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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샤셤머도 나도 최근에 우울한 시간을 보내면서,
만나서 맛난 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것에 서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 이 표현은 참 야한것 같지만.. ) 만나자고 하여 만나게 되었다.
방샤셤머가 조금 일찍 끝난 관계로 분당에서부터 을지로입구까지 달려와주었고,
나는 고마워서 내가 회사 근처에서
가장 좋아하면서!!
가장 맛있으면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식당인 황소고집에 데리고 갔다.
http://aroundck.tistory.com/3104 <- 황소고집 포스팅
황소고집은 기대를 시키면서 친구를 데리고 가도, 한식을 어느 정도 좋아하는 친구라면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점이 참 맘에 든다. 그만큼 황소고집은 정말 킹왕짱인듯..
황소고집에서 먹고 난 후 무언가 조금씩 부족해서인지, ( 아니면 나만 조금 부족했던지 )
우리는 무언가 살짝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스낵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찾기 시작하고..
그런 카페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
회사 동료들끼리 "이 바삭함은 팜유가 아니면 불가능해" 라고 이야기하는 3마리 1,000원 종로 3가 붕어빵 포장마차로 이동하여 그 녀석을 섭취한다.
처음에 6마리 2,000원치 사려고 했으나 방샤셤머는 배부른데 그냥 1,000원치만 사라고 하면서 한마리만 먹는다고 하더니
한마리를 먹고 나니 생각이 바뀌어서 자기가 (바삭한) 꼬리쪽을 반마리 더 먹는다며 반을 뚝 잘라갔다.
나쁜 네미나이!! 라면 끓일 때 안 먹는다고 하더니 한입만 먹는다고 하더니 겁나 많이 먹는것과 진배없다구!! 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붕어빵은 먹은 후 카페 마땅한 곳을 못 찾아 스타벅스로 향한다.
뭔가 또 바삭한 식감인 것을 계속 먹고 싶었는데, 방사셤머가 이야기한 딱딱한 느낌의 빵이 없어
그냥 위의 사진 녀석을 도전하게 된다.
블루베리 크림치즈 케익이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던가?
가격은 6,800원이었던듯.
음료는 각각 오늘의 커피로.
근데, 이 지점만 그런지 아니면 그날의 오늘의 커피의 원두 때문인지
오늘의 커피가 참 깊은 맛이 나면서도, 향도 괜찮고, 씁쓸함도 내가 좋아하는 씁쓸함이라 너무 맛있었다.
게다가 치즈의 그 느끼부드러운 맛이란 ㅋㅋㅋ
방샤셤머와 이것저것 집안 얘기도 하고, 식구 얘기도 하고, 방샤셤머의 남편 얘기도 하며 몇시간을 떠들고..
붕어빵의 여파인지 케익은 반정도만 먹고 포장하여 내가 챙겼다.
방샤셤머의 남편이 픽업오기로 했는데
술에 취함 + 핸드폰 베터리 나감 + 한참 기다리게함 + 걱정시킴의 4중 크리를 터치는 바람에
좋았던 기분을 다시 망친 방샤셤머는 다음에 다시 한번 회포를 풀기로 한다. ㅋㅋ
cf) 운 좋은 방샤셤머는 무료쿠폰이 당첨되었는데 아주 쿨하게 돈의 노예인 나에게 무료 양도한다! 땡쓰 어랏!!
정리하면
- 요즘 좀 우울했던 나와 방샤셤머는 금요일 밤에 조우한다.
- 황소고집에서 맛나게 먹고, 종로3가 가서 붕어빵 맛나게 먹고, 스타벅스 가서 케익과 커피를 먹으며 수다를 떤다.
- 한참 회포를 풀었는데 방샤셤머는 남편의 일로 다음에 또 다시 회포를 풀기로 한다.
- 나는 엄청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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