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오사와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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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호수는 일본어로 "다이카쿠지"라고 불리는 한자음 "대각사" 옆에 있는 큰 호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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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전거를 대여한 관계로 손쉽게 넨부츠지에서 다이카쿠지까지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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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카쿠지 앞에서는 가장 먼저 종 모양을 한 탑이 우리를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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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그런 곳일까?
일반적인 탑의 모습과는 달라 신기하면서도, 어색하면서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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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사와 호수의 모양.
다이카쿠지의 오른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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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카쿠지는 입장료가 있지만,
그 옆의 오사와 호수는 입장료가 없다.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는 돼지왕왕돼지 뚜벅뚜벅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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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하던 10월이 여행 성수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아라시야마에도 사람이 그렇지 많지는 않았지만,
김스타님도, 그리고 나도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했던 관계로
이 호수를 참 맘에 들어했다.
그곳에는 일본인 할아버지 몇 분만이 산책을 즐기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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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호수 입구쪽에는 이렇게 사슴이 물을 먹는듯한 모습으로 분재를 해 놓았다.
실제 의도를 갖고 이렇게 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내 눈에만 이렇게 보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김스타님도 오! 하면서 발견하고 공감한 것을 보면,
아마 의도를 갖고 분재로 만든 녀석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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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스러움을 또 발견해서 기분 좋다.
단풍이 들면, 빨간 뿔을 가진 더 영험한 사슴의 모습일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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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이 새끼 사슴이었다면,
이곳에는 어미 사슴처럼 보이는 나무가 있다.
어쩜 저렇게 나무가 지면과 약 15도 각을 이루며 자라있는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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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무 입장에서는 병든 것일지도, 아픈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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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슴과 어른 사슴의 모습을 한 컷에 담아보았다.
어른 사슴의 뿔이 훨씬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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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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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와 호수의 한켠에는 다이카쿠지의 일부로 보이는
빨간 탑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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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비친 모습도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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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이 한창 퍼져있는 호수쪽으로 넘어가는 다리에서
패션왕 포즈를 잡아본다. ( 의도된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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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 반바지 나름 괜찮다고 입은것 같은데...
살이 너무 많이 드러나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앞으로 조심해서 입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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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타님은 뭔가 수행자 같은 복장과 포스로 연밭(?)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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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불고불한 이런 오솔길 느낌을 참 좋아하는데,
일본사람들도 그런가보다.
나는 일본과 코드가 잘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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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오른쪽에서 뜨는지
이쪽에도 나무들이 한쪽방향으로 향해 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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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오솔길에서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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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연꽃밭이 보이는데, 시기가 연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 조금 허전하다.
7~8월이 개화시기라는데 ( 한국기준 ) 그 때 왔으면 얼마나 이뻤을까?
뭔가 아지트 삼아 나와 지인만 여름에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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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도 해를 향해 자라나고 있다.
약간 걱정되는건 저 녀석 조금 더 자라나면 물쪽으로 고개를 더 숙이게 되고, 물 속에 잠길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되게 두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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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연꽃밭이다.
연꽃이 필 때 나중에 꼭 한번 더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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