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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음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라탕에 대해 알 것이라 생각한다.
마라탕은 중국의 국민 스프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으로,
매콤한 국물에 야채, 고기 등을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이다.
기본적으로 매운 음식이다.
이 마라탕을 중국에서 먹게 되면,
보통 리어카나 포장마차같이 길거리 음식의 개념처럼 먹을 수 있다.
주인장이 마라탕에 사용되는 국물을 끓여 오고,
그 안에 넣을 야채나 고기 등은 손님이 골라서 종류와 양 등으로 계산을 한 후,
그 재료들을 모두 국물에 끓여 한 사발 대령한다.
나는 외국음식을 매우 좋아하는데,
동대문에 마라탕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한번 가봤다.
이름른 "탕화쿵부" 마라탕으로,
동대문역 5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보면 왼쪽으로 1층에 위치한 녀석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워낙 색상을 빨강 노랑 눈에 띄게 사용했기 때문!
가게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
4인 테이블이 넓지 않게 약 6개정도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쪽 코너에는 저렇게 야채와 면류를 고르는 곳이 있다.
이 테이블 위에 있는 빨간 바구니와 집게를 갖고 원하는 야채와 면류 등을 넣으면 된다.
가격은 정확히 몇 그램에 얼마라는 규칙은 써 있지 않고..
그냥 저울에 올리면 가격이 자동으로 나온다.
이 부분은 조금 깨림직하지만,
중국사람들은 아무런 불만없이 먹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따라 먹는다.
위의 야채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야채는 가장 윗단의 가장 왼쪽.
고수나물인데, 보통의 한국사람들은 이 녀석을 넣으면
국물 한번 떠 먹고 바로 식욕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마라탕은 기본적으로 매운 음식이지만,
이곳에서는 한국인들을 배려해서인지,
4가지 매운 맛을 제공한다.
안 매운 맛은 땅콩국물맛이 참으로 깊고 고소하며,
엄청 매운 맛은 매운 맛을 좋아하는 나도 조금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다.
한 가지 단점은.. 매운 맛이 증가될수록 국물맛도 좀 짜진다는 것..
아래쪽 메뉴에도 써 있지만,
야채와 면류를 담은 빨간 바구니가 5,000원이 넘어야만 제조가 가능하다.
꼬치류는 먹지 않아서 안 물어봤지만,
야채류 + 양고기 = 5,000원 이렇게는 안 되고
야채와 면류만으로 5,000원이 넘어야 한다고 한다.
즉, 양고기를 넣어 먹는다면 최소 1인당 8,000원.
중국에서 먹던 서민음식이 한국에 와서는 너무 비싸진다 ㅠㅠ
가게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뭐 자세한 것은 사진을 유심히 잘 살펴보시길..
요 녀석이 약 8,000원짜리 마라탕이다.
크기비교할 수 있게 수저라도 꽂아야 했었는데..
옆에 살짝 나오는 컵으로 대충 가늠하길 바란다.
그릇의 크기는 일본라면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국물의 색깔이 조금 무서운가?
저 녀석은 중간 매운맛이다. ㅎㅎ
자 그럼 가장 중요한 맛을 이야기할 차례이다.
음.. 오이시이!!!
하오츠!!
맛있다.
매콤한 맛이 강하면서 짠 맛도 증가한 것이 안타깝지만,
매콤한 맛도 캡사이신이 아닌 중국 고유의 마라맛 ( 알싸하게 매운 맛 ) 을 잘 냈다.
게다가 땅콩소스의 맛이 매운맛을 살짝 잡아주며 고소한 맛이 국물에 자꾸 손이 간다.
그리고 양고기의 적절한 향과 그 맛.
덧붙여 푹 끓이지 않아 나름 사각거리는 야채.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땅콩소스와 같은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맛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단!! 양고기는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이므로,
우선 소고기로 선택하시길!!
cf) 함께한 인물 김스타.
김스타는 이 녀석이 1위라고 말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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