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데이트] 낙산공원의 벚꽃을 추억하며..

[혜화 데이트] 낙산공원의 벚꽃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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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만이와 함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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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은 산세가 낙타와 닮았다고 해서 낙타산이라고 불렸다가, 낙산으로 바뀌었다.

낙산에 있는 공원이어서 낙산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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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방문했는데 사진 정리하다가 이제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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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벚꽃만 펴 있는 것보다는 초록색 잎파리가 함꼐 있는 것이 더 이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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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아직 약간의 한기가 있을 때..

그 때 산책하기가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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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야경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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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한쪽 반대편에는 성벽이 있고,

그 성벽 너머에는 아파트들과 주택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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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뒤로 나무 다리들이 있어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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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붉은 달이 떴었다.

핸드폰 카메라는 노이즈가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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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조명, 붉은 조명..

하얀 벚꽃, 

구불구불한 길,

뭔가 구도를 비롯하여 너무 이쁜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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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산책하며 노래도 듣고,

이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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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밤에 들은 에피톤 프로젝트 (심규선, Lucia) 의 "부디" 노래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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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흐드러진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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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겨울 벚꽃은 또 언제 필까?

다음 벚꽃이 필 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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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받으면 순수하게 하얀 빛을 내는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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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각도에 따라서 분홍빛을 내는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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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벚꽃을 뒤로 하고, 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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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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