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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맛집] 이태원에서 맛보는 전통 인디안 음식.

by 돼지왕 왕돼지 201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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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을 보던 날.
김없음님과
이태원으로 인디안 푸드를 먹으러 갑니다.

이태원 뒷골목, 이슬람 사원으로 가는 골목으로
인디안 푸드 골목이 있는데, 그 중 한 가게를 찾았습니다.


이름은 Little India Seoul.
서울의 작은 인도라는 의미인데요 ㅋ
과연 작은 인도를 잘 표현했을지 기대됩니다.

김없음님은 신나서 먼저 쫄래쫄래 들어갑니다.




2인 세트를 주문합니다.
2인 세트 구성은 이렇습니다.

망고 라씨 2잔 
치킨 말라이 케밥 
라수니 케밥 
탄두리 치킨 2pcs
치킨 티카 마살라 커리
샤프론 라이스
마늘 난

가격은 46,000원


가격은 조금 쎈 편입니다.
얼마나 맛있을까 그래서 더 기대됩니다.

가장 먼저 망고 라씨가 서빙되는데,
인도 아저씨가 구수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소주가 많이 들어갔으니 조심하라며 윙크를 합니다. ㅋㅋ


하지만 그것은 훼이크!!
그냥 심플 망고 라씨였습니다.
다만 라씨에 물을 많이 탔는지, 너무 연한 느낌이 강하고,
색은 노란색이 강하게 나지만, 망고맛은 반대로 너무 약하더군요.

망고라씨는 좀 실망!
★ + 반

위 사진은 인테리어인데, 그냥 심플합니다.


다른 한쪽의 인테리어입니다.
의자들이 매우 고풍스럽습니다.

이쪽저쪽 인도의 아이템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데,
다른 인도 식당에 비해 너무 인도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일반식당같지도 않고 좋더군요.


김없음님입니다. ㅋㅋ


자 이제 에피타이저가 서빙됩니다.
치킨 말라이 케밥과 라수니 케밥입니다.

치킨 말라이 케밥? 라수니 케밥?

- 원래 케밥은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 전체를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빵 사이에 야채와 고기를 넣은 음식은 케밥의 한 종류로
  되너 케밥 ( Döner Kebab ) 입니다.

치킨 말라이 케밥
 - 탄두리 화덕에 구운 치킨 케밥. 
   말라이( Malai ) 는 크림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화이트 소스를 쓰는데, 케슈넛과 치즈를 이용해 소스를 만든다고 하네요.

치킨 라수니 케밥
 - 촉촉한 순살 치킨을 구운 후 커리와 마늘 소스를 곁들인 케밥.
   라수니 ( Lasooni ) 는 마늘을 의미합니다.
   이 녀석은 마늘 소스를 꼭 얹어야 하는 녀석이죠.


이 녀석들 참 맛있습니다.


이 녀석은 탄두리 치킨.

탄두르 ( Tandoor )

탄두리 치킨은 탄두르( Tandoor ) 라고 불리는 원통형의 점토로 만든 항아리 가마 형식 오븐입니다. 석탄 또는 나무를 가마 바닥에 점화 가열하여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480℃ 가까운 고온을 유지하기 위해 장시간 불을 놓습니다. 아마도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인도 식당들이 진짜 탄두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진 않고, 다른 방법으로 비슷한 느낌을 내는 것 같습니다.



아 맛있겠다.
사진 그만 찍고 좀 먹어야 겠습니다.


우선 이 녀석.
치킨 말라이 케밥.
위쪽에는 이쑤시개와 올리브를 이용하여 소심한 데코도 해 놓았습니다.
뼈가 없는 순살로 맛있습니다.

크림소스를 듬뿍 바르지 않아서 ( 왜 조금만 발랐냐 ㅠ )
소스의 맛은 많이 느끼지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이 녀석은 카레소스를 바른 케밥
이 녀석도 같은 평점입니다.

이 녀석은 토마토가 데코되어 있네요.


이 녀석은 라수니 케밥!
하지만 이 녀석도 마늘을 신나게 사용하지 못해..
치킨맛만 많이 봤습니다.

부드러움은 말라이 케밥보다는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 + 반


자, 치킨 티카 마살라가 나왔습니다.
티카 ( Tikka ) 는 조각이란 뜻이고,
마살라 ( Masala ) 는 향신료 라는 뜻입니다.
여러가지 향신료 조합을 보통 마살라라 하죠. 
닭 조각과 향신료가 들어간 커리라는 뜻입니다.

뜻을 알면서 먹으니 더 재미있죠?

아래쪽에 있는 녀석은 샤프란 밥이라는데..
샤프란의 노란색이 나질 않네요..
뭔가 기본 재료에 인색한 느낌이 좀 강하네요.

밥에 있는 특이한 향신료 하나가 있는데..
그 향신료 이름은 모르지만,
꽤나 향이 강하고 제가 좋아하는 녀석으로
저는 밥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김없음님은 제일 별로라고.. ㅎ


치킨 티카 마살라!! ( Chicken Tikka Masala )


요 녀석은 마늘난입니다.
요 녀석도 마늘은 열심히 아껴서 마늘맛은 적게 납니다.. ㅠ
하지만 맛은 있던..



이 녀석 죽죽 찢어서 카레를 찍어 먹으면 기똥차죠.
인디안 푸드의 매력!!


이것이 2인 세트 구성입니다.
한참을 먹어도 양이 쉽게 줄지 않습니다. ㅋ


난에 치킨 케밥 한 조각 그리고 카레까지 얹어 먹어도
괜찮은 한입이 됩니다.


탄두리 치킨도 슥삭슥삭 뜯어먹어주고요.



맛있게 전부 해치웠습니다.
지저분하지만, 얼마나 열심히 먹었나 보고 싶으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ㅋㅋ


전반적으로 샤프란, 마늘, 화이트 소스, 라씨 요거트 등 기본 재료들을 아꼈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쉬운 식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반적으로 요리 자체의 맛은 매우 좋았습니다. 

뭔가 부족하게 대접받은 것 같은 느낌이 좋지는 않았지만,
맛집으로 등록해야 하나 10초나 고민하게 만든 식당이지만,
가격만 아니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 이라는 결론으로,
아슬아슬하게 맛집 등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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