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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가게 되면 항상 어머니와 대감막창을 가곤 했다.
대감막창은 나에게는 막창계의 최고맛집이다.
막창의 맛도 구수하고 좋지만, 일명 스끼야끼라고 불리는 그 사이드 디쉬들의 퀄리티가 가격 대비 너무 좋고, 막장 또한 달달하니 기똥차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대감막창의 막창은 "못 먹을 음식"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말 맛있는 막창집을 발견했다면서 대전 오면 꼭 가야한다며 이를 갈고 계셨다.
위치는 중리동인데, 지도검색에서 안 나와 그 옆에 있는 병원을 링크해두었는데 바로 그 근처이고 가게도 대로변에 나름 크게 있으니 알아서 찾아가시길~
가격은 대감막창 대비 꽤 비싼 편이었다. 우선 국내산도 아닌 미국산인 놈이 g 수도 많이 않으면서 9,000원이나 한다.
게다가 무조건 최소 3인분을 주문해야 한단다.. 음.. 뭔가 벌써 심기가 조금은 불편하다.
저 냉장고에 맥주를 비롯한 술도 있지만, 당연히 술은 무료음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 주의!!
초벌을 맛있어 보이게 해와서 벌써 쫄깃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한가지 맘에 많이 들었던 것은 "명이나물" 이 나온다는 것!
막창이 대감막창에 비해 많이 쫄똑거리기는 하나 내가 기대한 막창 본연의 그 고소한 맛이 강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씹는 쫄깃함과 함께 바싹 구었을때 살짝 바삭거리는 그 식감이 좋은건데, 이 막창은 그 식감을 만들기도 어려웠다.
지글지글 맛있고 쫀독거리는 것이 정말 어머님이 좋아하는 식감이고, 실제로 맛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대감막창..
어머니께서 대감막창과 그런식으로 비교를 안 했더라면 조금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기대가 너무 컸던건가? 쏘쏘 음식점으로 분류할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대감막창이 더 맛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어머니께서는 그동안 소막창을 먹어봐서 그런것 같다며 굽히지 않으셨다.
여튼 전설의 막창에 대한 비밀이 풀린 하루였다.
정리하면
단골 막창집 대감막창집을 훨~씬 능가하는 막창집이 중리동에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대감막창과 비교하여 개인적으로는 사이드 디쉬나 막창의 양, 원산지, 고소한 맛 정도 모두 대감막창을 뛰어넘지 못했다. 단, 명이나물이 나오는 것은 좋았다.
어머니께서는 소막창은 확실히 이 곳이 맛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막창은 역시 돼지막창이라는 주의가 있기에 소막창은 궁금하신 분들이 개인적으로 찾으시길.
이 집 역시 맛집 반열에 들만하긴 하지만, 대감막창이 워낙 강적이나 아마 그냥그런집으로 분류될 듯 싶다. 단, 사람에 따라서는 원막창의 맛과 질감을 더 좋아할 수 있으니 막창 매니아라면 한번쯤 꼭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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