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맛집] 인도커리 비나 ( Bina )

[고대/맛집] 인도커리 비나 ( Bina )

고대생으로 보이는 사람( 닉네임 갓파 )이 고대 맛집을 총 정리한 글을 바탕으로

요즘은 시간이 날 때마다 고대 맛집을 탐방다니고 있다.

오늘 찾은 곳은 인도 커리집 비나(Bina) 이다.

이 곳은 고대의 유명한 인도커리집인 "베나레스" 와 비교하여 표현된 바에 따르면,

조금 더 인도 정통 음식에 가깝다는 평이 있다.

( 그분들이 실제 인도가서 커리를 먹어봤는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비나와 비교되고 있는 "베나레스" 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평옹과 인도커리 쳐묵쳐묵

여튼 그래서 김스타님과 원정을 떠났다.

사실 이 날 다른 고대맛집을 제쳐두고 이 인도커리집 비나를 찾은 이유는

성북구 세계 음식문화 축제 때문이었다.

김스타님과 큰 기대를 가지고 찾아갔던 그 곳에서는

무슨 나라 상관없이 그냥 잘 팔릴만한 소시지, 케밥이 주 메뉴를 이루었고,

가격도 엄청났다.

사람들은 그냥 간 김에 먹는건지 진짜 먹고 싶어서 먹는건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줄에 통제 안 되는 상황,

거리에는 쓰레기.. 엄청난 실망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여튼 이러한 배경으로 오게 되었다.

주문한 것은 위의 메뉴에서는 사모사 3pcs 5,000원.

사모사는 위 메뉴 설명에 있듯 인도 감자라고 보면 된다.

다음은 커리 메뉴.

양고기 신봉자 김스타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양고기 커리 하나와 치킨 커리 하나를 주문하기로 한다.

아직 인도 커리를 실제 맛 본 적 없는 김스타님을 위해 

혹시 몰라 한국 사람들한테 가장 무난한 "치킨 티카 마살라" 커리를 주문한다.

가격은 9,000원.

양고기 커리는

 내가 자주 먹는 램 도 피아자( 살짝 매콤 )를 시켰다.

가격은 9,000원.

이곳에서 조금 놀란 것은, 다른 메뉴들에 비해서

난이 조금 비싸다는 것.

그래서 우선 우리는 플레인 난으로 주문.

그리고 바스마티 라이스도 4,000원씩 받기에 그냥 공기밥을 시킨다.

여기서 베나레스와 조금 비교를 하게 되는데,

베나레스는 샤프란 밥이 무한 리필이고, 난도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

그러나 밥은 그렇다 치고 난은..

추후 베나레스에서 갈릭난을 주문해본 결과 갈릭을 너무 많이 아껴서 

이게 플레인인지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지 않았던 관계로,

다음에 비나를 가게 되면 한번 갈릭 난을 주문해 볼 요량이다.

뭔가 처음 인도 음식을 먹는 김스타님에게

라씨를 먹이고 싶어서, 망고매니아인 그분에게 망고라씨를 대접한다.

가격은 4,000원.

라씨는 인도식 요구르트 음료라고 보면 된다.

나는 이 곳의 인테리어가 꽤나 맘에 들었는데,

안쪽이 좀 어두운 편이긴 했지만, 뭔가 전기를 아끼기 위한 어두움 보다는 

분위기가 있는 그런 어두움이었고,

인도현지느낌을 낼 수 있는 세밀화라던지

인도신들의 그림들을 찾을 수 있었다.

김스타님께 인도여행 한번 했다고 우쭐대며,

저 신이 시바신이고 무서운 신이다.

저것이 세밀화로 라자스탄지역에서 유명하다.

자세히 보면 꽤나 정밀한 그런 그림이다.

뭐 이런것들을 설명하다 보니 음식이 하나 둘 나온다.

망고 라씨를 맛본 김스타님은 "호~" 를 외친다.

이곳 망고라씨는 물론 인도의 라씨 맛집들에 비하면 그 맛을 비견할 순 없지만,

다른 한국 인도 식당들에 비해서는 조금 더 걸죽하게 맛을 더 잘 내서 나온다.

인도에서의 라씨 가격을 생각하면( 5~600원이면 훨씬 많이 더 맛난 녀석으로 줌 )

4,000원이라는 돈은 여전히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가게들의 라씨와 비교하면 괜찮다.

아 그리고 이 집의 장점은 저 샐러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

내 사랑 야채~ ㅋ 

이것이 비나의 사모사.

밀가루가 꽤나 투박한 것이 인도 정통 음식에 좀 더 가까워 보였다.

사실 안쪽 내용물 자체는 이곳이 사모사가 더 인도스러웠지만,

맛은 한국식으로 조금 개조한 베나레스의 사모사가 조금 더 맛났다.

그리고 소스도 이곳은 캐첩인데, 배나레스는 특이한 향신료 소스를 준다.

각각의 매력이 있기에 번갈아가며 한번씩 먹고싶은 맛이기는 하다.

자 이제 난과 커리가 나왔다.

우선 난에서 놀란 부분은, 난을 저렇게 3등분 해서 제공한다.

저게 진짜 인도식이다.

인도에서 난을 주문하면 이상하게도 ( 내가 간 가게들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 

다 저렇게 3등분 해서 준다.

한국사람들에게 비주얼적인 측면으로 한 조각으로 주는 것도 뭐 나쁘진 않지만,

저 난 3등분한 저 소소한 팩트로부터 나는 인도를 느꼈다.

이것이 실패하지 않는 인도 커리 메뉴인 치킨 티카 마살라.

코코넛 우유를 아끼지 않고 빙글빙글 돌렸다.

토마토의 맛과 조화되어 너무 맛있어 보인다.

실제로도 참 맛난다.

이 녀석이 살짝 매콤한 맛을 내는 램 도 피아자.

양고기가 큼직하게 들어있고, 가운데 저 가니쉬가 참 인상적이다.

살짝 매콤하면서 양고기의 양고기향과 함께 참 맛난다.

김스타님은 이거 너무 맛난다며 허겁지겁 섭취했다.

김스타님은 너무 맛있게 배부르게 먹으면서 넘 맛난다고 멍을 때린다.

저 표정은 맛있어서 넋이 나간 표정이라나? ㅋㅋㅋ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인도음식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입가심 향신료도 만날 수 있었다.

어느 집에서는 사탕같은 것을 약간 섞기도 하는, 큐민 비슷한 녀석인데

마무리까지도 인도를 느낄 수 있었던, 이 곳..

인도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갈만한 식당이라고 본다!!

정리하면

성북구 음식문화축제에 실망하고 찾아간 고대 인도 커리 맛집 비나. ( bina )

처음 인도 커리 맛보는 김스타님을 위해 치킨티카 마살라를 주문하고,

양고기에 환장하는 김스타님을 위해 램 도 피아자를 주문하고,

망고에 환장하는 김스타님을 위해 망고라씨를 주문하고,

새로운 것을 김스타님께 먹여보고 싶어 사모사까지 주문한다.

인테리어, 맛, 향신료 전반적으로

다른 한국에 최적화된 인도 커리 가게들에 비해 인도를 더 느낄 수 있었다.

맛도 엄청 맛난다.

김스타님은 처음 맛보았는데 넋이 나갈 정도라고.. ㅋㅋ

개인적으로는 베나레스보다 훨씬 현지느낌이 많이 나는 맛이라 정겨워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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