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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한국(Korea)

평생학습 박람회를 다녀오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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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평생학습 박람회?


- 평생학습 박람회는 "평생학습" 에 대한 홍보를 목적으로 개최한 박람회로, 각 지역의 평생학습 센터들에서 부스를 열고, 평생학습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는 박람회였다. 

- 대전 무역전시관 & 컨벤션 센터에서 2012년 11월 23일 ~ 25일까지 3일간 열린 박람회이다.



넌 언제 다녀왔냐?

 
- 나는 중간날인 11월 24일 약 2시경. 아버지 어머니를 동반하여 다녀왔지.

- 아버지가 지루해 하셨기에, 전부 둘러보지 못하고, 무역전시관쪽만 1/3 정도만 대충 둘러보고 돌아왔지.



시끄럽고 본 거나 이야기해봐.


- 알았다 임마.


- 무역전시관쪽에 저런 식으로 입구에 텐트를 쳐놓고 사람들을 환영하고 있었지. 많은 어린이들이 엄마아빠 손 잡고 왔더군.


- 들어가니 미녀 스튜디어스들이 반겨주더군. 뭐 하는 아가씨들인데 평생교육에 와있나 했더니, 항공전문학교 홍보단이더군. 평생교육이라고 해서 노인분들이 주 타겟인줄 알았더니, 살짝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듯. 평생교육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타겟인듯. 위 아가씨는 울 엄마가 좋아하셨던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의 승무원. 빨간 모자와 흰색 머리스카프(?) 가 인상적 유후~


- 다음은 너무 많이 봐서 정말정말 친숙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아가씨들. 뭔가 "내가 제일 잘나가" 노래를 틀어줘야 할 것같은 포즈를 하고 있네. 개인적으로 대한항공것이 아시아나것보다 훨씬 좋다.

- 아주아주 특이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승무원들도 있어서, 어느 항공인지 보고싶어 기다렸으나 지루해하시던 아버지의 "가자가자 뭐 이런걸 보고 있어" 호통에 무역전시관 안으로 쑤욱 들어간다.


 - 부스는 이런식으로 구성. 각 지역의 평생학습 관련 단체들이 와서 부스를 차지하고, 그 단체에서 교육중인 contents 를 방문자들에게 홍보하며, 체험도 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나 뭔가 느낌은 뽀로로 동산에 온듯한 느낌이었다. 평생학습에 대한 개념과 취지에 대한 설명은 (어딘 가에는 있었겠지만) 찾을 수 없었을 뿐더러, 체험은 선착순 or 회원가입 유도 or 개인정보 제공 등의 형태를 통해 이루어지기 떄문에 사람들은 줄 서고, 소리치고, 체험보다는 체험을 통해 무엇인가 물질적인 것을 챙기기에 바빴다.



- 어느 지역 부스인지는 기억도 안 나는데, 어머니는 교육 내용에 관심이 많으셨다. 바로 화분에 관련되었기 떄문. 이 화분의 특이한 점은 물을 위에서 주는 것이 아닌 아래서 주는(?) 형태. 헷갈리지? 다시 말해. 물을 아래쪽에 받아놓고, 물 흡수력이 좋은 부직포류의 천을 이용해 물통과 뿌리를 연결하는 형태. 그래도 이해가 안 돼지? 나도 원리는 안 신기하고, 이런걸 생각해서 만든 건 좀 신기했거든. 이 사진을 보면 눈치 빠른 사람은 아~ 한번 하겠지.

 


- 어때 '아~' 했어? 못했어도 아~ 했다고 뻥치지마. 세상은 그냥 그런거야. 다음에 나한테 물어봐. 내가 알려줄께 ㅎ

- 아빠는 엄마가 이부분에 관심을 보이며 구경하시는 사이, 부스를 무슨 땅 구경하듯 슥슥 훑고는 "집에 가자" 를 연발하셨지. 방문 10분도 안되서.. ㅎㅎ

- 아빠가 하도 재촉하셔서 뭐 제대로 체험도 못하고, 그냥 이것저것 뭐 있나 보면서 돌아다닌게 거의 전부였어. 물론 부스들에서도 체험행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체험을 할 수 없었던 점도 있었지. 구체적으로 말하면 재료의 부족, 인원통제 불가, 이상한 요구사항 ( 온라인 회원가입, 개인정보 제공, 긴 설문조사 등 ) 등이 미흡했다고 볼 수 있지.

- 그래도 이것저것 뭐 했나 슬슬 사진은 보여줄께 섭섭해마.


- 이건 지푸라기 꼬는 건데, 잘 배워놓으면 간단한 생필품 공예나, 인테리어 물품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 체험을 위해서인지 계란 포장지(?) 를 대부분 만들더라구. 근데 옛날엔 왜 계란을 지푸라기에 감싸놨을까?

- 인터넷 검색해보니, "효능" 이 있는것은 아니고, 계란판이 없을 때 보관을 용이하게 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저왁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다. 계란이 정말 귀한 곳에서 써야 할 것 같다. 사람 핸드메이드 비용이 더 들겠다... ㅎ


- 요건 아로마 향초 만들기. 체험해보고 싶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이 줄서있었다.
 


- 요건 솔방울, 연 등을 이용한 공예인데, 가운데 거미는 나도 모르게 발로 박살낼 뻔했다. ( 나는 거미 혐오가이다. ) 왼쪽에 견과류로 만든 작은 악세사리는 매우 귀여웠다.


- 한쪽에서는 이상한 아줌마가 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김나라이양으로 추정되는 냥반인데, 평생학습으로 다트를 하라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경기도 쪽의 평생학습 홍보인데 홍보없이 다트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목적없는 과정으로 여겨져 안타까웠다. 저 다트에는 상품이 걸려있어 어느 부스보다도 줄이 길었다. 그래서인지 저 처자가 더 안타까워 보였다. 힘든지 표정관리도 안 되서 계속 썩소를 날리고 있는데, 무반응 대전시민들은 그냥 맹목적으로 선물을 타기 위해 열심히 다트를 던진다. 저 여인에게 죄가 있다면 다트를 던지라!! ㅋㅋ( 죽어~ 얍!! )


- 머리에 옥수수 과자같은 것을 달고 좋다고 웃는다. 장갑이 뭔가 싸우러 나가는 것 같다. ( 지인입니다. 그냥 모르는 사람 까는 거 아닙니다. ㅎㅎ )



- 알뜰파 주부 어머니는 싸리비의 성능이 좋다며, 카페트가 헤지도록 비질을 하셨고, 파워풀한 아버지는 큰 윷을 보자 한번 던져보신다. 저 부스도 지푸라기 관련 공예인데, 지푸라기 공예를 가르치는 지역이 몇 군데 있더라.
 


- 계속 "가자가자 그만 가자" 를 랩 라임처럼 읊으시던 아버지가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고 줄을 선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耳)침" 이었다. 귀에 침을 놔주는 곳. 건강매니아인 아버지께서는 "가자가자 그만 가자" 랩을 멈추시고 조용히 이침을 맞으려 줄을 서셨다. ( 줄을 서시오~ )


- 아름다운 어머니도 귀에 이침을~
 


- 가자가자 집에 가자 래퍼 아버지도 이침을. ㅋㅋ 사실 이 녀석 이름은 이침이지만, 살을 뚫는 침은 아니고 돌기를 귀 안의 혈자리에 테이핑 해주는 것.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유저(?) 가 스스로 압력을 가하여 혈자리를 자극하는 원리이다.

- 처음에는 이침을 칭찬하던 아버지는 집에 가면서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느끼셨는지 갑자기 이침을 신랄하게 비판하기 시작하셨다. ㅋㅋㅋ


- 아버지는 랩을 하다 지치셔서 먼저 차에 가 있겠다며 자리를 뜨셨고, 어머니와 나는 "드립커피" 체험을 하러 간다. 이 녀석도 시간제 선착순이었는데 관심있는 분야라 맞춰서 가서 체험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예가 체프 커피를 드립으로 마셨는데, 맛있는줄 모르겠다.. 드립은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수가.. 드립커피를 조만간 공부 함 해봐야겠다. 잘못 가르쳐줬겠지.. 혼자 생각한다.

- 위의 녀석 소개는 안 하고, 잡설을 했다. 아!! 위의 잡설은 먼저 차에 가신 아버지께서 3분 단위로 왜 안 오냐고 보채는 전화를 하셔서 돌아오는 길에 보았다..고 말 하기 위한 배경설명이었다. 저 녀석은 댄싱 로봇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구경하긴 하지만, 무엇을 교육으로 배울 수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저 녀석이 1시간 춤 추기 위해서는 2시간을 충전해야 한다고 하는데.. 음... 대단하다..


- 아버지의 3분 단위 알람에 지친 우리는 아까 그 이쁜 스튜디어스 아가씨가 있던 곳으로 나갔다. 아버지는 역시 파워풀하셔서 경호학과 아이들의 공연(?) 을 보고 계셨다. 공항에서 경호관련 사건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것을 연극 형식으로 구성해서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허접했다. 하지만 대학생이라는 생각을 하고 보니 귀여웠다. 다치지 말고 경호활동 잘 하길.


- 이렇게 어머니와 왔다면 저녁 폐장시간까지 즐겁게 놀며 사진도 많이 찍었을 "평생교육 박람회" 를 1시간만에 속성코스로 끝내고 우리는 신나게 돌아갔다. 


최종평가

- 무료로 이것저것 체험하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것은 매우 큰 장점!!!

- 평생교육에 대한 설명이나 취지 등에 대한 전달력이 부족한 것은 안타까움.

- 체험행사에 대한 준비 및 진행 미숙은 매우매우 아쉬움.

- 더 구경하고픈 의지와 아버지의 반대하는 랩의 대립은 힘들었음.

- 참고로 내가 구경하고 사진 찍은 것은 빙산의 일각 + a 정도임. 다음 해에 또 열린다면 가보길 권장한다. 볼 것과 물질적으로 얻을 것은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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