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토] 백식당 - 무조건 하루 100그릇만 파는 교토맛집 |
2015. 10. 04.
일본여행의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두번째 날의 여정은 교토입니다.
아침일찍 부랴부랴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교토로 이동합니다.
사쿠라가와 -> 우메다 ( 240엔 / 인 )
한큐 우메다 -> 사이인 ( 400엔 / 인 )
난바 근처인 사쿠라가와역에서 교토의 사이인 역까지는
1인당 640엔 ( 한화 약 6400원 ) 밖에 들지 않습니다.
일본이 교통비가 비싸댜 비싸다 해도,
또 얼핏 보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도 않습니다. ㅎ
자 그럼 교토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냐?
바로바로..
하루 무조건 100그릇만 파는
스테이크 덮밥 맛집 백식당으로 향합니다.
블로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시부터 예약을 받고,
11시 30분부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9시 30분쯤에는 이미 저렇게 긴 줄을 서 있습니다.
저게 전부 식당 줄입니다... ㅎㅎ
이곳이 백식당의 입구입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소박한 가게입니다.
안쪽에는 의자수로만 해서 총 10석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 점원은 한국인이 얼마나 찾아오는지,
"이름 뭐에요?" 라는 말로 예약 받기를 시작합니다.
전화번호를 한국말로 말해도 잘 받아 적습니다.
가장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 1시라고 해서,
3시간정도면 니조성 ( 니조죠 ) 정도는 보고오겠지.. 하며,
1시 30분에 식사하기로 예약합니다.
이 곳의 특징은 하루에 백 그릇만 팔기 때문에,
예약손님을 약 100명정도 받으면 그 다음은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혹 정말 백식당을 먹어야겠다 하시는분은 꼭 일찍 가서 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 당시에는 모르고, 블로그를 쓰는 지금 안 사실인데,
예약하고 관광하고 오라고, 아래쪽에 주요 관광지 가는 방법과 시간이 적혀있네요.
일본 사람들은 정말정말 친절하군요 ㅎ
니죠죠를 신나게 구경하고 예약시간에 맞춰 드디어 백식당에 입장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바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약 6석정도 있고,
저쪽 방처럼 생긴 공간에 2인석 테이블이 2개정도 있습니다.
메뉴는 이러합니다.
일본에서는 무료 리필이 없는 거 아시죠?
우리나라 김치나 샐러드 리필하듯이 하는거 없습니다.
무조건 돈을 더 내고 사먹어야 합니다. ㅋㅋ
제 지인은 이거 모르고, 식당가서 김치 신나게 리필했다가 밥값보다 김치값이 훨씬 많이 나왔다고 ㄷㄷㄷ
각설하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스테이크 덮밥 단품"과 "햄버그 정식 데미그라스 소스" 입니다.
햄버그 정식 대신 스테이크 정식을 주문하고 싶었으나,
20인 한정이라는 저 문구가 저를 혹하게 만들어 저 녀석으로 주문해봅니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테이블 옆에 저렇게 각 병에 무엇이 들었는지, 어디에 어떻게 뿌려먹는지 설명합니다.
짜잔 우리의 메뉴가 나왔습니다.
김스타님이 스테이크 덮밥 단품을 앞에 두고 먹고,
제가 햄버그 스테이크 정식을 앞에 두고 먹습니다.
비쥬얼적으로는 스테이크 덮밥이 완승입니다.
햄버그 스테이크(일명 함박 스테이크)는 왜 저렇게 껌딩이로 나왔는지 ㅋㅋ
밑에 사진에는 제대로 색상을 내니 색상은 밑의 사진 색상을 참조하세요.
여기 셀러드의 특이한 점은...
바로바로....
멸치가 위에 얹어져 있었다는 것.
샐러드의 신선한 맛은 조금 해치긴 했지만,
멸치가 들어간 샐러드는 좀 신선한 충격이어서 좋았습니다.
맛은 사실 멸치가 없는 녀석이 개인적으로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용.
자 이것이 정상적인 햄버거 스테이크의 색상과 모습입니다.
주방장이 알차게 손으로 고기를 떡떡 빚었다는 느낌을 팍팍 주는 비쥬얼입니다.
소스는 데미그라스 소스인데요.
데미그라스 소스는 프랑스에서 유래한 소스로,
브라운 소스( 일반적인 스테이크류에 쓰는 갈색 소스)를 졸인 소스라고 합니다.
맛을 보니 메뉴에 데미그라스 소스를 명시해 놓은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 맛이 참으로 깊으면서 담백하며, 짭쪼르하니 참 괜찮았습니다.
저 소스 맛이 식사 후에도 입에 감돌아서 또 한번 가서 먹고 싶었습니다. ㅎ
속을 궁금해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반을 잘라서 안쪽도 보여드립니다.
맛있어 보이죠?
저는 직접 저 고기의 질감을 입으로 느꼈기 때문에,
보면서 또 다시 혀를 입 안에서 한 바퀴 돌리게 되는데..
비쥬얼적으로 공감이 되시려나 모르겠네요 ㅋ.
김스타님은 마늘 후레끼를.
후레끼 후레끼 뿌려먹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마늘 후레이크 녀석이 많이 들어가서 본 맛을 흐리는듯한 느낌이었는데,
김스타님은 저 녀석이 많이 들어갈 수록 더 맛있었다고 하네요.
사람의 입맛이란 참 오묘합니다. ㅋ
마늘 후레끼 샤워를 한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빨리 이 녀석도 먹어야겠죠?
저는 이렇게 겉만 살짝 익어,
속이 뻘~건 저 얇은 스테이크를 이용해
밥을 싸 먹습니다.
아...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맛납니다~~
김스타님은 밥을 한 수저 뜨고,
그 위에 맛있어 죽게 생긴 저 스테이크를 살짝 얻어 한 입에 꿀꺽! 합니다.
점수를 주자면,
스테이크 덮밥은 8.5 / 10 점
햄버그 스테이크 정식은 8.8 / 10점
입맛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점수는 알아서 참고하세요~
전반적인 평을 QnA 로 풀어볼까요?
Q. 정말 줄서서 예약해서 먹을만한가?
A.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MUST HAVE" 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Q. 전박적인 맛은 만족스러웠는가?
A.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서인지 기대를 100%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맛났습니다.
Q. 뭔가 흠잡을 게 더 없는가?
A. 저는 매우 느리게 먹는 Slow-eater 인데, 자리는 적고 예약은 받아놔서인지 30분동안 식사해달라고 하더군요... ㅠ
Q. 결론적으로 교토가면 또 갈거야?
A. 일정이 여유롭다면 Yes, 아니면 다른 걸 먹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내일은 백식당을 기다리면서 방문한 니조성 ( 니죠죠 ) 를 함께 투어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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