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글로벌 파트 송년회 @ 타볼로24

[송년회] 글로벌 파트 송년회 @ 타볼로24

03260410

우리 글로벌 파트사람들은 모두들 술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파트 회식은 술안주가 되는 것 위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연말이라고 나를 배려해준 것일까?

나에게 회식 장소 선택권이 주어졌다.

게다가 올해 남은 회식비를 다 소비해야한다는 미션까지!!!

그래서 내가 정한 곳은 동대문 JW Marriote 호텔 뷔페인..

타볼로24( Tavolo 24 )

Tavolo 는 이탈리아로 쟁반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로 쓴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 떄의 회식은 Double J ( 전방아 & Mr.Song ) 이 오기 전이라 총 4명.

호텔의 2층에 위치해있다.

이 날 뷔페에 오면서 고대 유물 연애인 "박중훈" 씨도 보았다.

무슨 행사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평소에도 그런 것일까?

얼굴에 메이크업을 어느 정도 한 모습이었다.

연애인들은 항상 그런걸까? ㅋ

메리어트 호텔의 내부..

엘리베이터 타는 곳도 뭔가 고급져보인다 크윽~

타볼로24는 두 타임으로 뷔페가 운영되었는데,

우리는 두번째 타임!

첫번쨰 타임 끝나고 준비시간동안 기다리며 이곳저곳 사진을 찍는다.

가격표.

우리가 이용한 저녁( Dinner )은 1인 98,000원이다.

기본적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해주긴 하지만,

원하는 주류를 추가적으로 주문할 수 있다.

소주파인 어린 진짜별 형때문(?)에 화요소주 25(35,000원) 혹은 일품진로(33,000원) 을 주문해서 먹는다.

내가 술을 안 먹어서 술 종류.. 기억도 못한다 ㅋㅋ

이제 입장한다.

안내받은 4인석. 테이블이 약간 좁은 감이 있긴 하지만, 또 나름 아기자기한 면도 있다.

자 이제 투어 시작해보자.

나의 성인되고 첫번째 호텔 뷔페!

각국의 햄.

고급 식재료 먹으니 공부 좀 해보자 ㅋㅋ

살치촌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여름 소시지이다. 산도를 낮추어 박테리아 번식을 늦춰 냉장보관이 따로 필요가 없다. 이베리코 돼지를 소금, 후추로 조미하여 숙성시킨 녀석이다. 염장건조 소시지인 살라미와 비슷하다.

모타델라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소시지 일종이다. 차가운 상태로 먹는 콜드 컷(Cold Cut) 으로 곱게 간 돼지고기 사이에 큐브 모양의 돼지 지방이 박혀있다.

프로슈토는 이탈리아어로 그냥 "햄" 을 이야기하는데, 영어권에서는 조리하지 않은 말린 햄을 말한다.

그냥 소시지들만 제공해도 고급스러 보이는데, 

뒤쪽에 큰 덩어리들을 비치해서 뭔가 더 고급스럽고 있어보인다 ㅋㅋ

각종 올리브들.

올리브 종류도 이렇게 많은 지 전혀 몰랐다. ㅋㅋ

각종 치즈들도 있다.

친숙한 "파마산" 치즈부터, 프로볼로네, 몬 시어 브리 등등..

그냥 낱개포장된 슬라이스 치즈만 주로 접해온 나로서는 그냥 고급지다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ㅋㅋ

에스카르고와 라자냐!

프랑스 여행당시에도 비싸기도 했고, 마땅히 잘 하는 식당을 못 찾았기도 해서 못 먹었던 

에스카르고.(달팽이)

우리 작은 이모가 아주 어릴 때 달팽이 농장 했을 때 먹은 이후로 처음 먹는 것 같다.

너무 어릴 떄 먹어서 맛에 대한 기억은 뚜렷하지 않지만.. 그렇게 찾아먹고 싶을 정도로 엄청 맛있지는 않은 그런 기억은 있다.

역시나인가, 특이하긴 했지만 으음?! 하며 계속 먹게되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ㅋ

입구쪽의 초록색은 마늘과 파슬리 크리스피 가루였다.

허브 크러스트 연어와 로스티드 소고기!

연어는 어떻게 요리해도 진리다. ㅋ

양갈비구이와 이베리코 목살

참고로 "이베리코 돼지" 라 하면 스페인에서 도토리를 먹여 키운 흑돼지를 말한다.

이 돼지가 거의 야생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좋은 성분들이 많고, 스페인에서도 귀한 돼지라고 한다.

오렌지 쥬스도 이런 느낌으로 담아서 제공한다 ㅋ

내가 좋아하는 각종 채소들.

훈제 연어.

나의 첫번째 DIsh.

가볍게 향긋한 서양 시금치라 불리는 루꼴라와 각종 Cold Cut 햄들..

치즈와 에스카르고, 연어, 그리고 양갈비로 품격있게(?) 시작한다. ㅋㅋ

열심히 먹고 2차를 위해 떠난다.

대게 다리, 전복회 등 각종 해산물들이 있다.

중식코너에는 사천식 돼지갈비와 블랙페퍼 소고기 볶음 등이 있었다.

나의 두번째 접시.

대게, 사천식 돼지갈비, 전복회, 새우, 이베리코 목살, 야채, 

그리고 Brisket 이라고 불리는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살짝 퍽퍽하지만 감칠맛 많이 나는 양지머리 살!

그리고 발견해버리고 말았다.

바로바로 "푸아그라!!!!"

이 녀석은 바로 비치되어 있지 않고 주문한 후 찾으러 가야 하는 방식이다.

프랑스에 여행 갔을 떄 너무 먹고 싶었으나.. 크리스마스 시즌에서나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먹지 못했던....

바로바로 억지로 살찌운 거위간 요리!!! "푸아그라!!!!"

이 녀석을 먹었다.

토스트 위에 한 덩어리씩 얹어 주었는데...

맛이 어떠냐하면...

음... 살짝 목이 텁텁해지는 쌉쌀한 맛을 가진 기름을 먹는 느낌이랄까?

흐음.. 뭔가 더 먹어봐서 그 맛을 입에 익히고 싶어 나는 몇번씩 더 주문해 먹었다.

동료들은 모두 한번씩 먹고는 그만 먹겠다고..

너무 느끼하다고 ㅋㅋㅋ

3번째 Dish 를 위해 출발.

한식 코너에는 소꼬리찜과 김치찜 등이 있었다.

한식코너는 "우와" 할만한것은 딱히 없었다.

나의 3번째 Dish.

이제 나름? 본격적으로 고기고기한 것들을 하나씩 담아왔다.

그리고 한과와 수정과는 또 다른 나의 Favorite ㅋㅋ

대게성애자인 썬제로형은 내가 대게의 맛을 몰라서 대게를 안 먹는다며..

어떻게 대게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냐며 대게 하나를 맛나게 까서 주었다.

사랑의 대게라고 해야 할까나?

그러나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ㅋ

갑각류들은 새우 뺴고는 그 맛이 감동적이라고 느낀 적이 없는 것 같다. ㅋㅋ

이 대게도 맛있긴 하지만 비싼 돈 주고 사먹을 정도까지는 잘... ㅋㅋ

나중에 입맛이 바뀌면 또 환장하는게 아닐까 걱정도 살짝 되긴 하다만 ㅋ

그리고 또 주문해서 나온 나의 푸아그라.

처음에는 뭔가 좀 비실한 녀석을 줬는데, 이번에는 아주아주 실한 녀석이 나왔다.

으윽~~~ 기름이 내 몸에 들어온다.

윽.. 그 느끼함이.. 그 느끼한 기름이 내 입 안을 가득 채우는 그 느낌이 글을 쓰는 지금도 느껴진다.

분명 진하면서 아주 살짝 쌉싸름한 그 맛이 맛있긴 하지만..

계속 먹을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 와인이 있을 때 기름짐이 아주 땡길 때 한번씩 생각날 것 같다.

비싼 돈 주고 왔는데.. 결국 Full 로는 세접시밖에 못 먹었다.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제 디저트도 즐기러 가본다.

각종 젤라또 류 아이스크림과.

이쁜 디저트들이 있었다.

과일도 냉장고 안에 있어 꺼내먹으면 되었지만...

생각보다 Exotic 한 (이국적인) 그런 과일들은 없어 실망스러웠다.

카페코너도 있어서 사치스럽게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주문한다. ㅋㅋ

칵테일도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저 술병들은 그냥 데코인듯하다..

깔루아 맛있어보인다. ㅋㅋ

흔들렸지만 각종 케익들..

그리고 쿠키들..

배부르고 시간이 없어 다 맛보지 못한게 너무나도 아쉽다.. ㅠ

나의 후식.

다 맛있기는 했지만 엄청난 특별함은 없었다.. ㅋㅋ

그리고 마지막 젤라또 ㅋㅋ

어릴 때, 엄마가 보험왕이었을 때 가봤던 그 리베라 호텔 뷔페 이후로 처음 호텔 뷔페를 먹어보았다.

1인당 98,000원이라니...

엄청 비싼 가격이었지만.. 정말 회식이니깐.. 회식비용이니까 갔지 내 돈 내고는 정말 안 갈 것 같다.

시간 제한이라도 없으면 모르겠는데.. 나같은 슬로우 이터(Slow Eater)에게는 너무 가혹하다..

이런 맛있는 것들은 모두다 한번씩 맛을 못 보다뇨!!! ㅋㅋ

여튼..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었음은 분명하다. ( 특히 푸아그라!! )

나를 위해 배려해주고 호텔뷔페를 즐겨운 파트원 형들에게도 아주 감사했다.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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