불꽃분수, 삐리뽕 ( 삐~~~ 뽕! ), 나비탄, 콩알탄 뭐 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

불꽃축제, 불꽃놀이~


갑자기 추억 돋네.. ㅋㅋ

여튼 이렇게 누구나 좋아하는 불꽃놀이. 그것을 축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연다. ( "도" 를 붙인 이유는 일본에도 유명한 불꽃놀이 축제가 있기 때문 ),

장소는 여의도이며, 매년 가을즈음에 불꽃을 빵빵 터뜨린다.

불꽃축제, 불꽃놀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는 어떻게든 불꽃축제를 보고싶어서 별다른 약속을 안 잡고 우선 집 밖으로 나왔는데.. 음.. 이상하게 친구들과 약속이 안 잡혀서 혼자 여의도를 방황하다 그냥 돌아온 기억이 있다.

당시에 여자친구가 있던 서상은 여자친구랑 논다며 나를 아주 가볍게 버리고, 나라이는 나를 챙기고 싶어했으나, 나라이 친구들이 너무 많아 낯가림 심한 내가 부담스러웠다.

불꽃축제, 불꽃놀이~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부담스러웠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염려가 되어 나는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 아마 다른 지역 까페에 갔던 듯? )

불꽃축제, 불꽃놀이~


그러나 이번에는 왠지 불꽃축제가 보고싶었다. 그래서 얼마 전 나라이랑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불꽃축제는 자기 모교인 성신여대가 명당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회사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성신여대로 이동했다.

불꽃축제, 불꽃놀이~


그러나 성신여대는 본교학생이 아니면 출입금지로 이번부터 정책이 바뀌었다능. ㅠㅠ 흑흑 본교학생이 친구를 데려와도 안되고, 딱 본교학생이라는데 너무함 ㅠㅠ.





불꽃축제, 불꽃놀이~


그래서 성신여대서부터 그 무슨 공원이지? 옆에 있는 공원을 지나 점점 여의도 쪽으로 끝도 없는 행군을 시작.

불꽃축제, 불꽃놀이~


행군을 하다 조금이라도 높은 건물이 있으면, 창가가 있는 곳을 찾아 들어갔다가 옥상문이 열렸는지도 확인했다가 하면서 점점 진격..

불꽃축제, 불꽃놀이~


그러다가 공덕 근처의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 뒤로 불꽃이 빵빵!!!

불꽃축제, 불꽃놀이~


오옷 명당을 찾았다!! 그때부터 그 곳에서 약 30분정도 사진을 찰칵찰칵 엄청 찍어싸며 불꽃놀이를 구경하는데 기분도 좋고 신도 나고 좋았다.

불꽃축제, 불꽃놀이~


아름다운 불꽃.. 혹자는 돈을 쏴 올린다며 돈지랄이라고 하지만.. 뭐.. 얼마인지 모르는게 약일수도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얼마인지 모르기 때문에 저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그냥 혼자 룰루랄라 해본다. ㅋㅋ






불꽃축제, 불꽃놀이~


30분정도 카메라로 신나게 찍으니 제대로 나온 사진들만 해도 한 150장이 되는 것 같았다... 음...

그리고 30분동안 고정된 자세로 팔 올리고 한참 서 있으며 사진을 찍었더니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아서 서 있었던 시간과 동일한 약 30분동안을 아파했던 기억이...


여튼 내년에는 회사 휴가를 써서라도 돗자리를 가지고 꼭 한강에서 누워서 치킨을 부걱부걱 뜯으면서 구경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아! 물론 쓰레기는 잘 치워야지!! 문화시민이 되야징!!

오늘은 끝!!




정리하면

불꽃놀이는 누구나 좋아하는 재미있는 놀이. 어릴때 삼삼오오 모여 허접한 불꽃놀이를 하던 기억이 문득듬.

여의도에서 불꽃축제를 매년 가을에 실시함.

성신여대가 명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갔으나, 본교학생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여 여의도쪽으로 행군하며 높은곳을 찾아 해맴.

어느 아파트 단지의 한 장소에서 군중을 발견, 그곳이 나름 명당, 사진 찍으며 약 30분 즐겁게 감상.

남은것은 나이스한 약 150여장의 사진 & 30분정도의 허리통증

내년에는 꼭 돗자리를 들고 여의도 공원에서 누워서 치킨을 바삭거리며 구경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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